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렌트사는 중에 시작된 공사, 무조건 참아야 하는 건가요?

Alliswell 2019.02.28 15:53:44

3.4 업데이트)

오전에 항의메일 보냈었는데, 메일 받고는 당장와서 한시간만에 아래쪽 노출되어있던 벽 막고, 옷걸이 훅 만들어주고, 비닐커버 떼어내고, 배큠하고 갔습니다. 

저희가 보낸 항의 메일에 구구절절한 변명과 함께 "Although I understand your being upset about the renovation process, there isn't any compensation offered. Please feel free to schedule a time to meet with both myself and Dante if you have any additional questions and or concerns, and I will be happy to meet with you. "  이런 대답이 왔습니다. 20190304_1319261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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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렇게 마무리되어있네요. (사진이 너무 큰데,어떻게 줄이는건가요......?) 옷장으로 쓸수 있는 환경인가요? 벌레 들어올거 같은데..

헤드쿼터에 다시 메일 보내려고 준비중인데 안할까봐요. 문제 안일으킬려고 오피스에서 서둘러 마무리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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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실베니아 거주중이구요. 현재 거주중인 아파트에서 2년전쯤 건물주가 바뀌면서, 모든 유닛의 리노베이션을 추진 중입니다.

제가 거주하는 유닛도 올해 봄~여름 즈음에 공사를 시작한다고 해서, 아파트에서 11개월을 계약기간으로 정했구요.

올 초에 리노베이션된 다른 유닛으로 옮길지 이사갈지 알려달라고 하더라구요.

리노베이션된 유닛은 지금집보다도 작은 사이즈임에도 렌트는 300불가량 비싸서 이사 가기로 했습니다. 

이제 계약기간은 두달 정도 남아있구요.

 

일주일전 우리 건물 리노베이션전 미리 세탁기 훅업작업을 한다고 출입구쪽 옷장을 비우라는 메일이 왔습니다.

협상의 여지는 없다고 무조건 비우라고 왔더라구요. 그 옷장은 외투들이 30벌 정도 걸려있고, 화장지등등의 생활용품을 넣고 사용하는 공간이었습니다.

뭐 얼마나 큰작업이겠냐 싶어서 비워뒀구요.

 

커다란 비닐을 가져와서는 옷장앞에 빼둔 물건들을 대충 덮더라구요. 거실입구쪽도 비닐커텐처럼 만들구요. 

옷장안에 옷걸이, 선반 다 떼어내고 벽 한쪽을 뜯어내면서 먼지가 엄청 나왔습니다.

저흰 그렇게 큰 공사인줄 예상하지 못해서 당황스러웠고, 아파트측에 더 이상의 작업은 중단하고 우리가 이사간후 다시 재개하라고 요청했습니다.

아파트측에선 공사는 하루 이틀이면 끝날거고, 옷장은 다시 이용할수 있을거라고 답이 왔습니다.

 

다음날, 옷장안 다른한쪽 벽면도 마저 떼어내고 수도관 설치 작업을 하더라구요. 

그러고는 대충 바닥 쓸어내고 비닐작업 해놓은거 다 떼어내고 가더라구요.  

옷장안은 다시 물건을 집어넣을수 없는 상태여서 옷장문은 닫아두고, 출입구 쪽만 제가 대충 청소하고 주말을 보냈습니다.

제 성격이 엄청 깔끔한건 아니지만, 정리되어있지 않은걸 잘 못참기에 막 두통이 생기고, 먼지때문에 기침도 심하게 나오더라구요.

 

계속 시간만 지나고, 남편이 대체 공사는 언제 마무리 되는건지, 이렇게 불편하게 만들었음 세탁기설치라도 해서 우리가 이용하게 해주라고 항의 메일을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이번엔 프로퍼티 매니저가 답장을 보냈는데,

 

"27일 인스펙션이 끝나면, 노출된 벽을 닫는 공사를 할거고, 청소를 할거다. 그 이후에 옷장을 다시 사용할수 있을것이다. 세탁기 설치는 웃기지마라, 너네 이사간후에 리노베이션 다 끝나면 넣을거야. 그리고 다음번엔 에어컨 설치랑 또 다른 작업에 들어갈거야. 지금이 그런걸 해야하는 타이밍이거든. 어쨌든 협조해줘 고맙고, 불편하게 만들어 미안하다"(의역했습니다)

 

어제 다시 노출된 벽을 막는 공사를 새로운 사람이 시작했는데... 저 정말 미치는줄 알았던게, 이번엔 비닐 커버작업도 안하고 벽을 다듬고 있는거에요.

옷장앞에 쌓아둔 짐들이며, 신발들, 소파, 식탁등등 먼지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데...  "아니, 비닐좀 가져와서 커버좀 하시오" 그랬더니,

저보고 옷장앞에 모든 짐을 다 옮기면 해준다고 하더라구요.  지금 집안꼴은 더 엉망이 되었습니다.

 

먼지날리고 애한테도 저한테도 좋을게 하나 없어 밖으로 피신했다가 저녁에 들어왔더니, 옷장안 벽만 대충 막아졌다지 공사가 끝난 기미는 안보이네요.

오늘은 아에 나타나지도 않는군요.

 

상황설명이 길었습니다만, 이런 경우에 테넌트로써 공사에 무조건 협조하는거 밖에 방법이 없나요? 출입구쪽 짐들(애기 자전거, 유모차 등등)에다가 옷장에서 나온짐들이 다이닝 공간과 거실을 장악하고 있어 보기만해도 머리가 아프네요.

다시 항의 메일을 보내려고 하는데, 어떤식으로 써야 효과를 볼지 잘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계약서상에 거주중 리노베이션 관련된 조항같은거는 없고,  그들이 들어올수 있는 경우는  entry is for: responding to your request; making repairs or replacements; estimating repair or refurbishing costs; performing pest control; doing preventive maintenance; changing filters; testing or replacing smoke or Carbon Monoxide detectors batteries; retrieving unreturned tools, equipment, or appliances; preventing waste of utilities; leaving notices; delivering, installing, reconnecting, or replacing appliances, furniture, equipment, or access control devices; removing or rekeying unauthorized access control devices; removing unauthorized window coverings; or for stopping excessive noise; removing health or safety hazards (including hazardous materials), or items prohibited under our rules; removing perishable foodstuffs if your electricity is disconnected; retrieving property owned or leased by former residents; inspecting when immediate danger to person or property is reasonably suspected; allowing persons to enter as you authorized in your rental application (if you die, are incarcerated, etc.); allowing entry by a law officer with a search or arrest warrant, or in hot pursuit; showing apartment to prospective residents (after move-out or vacate notice has been given); or showing apartment to government inspectors, fire marshals, lenders, appraisers, contractors, prospective buyers, or insurance agents.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