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2] 비-마일러들과 친구가 될 수 있는 가능성

shilph 2019.03.22 14:30:43

의식의 흐름이 콜롬비아 강을 넘어서 태평양으로 갔다가 요단강으로 다시 흐르는 뻘글 친구 시리즈 준결승판(?) 입니다. 하긴 제 의식이 제 정신일리가 없...

 

잘 아시겠지만 마모분들에게 금기 사항 중 하나가 전도 이지요.

마치 컴공과라고 하니 주변에서 컴퓨터 좀 조립해달라고 해서 조립해줬더니, 평생 무료 AS 를 요구한다거나 윈도우 새로 까세요

실내디자인과라고 하니 주변에서 (가보지도 않은) 집의 실내 페인트 색을 골라달라고 하거나 좋아하는 색 칠하세요

영문과라고 하니 주변에서 밥 사줄테니 영문 계약서 좀 써달라고 하거나 호텔 부페겠죠?

전자과라고 하니 주변에서 고장난 테레비 좀 고쳐달라고 하거나 테레비 뒤를 퍽퍽 치세요

수학과라고 하니 주변에서 세금 보고 하는 것 좀 봐달라고 하거나 어머, 탈세 하신거 고쳐달라는거죠

 

... 뭐 그런 느낌인거지요...

 

물론 비-마일러들을 모아서 이런거저런거 알려드리면 재미는 있지요.

새로운 카드도 권하고, 좀 싸게 놀러다니는 방법도 알려드리고요. 

근데 말입니다. 마일/포인트는 공짜가 아니지요. 돈도 아니고요. 나중에 욕 먹을 각오도 하면서 권하는게 이 바닥이니까요

 

뭐, 결론적으로는 비-마일러들에게는 카드 혜택 조금 권하고, 캐쉬백 카드 삼총사 (시티 Costco, 시티 더블 캐쉬, 아멕스 블루) 권하고, 러브라이브를 권하고, 같이 술이나 마시면서 소화 잘 되는 고기 이야기를 하면서 쥬니어들 자랑 요즘 근황 이야기 하는게 제일입니다 ㅎㅎㅎㅎ

그러다가 종종 고민이 있거나 추가로 돈 쓰는거 있으면 조언이나 하나 두 개 권하는거죠.

"전화기 사면 웰스파고 카드로 돈 내"

"렌트카는 아멕스로 해서 아멕스 보험 사서 써"

"아멕스로 전자제품 사면 추가 워런티다"

"배우자 옷/신발 선물은 시티 카드로 비쌀 떄 사고, 나중에 가격 떨어지면 차액으로 돈 돌아오니 나한테 술 사 비상금으로 모아둬"

라던가 말이지요

 

네, 평범한 일상에서 러브라이브 팬 마일모아 멤버라는걸 들키지 않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그렇게 하나둘씩 친구도 만들 수 있는 것이지요. 모두가 같은 관심사를 갖는 것은 아니지만 러브라이브 관심사만 같으면 됩니다 그렇게 서로 별 관심 없는 것은 배제하면서 술자리를 갖는 것도 나쁘지 않으니까요 ㅎㅎㅎ

 

네, 오늘은 불금입니다. 주변에 있는 비-마모분들과 함께 저녁이라도 드시면서 편하게 이야기라도 해보세요. 맨날 카드 이야기만 하지 마시고요 ㅎㅎㅎ

 

 

다른 가능성에 대한 얘기는 @24시간 님의 댓글에서 샤샥...

남녀사이에 친구가 될 수 있는 가능성

부부사이에 친구가 될 수 있는 가능성

마모회원 사이에 친구가 될 수 있는 가능성

마모회원 사이에 친구가 될 수 있는 가능성-됩니다

사제지간에 친구가 될 수 있는 가능성...

전남친, 전여친과 친구가 될 수 있는 가능성...

우리집 개와 친구가될수있는 가능성....

타인종 동료와 친구가 될 수 있는 가능성

 

 

 

 

 

 

 

 

 

 

 

 

 

 

 

 

 

 

 

 

 

 

 

 

 

 

 

 

 

그럼 다음에는 스즈미야 하루히를 위한 "외계인/미래인/이세계인/초능력자와도 친구가 될 수 있는 가능성"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에 나오는 융융을 위한 "물고기와도 친구가 될 수 있다" "식물과 친구가 되는 법" 으로 찾아뵙겠습니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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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리니까 의식의 흐름이 저 멀리 흘러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