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플로리다 레고랜드 여행기

2n2y 2019.04.25 14:43:14

올해 봄방학을 맞이해서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다녀왔습니다. "미리 알았으면 좋았을 정보" 중심으로 글 써보겠습니다. (사진은 없습니다를 좀 돌려서 얘기해봤어요.)

 

==== 계획 및 예약 ==== 

따뜻한 곳으로 가고 싶은데 첫 아이가 2살 반일때 디즈니 월드에 (3살 미만은 공짜래서 ㅡ.ㅡ) 갔다왔을때 사람들도 너무 많고 아이도 걸어다니기도 너무 힘들고 탈수 있는 것도 별로 없고 줄 서기도 싫고 해서 무서워하는것도 많았고 해서 올해는 레고랜드로 결정.

 

항공 예약. 

4월 봄방학을 한달 앞두고 여행 계획을 짜기 시작합니다. 아무 생각 없이 알아보다가 비행기표가 엄청나게 구하기 어렵습니다. 생각해보니 이 동네 봄방학 스케쥴이 다 같으니 다 같은 때에 다 같은 여행지로 가는구나, 하고 초보 아빠는 이제서야 깨닫습니다. 미리 예약 필수. 거기다가 올랜도로 가는 비행기는 정말 구하기 힘들어서 BWI -> TPA (싸웨) 로 정합니다. 

3인 + Lap Child =  (7.5k + 15k) * 3 = 67.5k. 

싸웨 .015cpp 현금 가치 계산했을때 대충 $1000불 세이브? (라고 믿고 싶음)

 

==== 항공 탑승 및 공항 ==== 

항공 탑승. 

Travelite Incidental Fee 뽑아 먹을려고 어른 2명 Early Bird 신청하지만 A50 번대로 나옵니다 ㅠㅠ 하지만 6세 이하의 어린이가 있으면 A 그룹 끝나고 탑승 가능하기 때문에 소용이 없네요. 거기다가 Travelite 에서 크레딧도 안 줍니다 ㅠㅠ 아 내가 이런 실수를 하다니. (배우자한테는 비밀.) (2주 지나서 Travelite Credit 들어왔어요 히히히 포기 하고 있다가 들어오니 돈 주운 기분이네요) 둘째 6살 될 때까지 Early Bird 안사고 버티다가 셋째를 보는 쪽으로. 

 

탬파 공항 (TPA)

탬파 공항 모던하고 괜찮았는데 이동이 좀 불편합니다. 비행기 터미널에서 내리면 모노레일 타고 메인 터미널로 가서 3층에서 내리면 엘리베이터 타고 1층으로 내려가서 짐 찾고 다시 엘리베이터 타고 4층 가서 모노레일 타고 렌트카 건물로 가서 다시 3층으로 (AVIS) 내려가서 차 찾고... 나쁘지는 않은데 그냥 피곤해 죽겠는데 혼자 속으로 궁시렁 궁시렁... 

 

==== 렌트카 ===

코스코 통해서 AVIS 로 갔구요. 이번에 Hilton Aspire 받았는데 스펜딩도 채울겸 Benefit에 차 보험 커버 (secondary coverage) 된다길래 예약해봤는데 다행히도 쓸 일이 없었습니다; Rogue로 받았었는데 잡담 삼아 CR-V랑 비교해보면 더 작고 트렁크도 더 작아서 비추. CR-V 사세요. 한가지 장점은 차체가 낮아서 아이들도 혼자서 쉽게 올라갑니다. 

 

==== 호텔 ==== 

* Courtyard by Marriott Winter Haven: 17500 PT (170 USD, 0.97 CPP)

** 레고랜드와 제일 가까운 호텔이어서 했습니다. (0.5마일) 지은지 얼마 안되서 깔끔합니다. 다 좋은데 세탁기와 건조기가 하나씩 밖에 없습니다. 가족 빨래 하실 계획이시라면 백업 플랜이 필요합니다. 개인적으로 Marriot Point를 0.5 CPP 로 보는데 가성비가 좋습니다. 추천. 별 4/5.

