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월짜리 딸과 떠난 하와이 빅아일랜드 여행

코기토 2019.06.18 14:45:05

1560887609429.jpg

 

1560887585814.jpg

 

1560887582254.jpg

 

1560887616281.jpg

 

1560887579083.jpg

 

1560887613014.jpg

 

1560887575467.jpg

 

1560887599537.jpg

 

1560887595930.jpg

 

1560887591089.jpg

 

1560887588668.jpg

 

1560887573410.jpg

 

1560887604495.jpg

 

1560887570997.jpg

 

1560887602323.jpg

 

 

 

0.    시어머니와 어린딸을 모시고, 장거리 여행계획을 결제해준 제 P2에게 먼저 압도적 감사를 표합니다.

 

1.    여행준비: 여행 직전까지 공사가 다망한관계로 제대로 준비를하지못하였습니다. 모든 예약은 Costco Travel로 해결했구요 ;; Fairmont Orchid 67+ 비행기표 (DC – 코나왕복) 성인 3+ 렌터카 패키지로 Tax 포함 4665불 나왔습니다.

 

 

 

이 가격에 포함되지않은 것은 리조트피 (35 * 6) + 카시트 렌탈 & prepaid gas (120) 정도였던것같습니다.

 

 

 

2.    비행기이동: 가장 걱정을 많이한부분인데요, 딸아이가 좋아할 장난감 + 간식들을 많이 챙겼습니다. 다행히도 쓸일은 거의없었습니다!

 

 

 

다들아시겠지만 아이가 먹을 우유 & 이유식은 비행기에 가지고 탈수있습니다만, 별도의 검소를하기 때문에 security check하는데 평소보다 긴시간이 걸렸습니다. 약간은 시간을 넉넉히 두고 이동하시는게 좋을것같습니다.

 

 

 

아이가 비행기안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는 전적으로 아이 성향에 따라 다른것같은데, 제 딸은 정말 다행히도 잘 자는편이었습니다 ㅜㅜ. 평소 식당에가도 high chair 앉지도않고; 5분도 가만히 못있는 아이인데 아빠를 그렇게 편하게 해주다니 효녀인거같습니다 (물론 딸을 12시간씩 계속 안고있었던 제팔의 감각은없..)

 

 

 

개인적으로 주효했던점은

 

 

 

1)    비행기 이동시간이 아이 수면시간과 겹쳤습니다. 하와이 갈때는 새벽 6시비행기였고 (시간을 맞추려면 3시반에는 일어나야했습니다);; 돌아올때는 밤9시 비행기였습니다. 특히 돌아오는날에는 낮에 물놀이를 열심히 같이했더니 비행기에서 정말 죽은듯이 12시간을 자더라구요 ㄷㄷ).

 

2)    비행기를 타서 좌석에 앉기 전까진 재우지않고, 최대한 같이 동요부르고 뛰어다니면서 놀아줬습니다. 갈때 올 때 한시간 반동안 Layover가 있었는데, 이시간에는 최대한 active하게 놀아줬습니다. 비행기탑승도 프리보딩하지않고, 평소대로 했습니다. (부부가 같이 이동할경우, p1은 모든 짐을 들고타서 자리를 잡아놓고 p2가 아이랑 이동하는 전략도 괜춘해보입니다) 우유는 비행기가 활주로에 들어서서 움직이기 시작할 때 줬습니다.

 

 

 

 

 

2.    여행 계획: 대부분의 여행계획은 당일날 딸의 컨디션과 낮잠자는 여부의 따라 결정했습니다;;; 딸아이가 낮잠을자면 차를 태워서 한시간이상의 장거리이동이 필요한곳을 도는식으로 일정을 짰습니다 (Hilosouth point등으로 이동).

 

 

 

여행할떄 가장 도움을 많이 받은 이 사이트인데요: https://www.lovebigisland.com/ 이곳에서 체크했던 정보덕을 많이 본것같습니다.

 

 

 

제 일정을 정리하면

 

 

 

첫째날: 코나 공항 도착 -> Da poke -> 근처 비치 몇군데 돌고 -> costco장본후 -> 호텔이동

 

둘째날: 대놓고 호텔 수영장 & 바닷가

 

셋째날: Waipo Valley -> Alaka Fall -> Hilo (Café 100) -> Rainbow Fall

 

넷째날: 대놓고 호텔 수영장 & 바닷가만 산책

 

다섯째날: South Point -> Volcano National Park -> Hilo (파인애플 식당)

 

여섯째날: Heavenly Hawaiian Coffee Tour -> Pu’uhonua National Park -> Hapuna Beach

 

마지막날: 호텔내 바닷가 물놀이 + 코나시내 산책

 

 

 

아이가 많이 어렸기 때문에 할 수 있는일이 많이 제한됬는데요, 하이킹과 스노쿨링등을 많이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하지만, 나머지장소들은 Toddler와 돌기에도 충분히 좋지않나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볼케이노 공원도 걱정을 많이했었는데요, 자동차로만 돌려면 돌수도있을정도로 정비가 잘되있어서 다녀올만했습니다. (물론 하이킹 코스 대부분을 skip해야했고 active lava는 보지못했습니다만;; 코스 뒤로갈수록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3.    호텔

 

 

 

호텔은 Fairmont Orchid였는데, 저는 아주 만족했습니다. 낡았다는 리뷰가많았었는데 미래에셋이 인수한이후 리모델링이 잘됬는지 제가 갔을 때 낡았다는 인상은 별로 많이 받지않았습니다 ;; 저희 부부가 아직 좋은호텔을 많이 못다녀봐서 그랬는지, 매우 만족하면서 지냈습니다.

