Shipt 후기(미국판 배달의 민족)

지나야날자 2019.02.16 20:30:43

얼마전 게시판에 올라온  아멕스 Shipt 오퍼 보고 회원가입하고 물건을 주문해 봤어요. 

100불 사면 50불 준다하니 뭔지도 모르고 회원가입하고 하라는 대로 주소를 넣으니 배달 가능한 그로서리 스토어가 좌르륵 나왔어요. 그중 만만한 사재기 용품 많은 타겟에 들어가서 안썪는 물건, 샴푸 치약 줍줍하고 결제하고 배달 시간 선택하니, 헐, 잠시후 텍스트가 오네요. 너 주문한 샤핑하러 왔다. 지금부터 시작한다, 이렇게요.

그러면서 이거 없는데 요건 어때? 니가 말한 용량은 없는데 작은거나 큰거 사갈까 일케 아주 남편 심부름 보낸거 마냥 자주 문자가 오더라고요. 일일이 컨펌해주고요.

그리고는 다 했다 나 지금간다, 이러고 정말 10분만에 벨 누르네요.

 

제가 총 3번 해봤는데, 사재기 물건으로 처음 쇼핑, 두번째는 아슈크림 과일 야채 등 진짜 그로서리 샤핑했구요, 세번째는 딸아이 학교로 발렌타인 데이 꽃이랑 초컬릿, 커피까지 ㅎㅎ 보냈어요.

 

3번 샤핑하다 느낀게, 샤퍼 능력의 차이가 좀 있어요. 어떤 샤퍼는 열심히 찾아주고, 어떤 샤퍼는 쉽게 포기하는 느낌? ㅋㅋ 

저도 첨엔 없어 그럼 사지마 혹은 대체품 대충 보고 골랐는데요, 뒤로 갈수록 깐깐해지며, 꼭 찾고 싶다하니 주문한 물건을 찾아내더라고요. 쇼핑 시간이 길어지긴 하지만요.  깐깐한 고객느낌으로 말이져. 글구 대체품 가격도 한번씩 물어볼 필요 있는거 같아요.

 

그리고, 주소지를 10군데 20군데 해도 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타주에서 대학 다니는 아이들 기숙사나 아파트로 물건 보내기 좋구요, 운전못하시거나 거동 불편한 따로 사시는 부모님께 그로서리 샤핑도 도와드릴수 있고, 맞벌이 부부들, 퇴근전에 배달시켜 놓음 집앞에 놓고 가도 되고, 회사로 갖다 달라 해도 되구요, 그러니 퇴근하고, 그로서리 들려 장보기하는 시간 줄일수 있어요.  아이스크림 과일 야채 다 배달되니 너무 편리하더라고요. 갑작 한국 온것 같은... 그리고 팁은 나중에 온라인으로 주면 되니 집앞에 두고 가라해도 미안할 필요 없어요.

 

암튼 괜찮은 서비스 같아요. 가격도 shipt 안거치고, 직접 온라인 매장에서 사는거랑 똑같거나 어떤건 더 저렴하게도 나오구요. 

 

단점은 페이퍼 영수증이 없으니 환불 및 교환은 어찌 되는지 모르겠어요. 주문서와 실제 샤핑후 금액이 좀 차이가 나는데, 샤핑후에 영수증을 이멜로 보내주는데, 이걸로 환불 교환이 되는지 모르겠어요. 그로서리 샤핑 특성상 별로 교환 환불할 일이 없는것들이라 제 경험치는 없어요.

그리고 대체품에 대한 가격을 글쎄 하는 생각이 드는것도 있었어요. 페이퍼 영수증 없으니 확인할 방법은 샤핑후 올라오는 얼마였다 하는 영수증 뿐입니다.  ㅋㅋ그리고 어떤 샤퍼는 한가지 빼먹고 배달왔길래 물어봤더니, 계산하고 카트에 두고 왔다면서 두번 오기도 했어요. 물건 다 왔는지 확인해야 하고, 나중에 알았을때는 어떻게 처리될까도 의문이네요. 샤퍼랑 나눈 텍스트는 샤핑 종료후에는 더 이상 연락이 안되는 번호로 나오더라고요.

 

왠만한 매장은 온라인 샤핑이 다 되는데 이렇게 리얼타임 배달이 되는곳은 저는 첨 봤어요. 아마존 프라임도 이렇게 실시간은 아니고, 야채 아이스크림까지 배달되는건 이 서비스가 처음인거 같구요. 실시간으로 텍스트 주고 받으니 더 좋은것도 있구요

 

암튼 7일 트라이얼 기간 안에 전화해서 취소할란다 했더니 좀 더 써보라고, 2개월 무료 기간 연장해주고, 10불 크레딧도 준다길래 땡큐 하고 끊었어요. 아마존 프라임도 처음엔 아깝더니 이젠 그냥 비용으로 생각되듯, 아마 Shipt도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에겐 일년 99불이 암것도 아닐수도 있겠다 싶어요.

 

이상 짧디 짧은 경험치 후기입니다. 저 딱 3번 주문해 봤어요 ㅎㅎ  Shipt.com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