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베트남, 태국 여행 후기 (한국편)

Heesohn 2019.03.26 09:33:17

IHG 무제한 숙박권, 아에로캐나다 마일리지,

메리엇 날고자고 7박 숙박권, 아마존에서

MR오퍼로 구입한 에어비앤비 기카,

대한항공, 아시아나 담합쿠폰등등의

재고(?)를 모두 털어내려고 LA에서 

한국, 베트남, 태국을 다녀왔습니다.

 

구글파이폰을 처음 해외에서

사용했는데 한국, 베트남, 태국 모두

잘 터져서 정말 잘 썼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동남아 편에

따로 쓸께요. 

 

1. 한국편 (LAX -> ICN)

 

KE18편으로  편도 대한항공 성인 2명,

비즈니스석 2장 마일리지 발권했고

(LA-인천-다낭, 1인당 75000 마일리지 차감)

리턴은 아시아나로 했습니다.  

 

아기는 랩차일드 티켓 유상 발권($261)을

사리카드 (Travel Credit)로 했고 추후에

대한항공 담합쿠폰으로 정산처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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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A380은 비즈니스 스마티움이라

독립적인 공간이 있는데 댄공 A380은 

비즈니스 슬리퍼스라 옆과 밀착된 시트죠. 

 

혼자 여행한다면 비즈니스 좌석일 경우

아시아나, 2명 이상이라면 기내 라운지도

있는 대한항공으로 가면 좋을 것 같구요.

 

베시넷을 요청했었는데 승무원께서

빈자리에 아기를 앉히라고 해서 3명 다

자리에 앉아서 갔습니다. :D

 

인천에서 다낭으로 가는 댄공

비즈니스도 빈 자리에 아기 앉혀서

가서 이번 여행에서는 댄공 구간은

베시넷 사용을 안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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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편 라운지와 가까운 자리를 지정했는데

아기가 울거나 심심해 하면 라운지에서

놀아줄 수 있어서 아주 유용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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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공에서 제공한 아기용 스케치북과

장난감, 유아용 헤드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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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식사는 피자로 했구요 (사전요청)

스파게티 같은 음식은 여기저기 다

묻혀서 별로였고 한 입에 먹일 수

있는 피자나 돈까스같은 음식류가

괜찮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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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페인은 Perrier Jouet Grand Brut

점심은 와이프는 스테이크, 저는 파스타

비즈니스의 꽃(?) 라면도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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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엄마, 저의 아침식사인데

아기 식사를 스파게티를 시켰다가

여기에서 피를 봤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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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승무원들께서 정말 아기를 

예뻐해 주시고 케어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요새 댄공 이미지 안 

좋은데 저에게는 이걸로 한방에

다 만회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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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착해서 와이프 친정집에서

1박하고 새벽 4시쯤 깼는데 사우나를

갈까 하다가 구경도 할 겸 남대문 시장

아침 6시부터 여는 칼국수골목을 갔구요.

4호선 회현역 5번 출구로 나오면 찾을

수 있어요.

 

남해식당이 이 골목에서 가장 유명한데

아침이고 손님도 없어서 주인아주머니와

이야기를 해보니 고향이 남해라 남해식당

이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하십니다.

실제 성장하신 곳은 부산이라 부산

사투리를 쓰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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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에서 가장 유명한 메뉴가

3개가 나오는 건데요. 저는 보리밥+

칼국수 + 냉면 (겨울엔 비빔)을

주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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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국수와 비빔냉면. 

특출나게 맛있다 이런 건 아니지만

모두 중박은 하는 듯한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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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밥과 된장. 된장이 꽤 맛있었구요.

인심도 좋으셔서 모자라면 더 주시기도

하는데 혼자서 3개 간신히 다 먹었습니다.

양이 꽤 많아요. ㅎㅎ 

 

칼국수 골목 가실 분들께 좌표 올립니다.

아침 6시부터 오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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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남대문 시장 구경 후 종로를

따라 가다 발견한 민들레 영토!

아직 살아있는 민토가 있네요.

아침 일찍이라 내부는 못 봤지만

엄연히 영업하는 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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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기억하시나요? 그때? ㅎㅎ 

현재 3곳이 남아 있는데 종로점이 

그나마 원래 민토와 가장 가깝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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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이 막 지난 시점이라 탑골공원에

잠깐 가서 원각사지 십층석탑도 볼까

했는데 공원문이 닫혀 있어서 시간도

때울 겸 공원 옆에 있는 이발소에서 

이발을 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연탄난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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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발비도 4천원입니다. 5천원 내고 1천원은

주인아저씨 팁으로 드렸더니 일 마치고 

막걸리 사 드셔야겠다고.. :D

근데 요새 이발소는 면도를 안 해 주더군요.