 

 

 

특히 호텔과 연결된 바닷가의 물이 아주 얕고, 잔잔해서 딸아이랑 같이 시간보내기 좋았습니다. 스노클링하면서 거북이랑 물고기도 많이볼수있었습니다. 다른 하와이 호텔들을 못가봐서 비교대상은없지만, 다음에 간다면 다시 방문할 의사가있습니다.

 

 

 

4.       식당

 

 

 

일단 전제해야될 것은, 주요 대도시에 비교하자면 음식이 비싸고 & 맛이 별로 없었습니다. 생선구이 튀김 가릴것없이 맛이 평범했습니다 ;; 특히, 호텔이 위치한 Mauna Lani 근처는 식당값이 비쌌고; 음식맛도 평범했습니다. Pineapples도 제 입맛에는 잘안맞았습니다.

 

 

 

그나마 괜찮았던게 Poke 종류였던것같습니다. 제가 사는지역에서는 신선한 생선을 먹을 기회가없어서 Poke 먹는것이 좋았는데, Umeke’s가 저희가족 입맛에는 가장 잘맞았습니다. 제입맛에는 Da Poke가 더 좋았지만, 멀다면 굳이 찾아갈정도는 아닌것같았습니다. 호텔근처에 Foodland 라는 마트에서 파는 poke도 나쁘지않았습니다 (가격도 위에 식당들과 비슷하다는게 함ㅋ정ㅋ) 코스트코 포케는 권하고싶지않습니다;;;

 

 

 

여행에서 제일 맛있게 먹었던 것은, 과일이었습니다. 코스트코에 두번이나갔는데 안타깝게도 제가 갔을땐 리치를 안팔았구요 ;; 대신 파파야랑 애플 바나나 사먹었는데 이것도 괜찮았습니다. 리치는 마트에서도 사먹어보고, 코스트코 앞에 파는 트럭에서도 사먹었는데 트럭에서 파는게 훨씬 맛있었습니다. 직접 드셔보시고 결정하세요 J

 

 

 

(참고로 어린아이에게 리치를 공복에 너무많이 먹이는건 위험할수있다고합니다. 저희는 그래서 식사후마다 한두개정도만 먹였습니다)

 

                                                                

 

그외에 painted church 가는길에있던 노점에서 Soursop, 바나나 브레드를 샀는데 둘다 너무맛있게 먹었습니다. 바나나 브레드에는 마카다미아 넛도 들어가있고 바나나가 듬뿍 들어가있어서 저희 가족입맛에는 잘맞았습니다.

 

 

 

Café 100는 많은분들이 추천해주신데로 싸고 맛있었구요 (돈까스 카레가 특히 맛있었습니다. 생선은 그저그랬;;). 코나에서는 Splashers라는 식당과 Fish Hopper가 괜찮았습니다. 특히 아침이 괜찮더군요 (Crab 베네딕트가 괜춘했습니다).

 

 

 

여행하면서 아이 입에 맞는 음식 찾기가 힘들었는데, 그나마 loco moco나 맥도날드에서 파는 맥너겟은 곧잘 먹어서 이거 두개위주로 맥이고, 부족한 영양분은 에다마메나 마트 코너에서파는 스팀드 베지터블등을 먹였습니다. 돌아왔으니 다시 이유식 열심히 잘 만들어야죠;

 

 

 

5.    그외 기타등등

 

 

 

딸아이의 첫호텔 & 첫풀장 &첫바닷가가 무려 하와이였습니다. 이런 호텔 / 여행에 아이가 익숙해지면 안되는데 아이가 처음 물을 접하고, 같이 물놀이하는 경험 자체가 저희 가족에겐 특별하게 남을것같습니다. 몸이 안좋으신 어머니도 호텔과 하와이의 자연 풍경에 매우 만족하셨습니다. 많은 마모회원님들이 추천해주신데로, 부모님을 모시고 가는여행이면 칸쿤보단 하와이가 역시 만족도가 높은것같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곳은Alaka Fall Rainbow Fall. 폭포가 만들어내는 무지개와 주변의 밀림 같은 환경이 훌륭한 view를 제공했습니다.

 

 

 

화산공원은 짧은곳만 하이킹을했었는데, 구석구석 다녀보면 더좋았을것같습니다. 아이가 있으신분들도 생각보다 차로 갈수있는곳이많으니 여행지에 넣는 것을 고려해보시면 좋을것같습니다.

 

 

 

스노클링은 아쉽게도 호텔주변에서만했는데, 바닷속이 너무맑고 물고기도많아 좋아하시는분들은 이곳저곳 누벼보시면 좋겠네요.

 

 

 

운전초보인 제가 운전대를 잡았는데, 하와이는 정말 운전하기가 편하더군요. 갈수있는곳도 늘어나니 렌트를 강추합니다. 단 코나지역에서는 주차할수있는곳이 제한되있으니 계산을 잘하셔야될것같구요 ;;

 

 

 

아이가 있어 느긋하게 카페에서 맛있는 커피 먹을기회가 없었는데;; 아쉬운데로 먹었던 맥도날드 아이스커피도 맛있었습니다. 왜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하와이에서는 왠지 커피향이 강렬하더군요. 단가 생각하면 코나커피를 넣었을리도없는데;

 

 

 

그외에 혹시 궁금하신점이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J 제가 아는선에서 답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