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1/2019 Update) 2017년 이후 마일 모으기 & 쓰기 개악 모음

grayzone 2019.03.31 15:29:27

(12/21/2019)

언제나 동전의 양면을 같이 봐야 한다고 생각해서 나쁜 점을 모아 보는 악취미가 있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쓴 뒤 6개월 동안에도 어마어마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간단히 업데이트 해보았습니다.

새로운 변화는 갈색 글씨로 표기했습니다.

이 게임을 처음 접한 분들이 참고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제는 온갖 인지비용을 고려하면 정말로 묻따말 캐쉬백이 더 좋을지도 모르는 시절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항공마일요.

레거시 3대 항공사의 마일리지 모으기가 모두 카드사 사이드 룰에 의해 제한되었으니까요. (체이스 5/24, 아멕스 평생한번, 씨티 24 또는 48개월 룰)

싱글 내지 아이가 없는 커플이라면 모를까. 3-4인 가족이 움직이는 데에 마일리지를 쓰는 것은 정말 어려워졌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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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한항공 원웨이 스탑오버 중단의 충격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grayzone입니다.

 

제가 게시판 보기 시작한 게 2017년 중순 정도인데요. 그 때부터 본 개악만 한 번 모아서 적어 볼까 합니다. (2015-6년의 유라시아 한방치기 종료 같은 건 포함되어 있지도 않습니다.)

 

게시판에 마일/발권 등 소식이 뜸해진 이유를 눈으로 보고 싶어서 한 번 아는 대로 정리해 봤습니다.

 

제가 뭐 다 아는 건 아니니, 실제 리스트는 이것보다 많으면 많았지 적진 않을 겁니다.

 

 

I. 마일 모으기 (카드사 사이드 베네핏/룰):

 

1. 체이스

5/24 전면 확대 (하얏, IHG, BA, IB 등 전부 포함)

사프/사리 동시보유 금지, SW카드 동시보유 금지 ("원 사파이어, 원 사우스웨스트 룰")

사파이어 처닝 주기 48개월 제한

UR 시리즈 사인업에서 AU 추가 보너스 일괄 삭제

사리 PP 게스트 수 제한

모든 카드에서 Price Protection 삭제

 

2. 아멕스 

팝업창 도입

비즈플랫 항공권 발권시 MR 50% 포인트백 종료

아멕스 발행 PP 식당 이용 제한

델타 카드 시리즈 개악 (연회비 인상 but 그저그런 베네핏)

카드 티어에 따라 베네핏에 차등 (ext. warranty, return protection, etc.)

 

3. 씨티 

프레스티지 4th night free 제한 & trip delay insurance 심사 강화

AA Plat 마일리지 10% 포인트백 종료

힐튼 카드 단종

Price Rewind 를 위시한 베네핏 다수 삭제

AA 메일러 처닝 aka grAAvy train 종료 (technically, AA 측에서 오딧 후 종료)

 

4. BoA 

일부 카드 (Alaska, Premium Rewards 등) 24개월 안티-처닝 룰 강화

 

5. SPG-메리엇 합병: 그 자체로 마적단을 Bonvoy!

카드 포트폴리오 일원화에 따른 발급 가능 카드 수 급감 = 사인업, 베네핏 급감:

(1) 릿츠칼튼 발급중단: 사인업, 50k 숙박권, PP 무제한 베네핏 discontinue

(2) SPG 비즈 발급중단: 사인업, 클럽 라운지 액세스 베네핏 discontinue

(3) SPG 개인 발급중단: 사인업, 무난히 쭉 가져가는 아멕스 첫 카드 자체가 discontinue

 

6. 기타

리퍼럴 등 non-spending 베이스 포인트에 대한 1099-MISC 발송

일부 체이스 카드 제외한 모든 Visa 카드 Plastiq 이용시 Cash Advance로 처리

Barclays 6/24 룰 도입 (체이스 5/24보다는 flexible)

Barclays Uber 카드 대대적 개악

Barclays 카드 베네핏 대대적 축소

CNB Visa Crystal 대대적 개악

Discover Price Protection & Deal 종료

MPX 여행 카테고리 코딩 중단

스타벅스 로열티 개악 (...)

삼성페이 리워드 개악 (...)

 

 

II. 마일 쓰기 (여행사 사이드 베네핏/룰):

 

1. 항공사

UR - 대한항공 전환 중단

대한항공 원웨이 스탑오버 종료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프로그램 대규모 개악

아시아나 스타얼라이언스 노선제한 (e.g 아파트먼트)

아시아나 단순 일정변경 수수료 부과

AA married segment 룰 강화 (머리/꼬리 자르기 비허용)

AA-Alaska 제휴 축소

AA Dynamic Pricing

Alaska  60일 이전 취소/변경수수료 무료 정책 종료

Alaska guaranteed airfare credit 종료

Alaska intra-Asia 스탑오버 금지

라이프마일즈 24시간 라스트미닛 발권 금지

SW 컴패니언 threshold 11만 마일에서 12.5만 마일로 인상 (>10%)

UA Dynamic Pricing

 

2. 호텔

 

(체인 공히) 카테고리 변경, 대부분 개악

 

메리엇 날고자고 차감률, 티어, Cash + Points 전면 개악, 성수기/비수기 도입

하얏 Cash + Points 차감률, 글로벌리스트 requirement 개악, 성수기/비수기 도입

IHG 크레딧카드 숙박권 카테고리 제한

힐튼 (조용한 하지만 상당한) 포인트 인상

힐튼 status challenge 개악 (instant diamond -> instant gold)

윈담 tiered redemption 도입

시저스-윈담 티어 매칭 종료 (티어 매칭 체인의 중요 연결고리)

 

 

 

보시다시피 쉽게 모으기도 어렵고 쉽게 쓰기도 어려워졌습니다. 크게 땡겨서 크게 쓰고 호쾌한 여행기 남기기가 어려워졌단 이야기입니다.

 

아니, 입문자는 쓰기는 커녕 카드 발급 질문 하나 올리려고 해도 리서치를 많이 해야 하지요. 기존 마일 게이머들과 뉴비들의 갭이 커질 수밖에 없고요. 카드의 경우 첫 5장 잘 채우는 게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지만, 온갖 룰을 알아야 최적화가 가능하죠.

 

입문자가 처음으로 마일이 이끄는 여행 해보고 자랑 & 감사글 남기기가 어려워졌단 얘기기도 합니다. (e.g 부부 각각 샤프, 사리 열어서 4인 가족 대한항공 비즈 탔어요. 이건 이제 꿈 같은 얘기가 되어버렸죠.) 이 채널이 없어지면서 seemingly "고인물화"가 진행될 위험이 있는 것 같고요.

 

체이스 UR은 나날이 비즈니스 하는 분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되어 가는 듯한 인상이고, 

아멕스는 RAT 팀이 지나치게 분발하는 것 같고,

씨티는 아직도 헤매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끼는 후배가 마모를 발견하고 저에게 신세계를 보았다며 이런저런 (사실 outdated된) 정보를 얘기하는데, 미묘한 쓴웃음이 나오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씨티 AA 메일러 처닝이 없어지는 날이 하나의 분수령이 되리라 여기고 있습니다.   결국 이 날이 왔네요.

 

물론 마모 커뮤니티는 마일 게임 이상의 것을 저에게 가르쳐 주었으니 활동은 계속 할 것 같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