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비만 지불하고 공항 인근 호텔에서 대기했다.
공항 가는 호텔 셔틀버스에 타서 연신 사진 찍는 3호.
공항에 들어서면서 부터 여행기분을 내는 아이들.
수속을 마치고 탑승을 기다리며 준비한 김밥으로 요기를 했다.
식사를 마치고 착착 알아서들 시간을 때웠다.
8시간이 채 안되는 비행에 2시간여 걸린 입국 수속을 마치고 파리 땅을 밟았다.
파리 지도를 보자 사진을 찍는 2, 3호. "그래 이게 파리다"
척척 표 넣고 입장. 전철 타고 시내로 간다.
한시간을 고스란히 책 보며 간 1, 2호. 맞으편 아주머니가 조용하다고 칭찬을 한다.
전자에서 내려 걸어 올라가는 출구. 오줌 지린내가 진동하니 파리에 왔구나 싶다.
이른 아침에 도착해 시내에 도착하니 정오가 다 됐다.
간단하게 식사하고 바로 잠. 6시간 시차로 밤을 건너 아침을 맞았다.
해 질 무렵 깨서 호텔을 나섰다.
걷다 눈에 띄는 것이 있으면 멈추고 또 걸었다.
콩코드 광장에 도착해서 모두 입이 벌어졌다.
저 멀리 보이는 에펠탑.
다른 편 뒤쪽으로는 개선문이 보였다.
아이들은 겨우나마 읽을 수 있는 한글을 보고 반겼다.
에펠탑을 향해 세느강을 따라 걸었다.
알렉산드르3세다리의 많은 사람들이 석양 풍경을 담고 있었다.
아이들에겐 풍경 보다 다리 앞 뒤를 경찰이 막아 텅 빈 찻길이 더 신기했다.
버스 정류장을 휴게소 삼아 잠시 휴식. 잡힐 듯 한 에펠탑으로 가는 길은 꽤 멀었다.
놀며 걸으며 2시간 만에 드디어 에펠탑에 도착했다.
생각보다 크다고 놀라는 아이들. 난 탑이 더 줄어든 것 같은 느낌.
목적을 이루자 빠르게 피곤해진 아이들.
피자를 먹었다. 파리에 피자집이 이렇게 많았나 싶었다.
적지 않는 양을 정신없이 먹어대는 아이들.
'셀카' 삼매경. 배가 차면서 표정이 바뀌었다.
호텔로 돌아가는 길은 빨랐다. 올 때와 다른 콩코드다리를 건넜다.
아이들의 뒷 모습을 보면서 문득 파리에서 펼칠 미래가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