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금융계좌 신고 해보신 분 계신가요?

절대안져 2019.06.05 01:06:16

저력 무렵 아버지께서 카톡으로 사진 몇 장을 전송해주셨습니다. 

뭔가 해서 들여다보니 해외금융계좌 신고하라고 세무서에서 한국에 계신 부모님 댁으로 우편물을 보내왔네요. 

이민 몇 해 동안 아무 소식 없었는데 갑자기 이게 무슨 상황인가 싶어 다시 생각해보니, 작년에 집을 산다고 한국에 가지고 있던 걸 긁어모아 세무서 허가 받고 보낸게 주의를 끈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미 세무서에서 정확한 최소 금액까지 파악하고 있는 이상 신고를 하기는 해야 할 것 같은데요, 이게 어떤 용도로 쓰일지가 걱정입니다.

미국에서 해마다 FBAR 신고한 것 처럼 그냥 현황 파악만 하고 끝나는 것인지, 이게 차후 다른 용도로도 쓰이게 될 것인지가 가장 신경 쓰이고요.

2018년 내역은 제법 돼서 신고하고, 옮긴지 얼마 안 돼 집을 샀으니 2019년에는 신고할 내역이 없어 안 하게 되면 이게 또 무슨 트집거리가 되는 건 아닌지..

매해 FBAR 신고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가 이제 해방이다 하고 있었는데, 생각도 못 한 한국 세무서 해외금융계좌 신고가 나타나서 아주 힘들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