 

* Hyatt Regency Grand Cypress: 숙박권 (200 USD)

** 체이스 숙박권 쓸려고 갔고 다 좋았습니다. $40 Resort Fee 예상했는데 의외로 없었습니다. 수영장, 호수, 카약, 모래, Rock Climbing, 미니 골프, 골프 등 액티비티 다양하게 할 수 있습니다. 다이아 였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 강추. 별 5/5.

 

* Holiday Inn Resort Orlando Suites - Waterpark: 숙박권 (200 USD)

** 역시 체이스 숙박권 쓸려고 갔는데 사진빨 보고 속고 진심 후회 했습니다. 개토 동네 고등학교 분위기. 기타 자세한건 생략. 어쨌든 무조건 피하세요. 별 0/5.

 

* Tampa Airport Marriott: 35000 PT (200 USD, 0.57 CPP)

** 비행기가 다음날 아침 7시라서 전날 렌탈카 리턴하고 여기서 지냈는데 그냥 평범한 비지니스 호텔.  별 3/5.

 

* 5박 호텔비 대충 $1000불 아꼈구요. 아싸리. 

 

==== 관광 ==== 

레고랜드.

좋았구요.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구요. 티모빌 프로모로 워터파크 포함 한사람당 $60 내고 갔다가 마음에 들어서 한 사람당 추가 $60 내고 Annual Pass로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인당 총 $120 + 세금 (비교용도로 당일 구입 1 Day + Water Park 는 $124.99.) 그리고 다음날도 방문. 3일 연속은 좀 지겨울듯 해요.

그리고 워터파크도 괜찮았구요. 아래 글 읽어보니까 그 사이 업그레이드 된것 같던데 인조 파도도 재밌어하고 토들러 풀도 있고 애들 안 끌고 다니고 그냥 물놀이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참고 레고랜드 워터팍 Q&A: https://www.milemoa.com/bbs/1404561

추가로 Fastrack 옵션도 있던데 저희는 안했어요. 어차피 인기 많은건 애들이 무서워할것 같아서리;

한가지 단점은 레고랜드 입장하면서부터 가게들이 많아서 아이가 신나서 소리지릅니다. "아빠 하나만 사주세요" (급 공손 모드) 들고 다니기 귀찮아서 나갈때 사준다니까 하루좋일 계속 물어봅니다. "아빠 언제 사줄꺼야?" (토들러는 토다는게 본성인가봐요) 재밌는건 주위에서 다른 아이들도 다 그래요. 역시나 나갈때 사줄려고 가게 들어가니 다들 같은 생각입니다. 가게들이 미어 터져요. 그런데 구입하고 와서 혹시나 하고 찾아보니 그렇게 싸지도 아니에요. 그냥 그렇다구요. 호구 아빠는 그제서야 또 깨닫습니다. 연간 이용권을 싸게 푸는 이유가 자주 와서 레고 많이 사가라는거구나... 그렇다고 하루 잘 놀고 마지막을 이런일로 망칠수는 없잖아요? 온김에 2개 사줘야지. 콜렉션도 채우고.

 

올랜도 Sea Life:

할꺼 없으면 가야지 하고 생각하다가 위에 레고랜드 연간 이용권 구입으로 무료 입장 가능하다길래 갔다 왔습니다. 괜찮았어요. 강추는 아니고 적당히 추천. 실내고 아이들이 아주 좋아했습니다. 뭐 돌고래랑 놀고 그런거 없어요. 그런데 잘만들어놨어요. 볼티모어 보다는 좋음. 

 

올랜도 Madame Tussauds: 

다른데도 몇번 갔었고 갈 계획 없었는데 위에 레고랜드 연간 이용권 구입으로 무료 입장 가능 및 Sea Life 입구 건너편이라서 (같은 건물안에 있음) 갔는데 별로 였어요. 다른 곳 한번도 안 가보셨으면 한번쯤 가볼만한껀데 아이들도 그닥. 토들토들. 

 

Crayola Experience: 

아이들이 그림 그리는걸 좋아해서 혹시나 해서 가봤는데 그냥 그랬어요. 아이들은 재밌게 놀기는 했지만 굳이 찾아갈 정도는 아님. 연간 이용권 프로모 통해서 $25불 정도. 당일날 일반 입장료도 $25. 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