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공사 (큰 스펜딩)와 0% intro APR 카드

복숭아 2019.02.17 17:10:44

안녕하세요, 

한동안 조용했다가 이제 정말로 나눌게 없어 뻘댓만 달고다니는 복숭아입니다.

뻘글에서 지식나는거잖아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다시피 저는 올해로 딱 80년된 집을 소유한지 5달째인데요.

나중에 언젠가 집 살때 경험담/조언글을 올릴 때 쓸 얘기인데, 집값이 아무래도 싸면 이유가 있습니다.ㅋㅋ

사실 세상만사가 그렇죠뭐 싼게 비지떡

제 집은 전 주인이 제 집값의 반을 주고 17년 전에 샀고요, 그동안 water heater 한번 갈고, 부엌하고 화장실 두개 다 리모델링 했다네요.

그래서 살때부터 지붕 갈아야하는건 알고있었습니다. Water heater도 곧 갈아야해요.. 17년된거 ㅠㅠ

당장 고쳐야 할 급한거 없는거에 감사하며 home owner의 안정성을 즐기며 생각없이 살고 있었는데요.

옷장 안에 지붕에서 물이 샌 흔적이 있었는데 inspector이 이거 잘 지켜보라해서 잘 보고 있었는데 슬슬 커지더라고요.

그래서 지붕 견적을 받기 시작했는데..

 

1300sqft 집이고 네군데 견적을 받았는데, 순서대로

$12,000, $7,500, $7,200, $5,680을 받았습니다.

중간 두팀은 만나보진 않고 저 없을때 집에 들렀다만 갔습니다.

제일 높이 부른 첫 팀 ($12,000)은 제 walk-in 다락방이 단열이 안되어있다고 (inspector도 얘기하긴 했음) 지붕 새로 하면 열이 방출될 곳이 필요한데 없으니 재단열도 해야한다며 엄청 비싸게 불렀고요. Finance해서 한달에 100불에 10년 가능하다네요 ㅋㅋㅋㅋㅋ아이고.

뭔가.. 태도가.. 좀.. 설렁설렁하니 좀 .. 건들건들한 느낌이라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마지막 팀 ($5,680) 은 너무너무 polite하고 조곤조곤했는데.. 단열은 괜찮다고;; state requirement정도는 되니까 걱정말라고, 원래 다락방은 더운거고 생각보다 큰 다락방이라 지붕 위로 구멍을 뚫어 ventilation을 하나 더 만들거라네요.

어쩜 가격이 2배 가까이 차이가 나고 solution도 이렇게 다른지 신기합니다;;

둘다 인터넷에 리뷰는 엄청 좋아요.

 

어쨌든 제가 평생 살 집도 아니고, 투자용 집이고 둘다 guarantee랑 자재랑 다 비슷해서 그냥 싸고 polite한 팀으로 가려는데요.

신용카드도 받는다고, 2.9% 수수료 붙여서 내면 된다는데..

큰 스펜딩을 할때 진짜 답은 0% APR 카드 뿐일까요? 다른 0% loan은 없겠죠?

지금도 제가 Citi Simplicity (0% intro APR 15개월)에 학비 3천불정도가 revolving debt으로 계속 갚아나가는 중인데.. 새 카드 마지막으로 열어서 지붕공사 revolving debt까지 쌓이면 올해 더이상 카드는 안열릴거같다는 느낌이 듭니다만.. 올해는 Citi AA Plat 빼먹을 요량이었는데.. 앞으론 다 포기하고 ebates로 MR을 모아야하나요

이게 최선이겠죠?

아님 부모님께 도움을 받아 그냥 미니멈 스펜딩 5천 이상인 카드 (아플 75k, 바클레이 도착카드?)를 확 열어버릴까 싶은데요..

부모님께 도움 받기도 싫고, 아플도 도착카드도 저한텐 그닥 메리트가 안되는데 이정도 큰 돈 나갈 경우가 거의 없으니 아깝기도 하고요.

사리가 있으니 굳이 플래티넘 카드를 더 열고싶진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이상 저한테 필요한, 굳이 열어야할 카드도 없고요 하얏 열고싶었는데 524 나빠요 

현재 사리, 프리덤, 아골, 아멕스 힐튼, 아멕스 SPG, BoA Alaska, 신IHG, Citi Simplicity, Barclay's AA Aviator 소유중이며 뒤의 8개 카드는 최근 4개월간 연 카드들입니다;;;;

아멕스 힐튼이랑 SPG 미니멈 스펜딩 중인데 생활비로도 충당 가능하고요.

Barclay's AA Aviator도 0% balance transfer 15개월인데, 아플이나 도착카드 열어서 여기로 balance transfer할까 하는 생각도 급작 들고요.

 

그래서 제 최종 질문은,

큰 스펜딩 때 0% APR 카드 말고는 답이 없나요? 혹은 큰 스펜딩이 rare한 사람이라면 이 참에 플래티넘 카드를 하나 달리는게 더 마일게임 측면에선 이득일까요?

가 되겠습니다.

내일까지 쉬는날이라 숙제하느라 사실 글쓰고 뒤늦은 발렌타인데이 데이트도 하러가야해서 댓글이 좀 늦게 달리겠지만 저는 무조건 댓글 다 다니까 항상 감사드리며 또 댓글도 열심히 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