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부터 삘받아서 정원을 가꾸기 시작했습니다.
손바닥만한 뒷마당과 앞마당과 옆 strip들이 있어
미스터복이 모터없는 잔디깎이를 줘서 그걸로 열심히 미는데 그간 비가 와서 올해들어 처음 잔디깎는건데 정글숲이 되어 한 세시간 걸렸고요. 굳이 돈주고 모터있는 잔디깎이 살 필요는 없겠고 근육이 많이 생기겠어요...
전주인이 weed whacker두고 가서 extension cord사서 하는데 strip을 구멍으로 빼야하는줄 몰라 첫 30분은 뻘짓하다가 이웃이 도와줘서 세시간 걸렸고요
오늘 갑자기 삘받아서 집앞 curb appeal을 해야겠다는 마음에 home depot가서 (당연 프리덤으로 결제) 꽃들 보고 눈돌아가 서 100불어치.. 모종 6개.... 사와서...
오늘 네시간동안 한 작업물입니다....
처음 해본 가드닝이예요...
기진맥진해서 청소도 못한거 양해해주세요...
울타리 안쪽으로 잔디 다 파내고
Weed block film 깔고
돌 깔고
화분들 심었어요.
왜 기진맥진하냐면
큰 삽이 없어서 모종삽으로 울타리 안쪽 잔디 하나하나 다 파냈거든요^^....
가드닝은 도구빨이네요....
꽂히면 끝장봐야하는 성격 덕에 무작정 해버렸어요...
맞은편 할머니가 이거 모종삽으로 할거냐고 안된다고 삽으로 하라고 빌려주신다 하셨는데 거절한 저란 바보....
너무 힘들어요....
거기다 기존에 있는 저 꽃들 뒤 나무들이 의외로 뿌리가 길어서 저 꽃들 사이사이에 있어요.... 더이상 깊이 파지도 못하고...
어떻게 흙으로 대충 묻어놨는데
오늘밤 호우주의보.... 다 쓸려가는거 아닌가 몰라요...
알고도 꽂혀서 이렇게 개고생했습니다...
가드닝 팁좀 나눠주세요.. 잔디깎이도 꽃도 예쁘게 꾸미는법도 텃밭 가꾸는 법도 다 좋아요...
다음주는 바쁘고 그다음주에 백야드에 텃밭 만드려고요...
너무 힘듭니다... 으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