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마트에서 광어나 우럭 떠다 드시는분들.

요리대장 2019.03.01 15:06:58

한인마트가 구만리인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근처에 있으신 분들은 간혹 H-MART 등에서 활어회 떠다 드시지요?

 

뼈랑 대가리 받아다가 매운탕도 끓여 드시나요? 일명 서더리탕 이라고 하는...

 

미국거주 한인들에게 매운탕 정도는 라면끓이기 정도로 레시피라고도 하기 뭐하지만.

 

혹시 아직 낯설어서 뼈랑 대가리 안받아오시는 분들도 일부 있을까 하여.

 

간단히 제 레시피 간단하게 공유해요. 주부님, 고수님들은 살며시 패스하시고, 팁 있으면 얹어 주시구요.

 

지난주말 장모님 생신이라 한아름에서 광어 3마리 뜨고, 그걸로 매운탕 끓여놨더니 오신분들이 잘 드시더라구요.

 

역시 국물낼때는 한마리 보다 두마리, 두마리보다 세마리 뼈가 들어가니 훨씬 맛있어진것 같네요.

 

그런데 우리 애들이 또 먹고 싶다길래 어제는 한마리만 떠다가 끓였는데 괜찮았어요.

 

이번 주말 회떠다 드실 계획이신 분들, 혹시라도 뼈대가리 버리지 마시고 매운탕 끓여드세요.

 

 

[양념장]

 

된장 1.5 : 고추장 1 :고추가루 5 : 국간장2 : 매실액 1.5 : 미림2 : 간마늘 1

여기에 소금 후추 생강가루(혹은 생강한톨) 미원이나 다시다(옵션) ->적당히

 

잘 믹스해 놓으시고

 

[준비할 채소]

 

무 반개정도, 애호박 하나, 쑥갓1단, 콩나물작은거 한봉, 홍고추 1-2개, 롱핫페퍼 1개, 파

 

무랑 호박은 나박나박, 고추는 사선으로 , 파는 굴직굴직 썰어놓으시고. 콩나물이라 쑥갓도 씻어놓구요.

 

[뼈랑 대가리]

 

는 그냥 물에 한번 헹궈서 받혀 놓으세요.

 

 

만들려는 양을 생각해 좀 넉넉한 팟에 물받아 끓이구요.

 

썰어놓은 무 넣으면서 만들어놓은 양념장 일부 남기고 다 푸세요.

 

끓는거 같으면 뼈랑 대가리 넣고 이때 고추랑 파도 넣어버리세요.

 

끓으면서 거품이 뜨면 살살 걷어내시고

 

호박이랑 콩나물(넣을때 많아보여도 다 넣으세요. 이게 맛있어요. 국물도 더 시원해지고)넣고 

 

간한번 보고 싱겁다 싶으면 남은 양념장 마저 넣고 그래도 싱거우면 소금으로 간 더 하세요.

 

한소끔 더 넣고 끊이다가 마지막에 쑥갓 넣고 드세요. 소주 한 잔이랑...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것 저것 집어넣는 순서에 너무 얽매이지 않아도 결과물은 비슷하구요.

 

간만 본인입맛에 잘 맞추세요.

 

 

그럼 동부기준 구질구질한 날씨가 예상되는 주말이지만 모두 해피하고 맛있는 위크엔드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