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하얏 서울 15000 포인트 + 라운지 액세스 권 사용 숙박 후기

헤이즐넛커피 2019.04.21 23:22:07

아직도 서울에서 달콤한 휴가를 즐기고 있는 헤이즐넛 입니다. 이제 다음주면 도로 미국행이예요. 별로 한 것도 없는 데 왜 이리 시간이 빨리 가는 걸까요? ㅠㅠ

 

제목처럼 제 하야트 포인트 + 업글권 (익플로리스트)로 엄마랑 친구분을 남산 그랜드 하얏에 일박 잡아드릴까 합니다. 현금으로 30만원 짜리라 하니 질색을 하시는 데 가면 좋아하시겠지요? 

 

포인트는 넉넉히 (9만) 있는 데 15000 포인트 + 익플로리스트 업글권 (2021년에 만료되는 업글권 4장 있어요. 올 여름 가족 여행에 한 장 쓸 거 말고 아직은 특별한 계획이 없습니다. 얼마전 다낭 여행때 감사하게도 호텔에서 무료 업글을 해 주셔서 4장이 고재로 있네요) 이 현금 30만원 보다 나은 선택인지 컨펌 받으려구요. ^^

 

이왕 가는 거 며칠 계시면 좋겠지만, 딱 하루만 가능한 일정이라... 

 

한줄로 정리하면

 

남산 그랜드 하얏 1박 어머니 + 친구분 숙박

 

15000 포인트 + 익스플로리스트 라운지 액세스권 사용 vs.

현금 30만원

 

어떤게 나을까요?

 

저도 서울이라 체크인은 같이 해 드릴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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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업뎃:

 

여러분들의 중론에 힘입어 포인트 + 라운지 액세스권 사용으로 결정했습니다. 사실 다낭에서 숙박권 1박 + 현금 1박을 묶어서 무료로 라운지 업글을 받아서 라운지 엑세스 한장이 굳었(?)는 데 욕심을 부린 거지요 제가. ㅎㅎ 

 

96세 되신 할머니를 집에서 모시느라 맘편히 어디 가 보지도 못하시는 데, 이렇게라도 등 떠밀어 보내드릴 수 있어 감사해요. ^^

 

도움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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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업뎃:
 
점심에 엄마랑 친구분을 모시고 체크인만 해 드리고 왔습니다. 일단 방은 리노베이션 된 한강뷰 (라고는 하지만 한강이 너무너무 멀리 작게 보여요. ㅎㅎ) 트윈베드 룸을 배정해 주셨어요 (고층으로 부탁드리는 걸 잊어먹어서 5층인 게 아쉽네요). 창이 통유리로 되어있고 스위치로 블라인드를 올리고 내릴 수 있게 해 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리노베이션 중이라 소음이 들릴 거라며 양해를 구하셨는 데, 방에 (잠시) 들어가 있을 때 공사음은 들리지 않았어요.
 
제가 예약시 "엄마 생신"이라고 메모를 남겼더니 체크인을 도와주신 직원분이 "어머니 생신이시네요."라면셔 차트를 훓으시더군요. 이때 뭔가 해 주실 수 있는 게 없는지 여쭤봐야 할 타이밍이었는 데 곁에서 엄마가 "또 생일을 우려먹냐"며 타박을 민망해 하시는 바람에 (다낭 갔을 때도 - 그때는 생신이 껴 있는 일정 - 호텔에 생신이라고 해 뒀었거든요) 2시 late check out만 받았네요. 방 번호도 확인을 제대로 안해서 5층이고... ㅠㅠ 
 
이미 트위터로 라운지 엑세스를 적용시켜 뒀고, 홈페이지상에 "리노베아션 기간 동안 평일 클럽룸 조식은 라운지가 아닌 조식당에서 진행된다" 는 공고를 보고 간 터라 당연히 그럴거라고 생각했는 데, 직원분이 "생신이시네요 - 아 라운지 이용이 포함되 있으세요 - 조식은 라운지애서 드시면 됩니다" 하시는 바람에, 별다른 익스플로리스트 혜택이나 생일 perk을 못 받았어요. 아마 익스플로리스트고 생신이라 조식(내지는 라운지 엑세스)을 주고 싶었는 데, 이미 제 예약에 조식이 포함되어 있어 별다른 혜택을 못 준 것 같아요. ㅠㅠ 
 
이럴 줄 알았으몀 일단 그냥 가서 체크인 해 보고 (아무것도 안 해주면)나중에 라운지 엑세스를 적용할 걸 그랬나봐요.

 

일단 방에 가방을 내려 놓고, 두분을 모시고 LL (L 바로 아래충) 에 있는 라운지 위치를 확인 시켜 드리고 (아주 작지는 않지만 또 그렇게 크지도 않은 사이즈였고 라떼 기계, 물, 탄산 음료, 간단한 디저트 - 견과류, 쿠키, 미니 케잌 - 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하 2층에 있는 (GL) 사우나까지 안내해 드리고 저는 다시 집에 왔습니다. 사우나 입구에 직원분이 여러분 계셨는 데, 방키를 주면 이용 가격을 확인한 후 이용 가능하다고 하셨어요. 안으로 들어가 보니, 수건, 샴푸, 린스 등등은 물론이도 헤어 드라이어, 고데기, 롤빗까지 다 준비되어 있더군요. 이용 시간은 아침 6:30- 밤 9:30 사이이고, 12세 미만 아이들은 출입이 안된다고 합니다. 

 

가볍게 경리단 길 따라 산책하고 씻고 라운지에서 간단히 저녁하신 후 사우나 가시라고 하고 왔어요. (일반룸이지만 라운지 엑세스권 사용했으니 사우나도 무료겠죠? 호텔에 전화해서 물어봐야 하는 데 귀찮아요.)

 

두분 다 워낙 소식하는 분이라 (다낭에서 조식 빼고 하루 한끼밖에 못 사먹었어요. ㅠㅠ 자꾸 안 먹는다고 하셔서...) 저녁에 라운지도 이용하시고 조식도 꼭 드시라고 하고 왔는데 잘 즐기시길 바래야죠. 

 

두분이 여고 동창이시라 밤새 두런두런 이야기하면서 좋은 시간 보내실 거예요.

 

마일모아 덕분에 오랜만에 자식노릇 하는 것 같아 감사하고 뿌듯합니다. 그동안 효도여행/숙박 후기로 자극이 되어주고 도움주신 모든 분 감사해요. 특히 마일모아님께도요. ^^

 

엄마랑 같이 체크인 하느라 사진이 하나도 없는 점 죄송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