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rtugal 9박 Brussels 1박 - Algarve 1

o2africa 2019.06.12 23:54:01

포르투갈 남부지역을  Algarve  부릅니다이지역은 친구가 간다고 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가  EBS 세계테마 기행 유툽 보고 바로 여정에 넣었습니다. 2박이라는 짧은 일정상 Lagos, Carvoeiro (Benagil Cave), Faro를 들러 볼 계획이었는데, 첫날 출발이 늦어지고 둘째날 오전을 통째로 호텔에서 쉬는 바람에 결국 호텔에서 제일 가까운 파루 시내를 못 들렀습니다. 시간이 더 주어졌다면 대항해시대 엔리케 왕자가 해양학교를 세우고 해양 탐험의 기점으로 삼았다는 Sagres도 가보았을텐데, 언제나 그렇듯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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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말 잘하는 미국인 타일러가 출연한 EBS 세계테마기행, 약 6분 분량입니다. 보시면 가보고 싶으실 겁니다.

 

 https://youtu.be/HOt7H0wT9ZQ

 

우선 출발전에 산터 주스타 관광 팁을 하나 남깁니다. 숙소에서 가까이 있기 때문에 오며가며 사람이 적을때를 노렸는데 언제나 줄이 길었습니다. 어디서 본 바로는 뒷길이 있다 했는데 막상 가면 어디로 가라는 건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결국 세탁실 옆에서 본 한국어 여행 책자를 뒤져서 알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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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Carmo 수도원에 걸어서 간 다음, 수도원건물 옆 샛길(빨간 줄) 따라가면  뒷편에 식당이 있습니다 . 계단을 따라 식당에 오르면 산타 주스타 리프트로 가는 다리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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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건너, 리프트가 열리는 층에선 철조망 사이로 도시를 볼 수 있습니다. 추가 금액을 내고 한 층 더 올라가면 철조망 없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오전 8시 30분 즘 방문한 남편과 큰아이는  기다림 없이 엘리베이터를 탔고, 전망대 지키는 직원도 없어서 그냥 올라갔다합니다. 오전 9시30분 즘 방문한 저와 둘째는 기다리는 줄이 길어서 리프트타기를 포기하고 걸어 올라갔고, 전망대도 추가요금을 내야해서 안 올라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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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올라가는 계단 중간에서 보는 것도 제법 괜찮습니다. 다행히 엘리베이터 내려오는 줄은 전혀 없어서 리스본카드를 이용해서 내려왔습니다. 직접 타보니 별거없습니다. 1시간씩 기다려 타느니 언덕배기라 조금 힘들어도 5분 돌아 올라가는 편이 훨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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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에서 라구스로 출발할때 세탁실 옆 한국 여행책에서 본  O Camilo 식당 주소를 넣었습니다. 그 책 덕을 많이 봅니다. 3시간 정도 후에 도착했는데, 기대하지 않았던 절경이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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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해변으로 가려면 계단을 한참 내려가야 합니다. 주변의 해변들 여러개 보았는데 대부분 이렇게 한참을 내려가야 하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모두 젊은이들 뿐입니다. 잠시 대학 촌에 온 기분이 들었습니다. 영국영어 쓰는이들이 주로 많고, 그외 불어등 포르투갈어가 아닌 다른 언어도 들립니다. 유럽인들에게 인기좋은 유명한 휴양지가 맞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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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이 한참 지난 시간인데 50분을 기다리라고 합니다. 이름 부를때 없으면 자리 못 준다고 엄포를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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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사진 잠깐 찍고, 아이스크림 먹으며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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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어디 안가고 기다리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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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잡고 상그리아를 시켜봅니다. 처음에는 혼자 다 마시려나 했는데 알콜이 아주 약하고 맛도 좋아 하나 더 시키고 싶어졌습니다. 8.50Eu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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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잔도 큼지막하니 더 시원해 보이고.. 3.50Eu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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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의 빵과 버터값이 저렴하다 했는데, 영수증보니 사람수대로 차지했습니다. 빵한쪽 0.7Euro, 버터하나 0.7Euro = 5.60 Eu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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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은 한개에 1.60Euro. 위 버터 2개값이랑 굴하나값이랑 비슷합니다. 가능하다면 버터 팔아서 굴사먹고 싶네요..싱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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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수 시키고나니 웨이터가 남편 보고 생선보러 같이 가자고 합니다. 직접보고 Tiger shrimp와 sowardfish를 시켰다고 합니다. 타이거 새우는 전날 Ramiro 에서 먹은 것보다 훨씬 크다고 했는데, 요리되어 나온 걸로 봐서는 커보이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라미로 보다 오래 익혔는지 꼬리가 꼬부라져있고 맛도 약간 퍽퍽했습니다. 가격은 같았지만 (1kg당 Ramiro 67.21, Camilo 68.00Euro) 왠지 시골인 이곳이 더 싸야하는 거 아닌가하는 기대감 때문인지 비싸게 느껴집니다. 근데 라미로랑 비교하는 건 옳은 거 같지가 않습니다. 이 식당도 충분히 휼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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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wardfish 구이. 위 1/4부분이 없어진 후입니다. 15Eu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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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리뷰에 올라온 사진보고 좋아 보여 시킨 꼴뚜기 에피타이져. 12.50 Eu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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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메뉴 중 하나인데 어느식당이나 키즈메뉴 스테이크엔 달걀프라이를 얹어 줍니다. 사진찍는 걸 잊고 먹으려다 나중에 찍어서 달걀이 엎어진 채 입니다. 키즈메뉴 돼지고기 별로입니다. 소고기가 나을 것 같습니다. 9.50Eu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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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 나오는 사이드로 샐러드, 밥, 감자를 시켰는데 올리브오일에 버무린듯한 감자가 참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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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치고 차로 2분거리 걸어서 10분거리 바로 옆 해안가 산책로 로 갑니다. 붉은 선들이 Boardwalk 산책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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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해안절벽과 산책로가 비교적 떨어져 있는 편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보드웍을 벗어나서 절벽까까이에서 내려다 보기도 합니다. Carvoeiro Boardwalk 과 Algar Seco 도 해안 절벽 뷰 포인트로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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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가는 길에 라구스 시내를 들러보았습니다. 이곳 또한 오래된 유럽도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Public Parking 이 시내 중심에 아주 가깝고 자리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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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파란색 타일 = 아줄레주인데, 이건물은 초록색 타일로 치장되어있어 특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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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에선 버스킹이 한창입니다.

 

한편에 모두 적으려고 했는데 예상보다 길어집니다. 다음날 보트 투어는 따로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