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바닐라 리로드로 파랑새에게...

Dan 2012.12.10 03:43:33

뉴욕 맨하탄 일대를 나름 훑으면서 돌아다녔건만 (한 10군데 정도) 한군데서도 바닐라 리로드를 찾을 수 없었는데, 주말에 사라소타에 내려가 보니 거기엔 있더군요. 일단 확인만 하고 다시 집으로 가서 목욕재계하고, 그동안 꼬낏 꼬낏 모아둔 바닐라 기프트카드를 꺼냅니다. (스펜딩을 채우기 위해서 새로운 카드를 쓰고 싶지만 아직도 도착을 않한나머지....) 


비장하게 카드 3장을 다 찢고 지갑에 챙겨넣구서 CVS로 갑니다. 당당히 리로드카드를 3장 집고 Cashier한테 들고 가지요. 이거 3장 살께... 내 기프트 카드로... (당연히 웃으면서)

갑자기 분위기 쏴해지던지..이해가 안된다면서 쏠랑 쏠랑.. 아니 이 기프트는 내꺼고..이걸로 바닐라 리로드 3장 산다고..... 어쩌구 어쩌구.. 헤깔려서 안되겠다더니 결국 매니저 호출. (뒤에 줄서있던 분들...시간이 오래걸릴걸 짐작하셨는지 다른 줄로 이동하시네여. ㅋㅋㅋ) 


와.. 아주 차갑게 보이는 매니저님 등장. 어..이거 현금이나 데빗카드 아니면 안돼.

응... 이거 데빗카드처럼 써도 돼. 여기 데빗이라고 나와있잖어. (제 바닐라 카드를 가리키며) 

아..이런 데빗카드 말고 은행데빗카드만 돼

그래? 나 너희 HQ에도 전화했고, 다른 CVS에서도 샀었어. 일단 Scan해보면 되는지 안되는지 알겠지? 어서 해봐...컴퓨터에서 된다는데 무슨 문제 있겠어? (여러 글을 통해서 되는걸 알고 있음. ㅎㅎㅎ) 

왜 물건 파는데 팔기 싫어하는 눈치로.. 하루에 2개 밖에 안돼.. 그러니 나머지는 한장은 안돼.

응. 그래 알겠어. 일단 긁기나 해봐. 

503.95. 

-500

여기 사인좀.. 응 그래. 나머진 이 Amex Hilton으로 3.95해주고... 거봐. 잘 돼지?


다음건 사인 2번하기 귀찮으니깐 아예 495불만 충전해줘. 그럼 498.95가 되는거지? (당연히 되는건데도 나름 당황해서 사실 496.05해달라고 했어야 했건만)

거봐..이것도 잘 돼잖어.. 싸인 수루룩... 매니저...패배한게 분했던지... 쏘르륵..사라지고. (이넘의 컴퓨터는 왜 이걸 다 승인해주는거얏~~~ 하는 느낌이었어욤) 


그럼 담에 또봐~~~~ 유유히... 음하하핫~~~ 우와..물건 사면서 이렇게 기쁜일이 있을 수 있는건지.. 넘넘 기쁘네욤. ㅎㅎㅎ 혹여라도 에러가 생길까 두려웠지만 아주 쏘옥...굶주려있던 파랑새가 쏘옥하고 바닐라를 잘 먹어버리네염. 이번달 말에 다시 사라소타 가서 새로 장만한 Southwest 2장을 들고 1500불씩 3일간 긁어줘야 겠네욤. ㅋㅋㅋ 보니, CVS도 꽤 많던데.. 룰루랄라의 맘으로.. ㅎㅎ 키웨스트 방문보다 바닐라 사는게 더 즐거울지도... (이것도 역시 마적질의 폐해겠지용?) 


이상 월요일 아침부터 약한 염장이었습니다. 3=3=3333 부루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