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바꾼 책, 감명깊게 읽은 책 추천해주세요~~

Baramdori 2019.05.08 02:06:42

제 회사 CEO 가 여자분인데 책읽기를 좋아해서 회사안에서 북클럽을 운영하고있어요. 1년에 책 두세개 정도 읽고 두달에 한번 화상채팅하면서 책에대해 느낀점들 얘기하고 일에 관련해 우리가 배울점들을 토론하고 막 그래요. 정말 귀찮아요 흑흑. 인제 공부와 토론은 그만하고 싶다구요~~~

 

지금 읽고있는 책은 Carol Dweck 저자의 Mindset: The new psychology of success 란 책인데요,뭐 당연히 읽으면서 많은걸 배우기는 하는데 강제적으로 하는거라 정말 내키지 않지만 조금이라도 잘 보이기위해 돼게 관심있는척하고 그래여 ㅎㅎ 그래도 전에는 시간나면 핸드폰하기 바쁜데 억지로나마 책을 읽다보니 또 책 욕심이 나네여. 예전에 재밌게 읽었던 책 기억도 나구요. 

 

지금은 일년에 책 두세권 읽지만 사실 전 책을 좋아하던 아이였어요. 초등 저학년때부터 책을 좋아했어요. 세계위인전, 한국전래동화, 이솝이야기, 삼국지, 로마그리스 신화, 탈무드등등, 주위에 있는 책들 왠만한건 다 읽고 심지어 아버지 서재에 빼곡히 채워있는 책들, 한문도 섞여있는 제목도 제데로 읽지못하는 책들까지도 한두 페이지씩 읽기도 해보고요. 가장 기억나는 책중에 하나는 Willam Golding 의 파리대왕이란 책이였어요. 일단 제목이 자극적이였고 파리대왕은 언제쯤 나오지 하면서 끝까지 읽은 기억이 있네요.   

 

5학년때 중국 4대 기서중 삼국지, 서유기, 수호전을 다 읽고난후 4대 기서중 4번째 책을 읽고 싶어서 아버지에게 부탁을 했습니다. 퇴근하실때 금병매란 책좀 사오시라고....

 

그 날 집에서 쫒겨날뻔 했네요 TT. 도대체 그딴 책은 어떻게 알았느냐고. 나중에 대학교 들어갈때나 보라며... 전 그냥 금색의 매가 주인공인 책인줄 알았는데 TT TT. 나중에서야 홍콩영화 금병매를 접하면서 5학년때의 상처를 치유할수 있었죠. 

 

중학교때 올라가서는 영웅문 시리즈에 빠져서 김용작가의 여러 중국무협소설을 섭렵하게됩니다.  소용녀는 중국무협지중에서 최고의여자 캐릭터같아요!!

 

고등 대학때는 못하는 공부 따라가려다보니 책을 좀 기피하게됐구요. 성인이 돼서 읽은 책중엔 무라카미 하루키의 여러 소설과, 시드니쉘던 소설들, 존 그리셤 소설들, 러브스토리, 남자의 향기, 아버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등 대중적인 책들을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나네여. 다른 책도 많지만 기억이 잘 안나네요.  

 

하지만 제 인생에서 제일 감명깊게 읽은 책 한권만 뽑으라면 초등학교때 읽었던, 책 읽다가 처음으로 눈물을 흘렸던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입니다. 제제가 아버지에게 담배를 사주고 매를 맞는 장면은 잊혀지지가 않네요. 다 커서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어주다가 그 장면이 나올때 또 울컥해 버렸어요 ㅎㅎ

 

장르 상관없이 재밌게 읽으셨던 책 추천좀 해주시고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