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 뽀개기가 사라진 이후의 여름 한국방문은?

shine 2019.03.29 19:39:45

이제 내년 여름이 사실상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여름에 한국을 다녀오는 건 마지막이겠네요. 어느때보다도 스탑오버 기반 마일리지 항공권을 미리 확보하려는 경쟁이 치열할 것 같습니다. 

 

그럼 이제 성수기 뽀개기가 사라진 이후 한국은 어떻게 다녀와야 하는지... 뭐 이곳에서는 항상 솔루션이 나왔으니 "어찌어찌 되겠지"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사실 작년 여름에 서울에서 미국까지 대한항공 좌석이 싹 사라진 뒤에 마일리지로 왔었는데요. 제가 쓴 방법은 서울-동경을 저가항공, 일본 1-2일 체류, 동경-미국은 미국항공사 마일리지 발권, 이런 식이었습니다.

 

서울-동경(NRT/HND): 문제는 미국항공사가 점점 HND로 취항을 늘린다는 점이네요. 인천과 동경의 저가항공은 거의 다가 NRT로 갑니다. HND노선은 꿀이기에 메이져 항공사가 거의 독점이구요 (peach하나정도 LCC가 있는데 밤 12시인가 출발하는 극악의 스케쥴입니다). 그러다 보니 ICN-NRT로 저가항공을 타고 당일연결편으로 NRT-미국도시로 가는 방법을 찾기가 점점 어려워지겠네요. 게다가 짐 through check-in도 안될테니 말이죠. 저는 작년여름 인천-동경을 에어서울을 타고 간뒤 동경에서 3박을 하고 NRT에서 EWR로 가는 UA표 4장을 마일리지로 구해서 미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잘 찾아보면 일본도시출발-(NRT/HND, NGO, KIX) 미국도시로 가는 미국/일본항공사 마일리지표는 제법 구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52500마일을 써서 성수기 대한항공표를 구하는 방법, 그것도 아니면 보통 7월중순이 deadline인 대한항공 한국출발-미주 성수기를 하루이틀 차로 피하던가하는 방법이 있을 것 같네요.

 

근데 정말 문제는 이제는 돌아가는 표를 서울-동경(혹은 다른도시) 분리발권을 해야하므로, 미국에서 한국에 들어갈때 편도표는 가급적이면 한국까지 가는 마일리지표를 구해야 할텐데 사실 이게 더 어려운 미션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AA가 HND로 취항하는 날만 기다리고 있어요. AA./JAL조합으로 미국-HND-GMP로 한번에 가는 일정만 된다면요 돌아올때 서울-동경 분리발권 일본체류 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UA가 HND로 들어가고 HND-GMP는 아시아나로 연결해서 한국에 가는 방법도 있겠네요. 

 

그냥 두서없이 몇자 적어봤습니다. 결론은 이제 미국항공사 마일리지를 더 열심히 모아야 겠다는 지극히 원론적인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