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시티 프레스티지 & 프리미어 카드를 닫기 전에 ThankYou 포인트를 싱가폴항공으로 옮겨놓았었습니다.
그때만해도 싱가폴 항공 일등석 발권에 사용할 계획이었는데, 어린아이 둘을 데리고 (혹은 맡겨두고?) 일등석 여행이라니... 제가 꿈이 너무 컸네요 ㅎㅎ
암튼 싱가폴 마일은 적립후 3년이면 소멸되는 탓에, 소멸되기 전에 도대체 이 마일들을 어떻게 써야하나 끙끙 고민하다가 결국 내년 아이들 봄방학때 하와이 여행을 가는데에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결정하기 전까지는 고민을 많이 했지만, 막상 결정을 하고 나니 예약하는건 별로 어렵지 않더라구요.
우선 United에서 원하는 날짜에 saver award가 있는지 검색을 하고, 항공편을 정한 후 싱가폴 항공에 전화를 해서 예약을 마쳤습니다.
이론적으로는 싱가폴 항공 웹사이트에서도 스타얼라이언스 파트너 어워드를 예약할 수 있지만, 막상 해보니 검색도 되다/안되다를 반복하고 검색이 되었을 때에도 선택이 제대로 안되거나 pricing이 잘못 되어서 나오더라구요. (제 경우에는 United를 통한 이코노미 클래스 동부-하와이 왕복이 3만5천 마일이 아니라 계속 6만 마일로 나왔었습니다.)
직접 전화를 해서 예약을 하니 일인당 3만5천 마일로 제대로 계산이 되어서 나오더군요.
암튼 소멸을 한달 앞둔 싱가폴항공 KrisFlyer 마일을 탈탈 털어서 네식구의 내년 하와이 왕복표를 예약하고 싱가폴 항공 마일리지 밸런스를 0으로 만들어 놓고 나니 왠지 맘이 후련하네요 :P
최근에 개악에 개악을 거듭한데다가 (4인 가족에게는) 사용하기도 어려웠던 싱가폴 항공으로는 (적어도 한동안은) 포인트 전환을 하지 말아야지 다짐해봅니다.
이제 한동안은 하와이에서의 일주일동안 무엇을 할지 즐거운 고민을 해봐야겠네요.
아직 가보지 못한 빅아일랜드를 이번 기회에 가볼까 생각중인데, 호텔 선택폭도 좀 좁고 일주일간 어린아이 둘을 데리고 할만한 액티비티들은 그리 많아 보이지 않아서 조금 고민입니다.
혹시 가보신 분들 중에 좋은 아이디어 있으시면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이상 Singapore Airlines KrisFlyer miles을 이용한 4인가족의 동부-하와이 United Airlines 이코노미 왕복표 초간단 예약/발권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