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한 로터와 브레이크 패드. 연식과 모델을 넣으면 맞는 부품이 딱딱 떠서 사기 쉬운 인터넷 쇼핑몰.
얼마 전 엔진오일을 갈러 간 정비소에서 앞쪽 브레이크 패드와 로터를 빨리 교체해야 한다는 안내.
교체 비용을 줄이기 위해 부품을 별도 구매. 찾아보니 모양도 색깔도 다양했던 로터.
주문한 부품이 오자 동네 이동 정비업자에게 의뢰한 출장.
요청전 문의한 가격은 125불. 두시간여 예상한 인건비(75+50).
더러 자가 교체를 하기도 하기에 딜러샵에까지 가서 고칠 필요를 느끼지 못했던 로터와 패드 교체
새 패드에 비해 3-4분의 1로 닳아 줄어든 뒷바퀴 헌 패드
요 며칠 내내 비가 내리더니 화창해진 날씨.
필요한 장비와 도구는 차 뒤에 가득한 걸 보니 이동식 정비소라고 해야 할 듯
역시 프로. 흰 수건 바닥에 깔고 빼낸 부속 차곡차곡 늘어놓고 교체하는 모습.
아예 다 닳아 버린 교체가 시급했던 앞바퀴 패드
1시간 30여분만에 교체가 끝나고 함께 타고 시운전
검은색 코팅이 없어지기 전까지는 끼익하는 소음이 난다고. 말대로 다 닳으니 없어진 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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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엔진오일 교체 관련 게시물을 보셨는지
자동차 부품을 판매하신다면서
브레이크 패드와 로터를 보내주시겠다는 마일모아 회원님이 계셨습니다.
이미 주문을 해두었 터라 호의를 받아들일 수는 없었지만
무척이나 고맙고 즐거웠습니다.
제가 드린 것 없는데 보답을 하고 싶다고 하시고,
그러면서 몰래 도와주고 싶으셨던 것 같은데
그 고마움을 주체할 수 없어서
이렇게 다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전후만 구분하는 밋밋한 보통의 로터는 달리
별도 무늬(점이나 선)가 있는 로터의 경우는
전후좌우 각각 지정돼있는 걸 설치하시는 분이 몰랐어요.
제가 모양이 다른 걸 보고 물어봐서 바로 잡았는데,
혹시 자가 교체하시는 분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추가]
저도 이번에 이런 서비스를 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는 걸 알았는데요.
댓글을 보다보니 저처럼 처음 들어 보신들을 계신걸 보고, 제 경험을 추가합니다.
일단 이분들을 일컬어 'Mobile Mechanic' 이라고 하시니 검색에 이용하시면 될 것 같고요.
저는 크레이그리스트( www.craigslist.org )를 통해서 일해주실 분을 구했습니다.
크레이그리스트는 동네마다 분위기가 다를 것 같긴 한데,
중계사이트를 통하는 것보다 저렴할 것 같고요.
다만 신뢰할 분을 찾는 게 관건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