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호텔 창 밖을 내다 보니 호숫가에서 태극권을 수련하는 분들이 보인다.
전날 디즈니랜드에서 실컷 논 탓인지 늦잠 자는 2호는 이번 여행도 '멍클리'와 함께 왔다.
아이들을 깨워 호텔 주변 동네를 둘러 보기도 했다.
걷기도 전에 챙겨 온 주전부리 부터 챙기는 아이들.
도심에서 벗어난 집들은 좀 크지 않을까 싶었는데 생각 보다 작았다.
작지만 정갈한게 언젠가 봤던 일본 오사카의 신도시를 연상케 했다.
주거지를 벗어나 상가지역으로 왔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의자를 보자 앉아 버리는 1, 2, 3호.
아담한 시청 청사.
청사 뒤로 시야가 탁 틔인 마당과 공원이 있다.
셀카 찍는 2, 3 호.
1호도 합류해 한동안 셀카 놀이를 해댔다.
시청 앞으로는 노점이 있다.
아이들도 호기심을 갖고 둘러봤다. 아마도 장난감이라도 있길 기대했겠지만.
시계를 한참 만지작 거리는 아이들. 내가 다짜고짜 '안된다' 했다.
노점 옆으로 시장이 있다.
크진 않지만 자연 채광에 깔끔한 시장이었다.
마을 사람 사는 모습을 짐작할 수 있는 시장 구경은 늘 흥미롭다.
출입구 옆 카페에는 커피가 아닌 포도주를 마시는 사람으로 가득했다.
시장 밖 간이 테이블에도 아치인데도 와인잔이 가득했다. 역시 포도주의 나라다 싶다.
트인 공터로 나오자 활기를 찾는 아이들.
가로등에 얼굴 묻고 처가가 외쳤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다리 아래 수로가 앙증맞다.
상가를 지나 다시 주거지로. 아파트 단지 작은 호수에서 물고기를 찾는 아이들, 하지만 없다.
올 때와 다른 길, 못 본 에쁜 집들이 보인다.
놀이터를 보고 달려든 아이들. 하지만 3호만 오른다.
무섭다는 1, 2호는 바닥에서 맴돌고 3호만 정상에 섰다.
2호는 3호를 외면하고 '흔들 흔들'
놀이터 마무리는 시소로.
마을 한 바퀴 돌아 다시 호텔로 오니 점심 때가 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