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종루, 아침 점심 관광을 마치고 시안 시내에 도착하니 조명에 화려하기가 그지 없었다.
주변 상가를 중심으로 빼곡하게 모인 사람들.
버스를 타고 숙소로 이동하는 내내 시내 화려한 불빛이 안으로 세들었다.
숙소 근처 내리니 이곳의 화려함은 시내에 못지 않았다. 아니 더 현란했다.
불빛에 취했는지 숙소를 코 앞에 두고 40 여분을 근처에서 해맸다.
흔한 해외 체인 호텔인데 입구에 영어 간판이 없었던 탓에 겨우 찾아 로비에 앉았다.
숙소 앞 솟은 탑을 보고서야 시안 시내 손꼽히는 관광지라는 걸 알았다..
서유기의 모델인 삼장법사 슈안장(玄奘)스님의 동상과 그가 인도에서 가지고 온 물건을 보관한 다얀타(大雁塔).
여행 중에 여행가로 무한히 존경하는 스님을 만나니 반갑기가 그지없다.
유네스코문화유산인 탑의 남쪽. 탑의 남북으로 화려한 거리가 조성됐다.
남쪽은 길이 곧게 뻗었다. 마치 축제라도 있는 듯 화려한 등이 켜졌다.
길 가운데 조각과 분수, 드문 드문 간이 공연장이 있었다.
길 양 옆에는 다양한 가게들이 들어섰다.
관광객들의 사진 찍는 모습은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드문 드문 아이들이 만지고 타고 놀 만한 공간도 있었다.
왠지 빠지면 서운할 뻔한 사진 찍는 벽.
상가 광장에서 춤추는 사람들은 탑의 북쪽에서 봤다. 남쪽과 달리. 공원과 건물로 들쭉날 쭉했다.
북쪽에는 세계최대라는 음악분수가 화려함을 부추긴다.
길이가 얼추 200-300 미터는 돼 보였다. 분수 꼭지만 1천여개에 란다.
중국 생존법을 터득한 아이들이 어느새 명당자리를 잡고 구경했다.
늦은 저녁 가게에 들어갔다. 안마의자에 앉아 서비스로 주는 음료과 스낵을 먹는다.
1층 무료로 주는 간식과 차로 시간을 보내며 기다리는 사람이 가득했다.
순서가 되자 2호가 자리에 앉았다. 난생 처음 하는 매니큐어.
드디어 식당 자리가 났다. 간식을 먹고 매니큐어를 하며 기다린 것이다.
3호는 아이 돌보미 누나와 종이접기를 했다.
식당에 한가운데 갖은 양념과 잔뜩 쌓여있는 과일과 야채.
간식으로 배 채운 3호는 식사가 나오기 전에 잠들자, 직원들이 의자를 붙여 주이고 담요를 덮어줬다.
주문한 맥주는 식당 자체 상표를 달고 내왔다.
면을 주문하자 테이블 앞에서 즉석으로 면을 뽑아 준다. 하나하나 신기하고 대단한 서비스다.
아이들에겐 디저트도 만들어 줬다. 눈치것 영어로 써서. 이래저재 시안은 밤이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