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보던 아이들, 어쩌면 큰 병정 장난감을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먼 발치에서만 보던 인형을 지척에서 볼 수 있었다.
유난히 몰리는 이곳은, 궁수, '행운의 병정'이라고 한단다. 현재까지 유일하게 손상없이 발굴된 거란다.
장군도 전시가 되있었다.옷과 머리 등으로 신분과 직책을 파악한단다.
무술을 연마하는 듯한 이 인형은 군복조차 지급 못 받은.계급없는 훈련병 쯤 된단다.
발굴된 토기 군인, 말과 마차와 달린 청동으로 만든 모형도 발굴됐다.
청동 활. 실제 사용했던 것으 아니고 모형을 위해 만든 것이란다.
전시장 막판 전세계 정상이 찾은 병마용박물관. 발굴 현장에서 병정을 코 앞에 두고 볼 수 있었나 보다.
발굴 당시 사진을 보니 흡사 전장의 시체 같은 모습니다.
보는 내내 파 묻힌 군인을, 발굴은 생존자를 찾아내는 느낌도 들었다.
한세기가 지나도 마무리 되지 않을 것 같은 발굴, 그 끝에 대한 궁금증이 남는 독특한 박물관.
1호가 한나무 다른 모양 이파리라며 보여줬다. 이어지는 한가지 이야기를 벗어나고 싶었었을 런지도.
박물관 안 상점으로 향했다. 가격표를 붙인 청동 '행운의 군인'이 입구를 지키고 있었다.
한눈에 들어 오는 작은 병정 모형, 이제야 장난감 같았을 아이들.
십수년전 먼저 처음 방문했던 처도 몇개 사들고 왔던 품목(?)이다.
색이 고운 병정 모형. 묻힌 실제 토기 병마용도 모두 화려하게 채색이 되었지만 빛을 받자 색이 사라졌단다.
동전 하나 던지고 소원을 빌겠다는 아이들물건 .안사고 잘 넘겼지만 막판 말려들었다.
박물관을 밖 즐비한 가게 한곳에서 다양한 모양의 스탬프를 찾은 3호..
이어 1, 2호가 달려들어 3호처럼 제 손에 도장을 찍어댔다.
서로 찍은 도장을 돌려 보며 '크리틱'을 한다.
손등에 손가락 까지 빽빽하게 도장 찍은 3호.
실물크기 모형과 사진 찍는 유료 서비스 대신 택한 광고판.
사진 찍으라고 만든 광고판인 듯한데, 이곳에선 별 인기가 없다. 한가하게 2호가 찰칵.
1970년대 농부가 우물을 파다 신고해 발굴이 시작된 '병마용' 생존 농부가 한 상점에 앉아 계셨다.
관광객과 사진도 찍어주고, 책자를 홍보 판매한다. 구입한 책자에는 서명도 해준다.
돌아오는 발길에 밟히던 맨홀 뚜껑. 문양 디자인이 남달랐다.
널린 곡물, 박물관, 상가를 벗어나 주거지에 이르렀다.
놀이터 공터에 곡물을 말리고 탈곡하는 할머니. 이분들에겐 30년 사이 천지가 바뀐 곳이겠다.
주차장으로 가는 길목 흔히 보는 시안 특산 '비엔비엔'면, 본고장에서 한번 먹어야 하는데...
저녁은 또 만찬이다. 하루 3끼를 먹는게 아쉽기는 시안에서도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