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갔다왔어요 (파크하얏트부산, 스카이허브라운지)

능력있는엄마 2019.04.11 02:31:51

안녕하세요 드디어 부산에 갔다 왔답니다.

아직 신공이 부족하여 항공권은 돈내고 구매했지만 그동안 모은 카드포인트로 10박치 호텔은 해결했답니다 !

 

어쨌든 고생고생하여 부산에 도착했는데 왠걸 몇년만에 왔다고 많이 낯설드라구요. 유모차에 캐리어에 낑낑거리며 엘레베이터 타려고 기다리는데 친구 앞에 있다고 새치기하던 모항공사 스튜어디스님, 지하철에서는 어떤 남자분 혼자서 가방내려놓고 구석자리 다 차지해서 손잡이도 없이 캐리어 붙잡는다고 고생했네요. 지하철 탈때마다 사람들 내리라고 옆으로 비켜서있으면 다들 새치기하고요 엘레베이터에 유모차가 안들어갈것 같아 다음것 탈려고 했더니 택배기사아저씨가 자기바쁜데 우리가 안타서 다음다음거 타게 생겼다고 고래고래 소리지르시고요 택시기사 아저씨들 길도 모르면서 사람 태워놓고 주소가르쳐준대도 무시하고 나중에 배째라하시고요 서면에서 해운대 갈때 묻지도 않고 광안대교타시고요 (요금 더나옴) 운전험한건 기본에 운전중에 통화도 막하시고 또 어떤분은 갈림길에서 저희어머니가 바로 가달라고 했다고 그럼 거기(목적지)를 바로가지 꺼꾸로갑니까 이러면서 빈정대시더라구요 한마디 하고 싶었는데 옛날에 어떤기사분 저희 내리시고 출발안하고 어느집으로 들어가는지 확인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저희 어머니해코지당할까봐 그냥 참았던게 너무 가슴아프네요 한마디 해줄걸....이래서 택시타는거 싫어 하는데 어쩔수 없이 탔네요

 

저런 어이없는 일들도 많았지만 오랜만에 가족들도 만나고 맛있는 음식들도 먹고 너무 좋았어요 제일 뿌듯했던 일은 그동안 모은 포인트로 가족들도 호텔 잡아드렸는데 좋아하시더라구요 특히 어머니가 파크하얏서 머리감으니 머리가 부들부들하다고 좋아하시더라구요 ㅎㅎ

남편도 이렇게 좋은 호텔은 처음이라며 좋아하고 저도 5성호텔은 처음이라 몸둘바를 모르겠더라구요 (마일모아 한번더 감사드려요) 다만 처음 체크인 할때 짐 가져다 주신 분께 팁을 못드린게 계속 마음에 걸리는데 게시판글 찾아보니 한국은 팁 안 주는 것이라고 하셔서 마음이 조금 나아졌어요 

서비스는 진짜 너무너무 좋았어요 다들 너무너무 친절하세요 !

 

인터넷 찾아보니 근처 한화리조트 조식 25,000원이 괜찮다고 해서 한번 가봤는데요 25,000원 내고 먹을 정돈 아니더라구요 근처에 일반 부페들 런치타임하면 2만 얼마던데 차라리 그런데 가는게 나았을 것 같아요

 

그리고 귀국할때 힐튼카드 만들어서 받은 pp카드 써보려고 스카이허브라운지 (김해공항)들렸는데요 동반자는 돈 28불 정도 내야 할 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어쨌던 블로그에 60여가지의 음식이 있니 어쩌니 칭찬이 자자하던데 떡볶이밖에 먹을게 없던데요...예전에 인천에서 갔던 마티나라운지 생각하고 갔는데 완전 다르더라고요.....옆에 푸드코트가 잘되어있으니 거기 이용하시는게 나을 것 같아요.

 

푸념섞인 여행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