돈 더 드린다고 해도 안 하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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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이발도 하고 광화문 쪽으로

나가봅니다. 미세먼지가 작열하던

날이어서 마스크 쓰고 다니던 사람이

꽤 많았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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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는 사람들 사이를 지나서 다시

남대문으로 돌아왔습니다. 은행 들러서

잠깐 업무도 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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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모분들이 추천 하시던 대성안경에서

선글래스 안경을 2개 새로 맞췄어요. 

사진에 안경 쓰신 분이 문대성씨입니다.

 

제가 쓰는 테에 렌즈알만 새로 맞추고

백업으로 9천원짜리테에 렌즈알까지

해서 총 2개를 새로 맞췄습니다.

가격은 7만원정도 드렸구요.

 

기존에 쓰던 제품들도 무료로 점검 및

수리 다 해 주셨습니다. 미국에서 많이들

오셔서 안경 맞추는 곳이라 어떤

스타일의 안경테와 렌즈를 좋아하는지

잘 알고 계셔서 수월하게 잘 주문했네요.

 

혹시라도 가실 분 계실까 봐 좌표 올립니다.

건물 2층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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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 제작까지 45분정도 걸려서 남대문 

시장에서 군것질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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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메골 왕만두는 정말 맛있습니다. 강추!

개인적으로 호떡이 너무 달아서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야채호떡 (1천원)은 맛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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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에서 일 다 보고 노량진 수산시장에

잠깐 들렀어요. 요새 구,신시장 나뉘어서 

난리인 걸로 아는데 구시장은 물과 전기

다 끊긴 걸로 아는데 그럭저럭 영업을

하고 있었구요. (의지의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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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간식 퍼레이드.

맘스터치 햄버거가 그렇게 맛있다고

이야기를 들어서 싸이버거 먹어봤는데

진짜 맛있긴 하더군요. ㅎㅎ 

 

노량진에 제가 예전부터 다니던 

치과가 있어서 사랑니 발치관련해서

이야기 들으러 갔는데 신경과 가까이

있어서 대학병원이나 발치전문병원을

가서 발치해야하고 발치하면 최소 7일은

비행기를 못 탄다고 하시네요. 

 

올해안에 다시 나올 일이 있으니 그때

날 잡아서 뽑아야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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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잠깐 동묘 

구제시장에 들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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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아파트의 후덜덜함..

제가 유일하게 살까 고민했던 게

SKC 플로피디스켓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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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돋는 제품들이 많네요. 뭐랄까..

나이 많으신 분들의 그룹 거라지세일

같은 느낌인데 제가 봤을때는 딱히

살만한 물건들은 없었지만 나름 구경하는

재밌는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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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시장 근처에 허름한 국수집이

있어서 들어가 봤는데 정말 여기

좋았습니다. 여기야말로 시간이

멈춘 듯한 곳.. 국수가 3천원,

비빔국수가 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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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걸터 앉아서 사람들 대화를

듣고 있으니 뭔가 쨘하고 아련한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내가 잊고 

살았던 그런 걸 다시 본 듯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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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못 먹었지만 그래도 둘 다 시켜

봤습니다. 다음에 또 오기 힘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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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동묘시장에서 가장 유명한

메뉴는 동태찌게인듯 하더군요.

가게마다 줄이 깁니다. (가격 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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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인천공항 T2로 가서 마티나

라운지 가 봤는데 이 라운지가 대박입니다.

(워커힐에서 관리하는지 워커힐

라운지라는 이름도 붙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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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도 크고 깔끔합니다. 아이들 놀 수

있게 키즈존에 작은 미끄럼틀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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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에서 순대와 떡볶이, 어묵.. 

이게 진짜인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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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만 있으면 짜장면일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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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나 라운지 음식 자체도 나쁘지 않고

좋았는데 해외에서 못 먹을 음식들이

메뉴로 나와서 정말 좋더군요. 

 

댄공 라운지 안 가고 그냥 마티나에만

앉아 있다가 베트남으로 출국 했습니다.

인천공항 T2로 가시고 PP카드 있다면

마티나 라운지에서 순대 드시고 가세요 ㅎㅎ

 

베트남과 태국 이야기는 다음편에

또 쓰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