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fin 에서 buyer's agent 없이 집을 사는 Redfin direct 를 확대 런칭중인가 봅니다.

우리동네ml대장 2019.07.11 15:06:06

저는 Redfin 이 하는 일이 업계를 뒤흔들만한 파급력이 있다고 생각해서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데요 ㅎㅎ

이번에 새롭게 런칭하는 서비스가 실제로 괜찮아보입니다.

지금껏 보스턴에서만 테스트 한다고 들었던 Redfin Direct 인데요,

짧게 이해한 바로는, buyer's agent 없이 오퍼 넣고, seller's agent 와 협상하고, 보고싶은 집이 있으면 showing 을 요청할수 있고, 이런 일들을 해주는 web-based tool 입니다.

현재는 (아마도) sell by Redfin 즉, seller's agent 가 Redfin 인 경우에만 적용이 가능한 것 같은데요.

이렇게 agent 없이 집을 삼으로써 아낄 수 있는 수수료는 "집 파는 사람" 과 레드핀이 가져간다고 합니다.

즉, buyer 입장에서는 이득이 없어보이지만, 사실은 오퍼를 좀 더 낮게 적어내도 억셉될 확률이 커진다는거죠.

 

예를 들면 아래와 같은 집이 현재 sell by Redfin 입니다.

https://www.redfin.com/VA/Arlington/1712-N-Roosevelt-St-22205/home/11239589

중간에 있는 문구를 보면,

 

Screen Shot 2019-07-11 at 3.59.37 PM.png

 

즉 "너가 에이전트 없이 이 집을 사면 셀러가 $10,875 를 더 아낀다. 따라서 너의 오퍼는 그만큼 좋은 오퍼가 된다" 입니다.

 

현재 sell by Redfin 의 경우 buyer's agent fee + seller's agent fee 로 4.5% 를 받고 있는데요,

집주인이 sell by Redfin 으로 팔고 + Redfin Direct 에서 오는 오퍼를 억셉하면 총 리얼터 비용이 3% 가 됩니다. 상당히 저렴하죠. 일반적으로 팔면 집 가격의 6% 를 내니깐요.

 

제 생각에 이 비지니스가 잘 된다면 많은 매물들이 sell by Redfin 으로 올라올 것 같고,

레드핀 입장에서 상당히 돈되는 비지니스일 것 같습니다. (buyer's agent fee 중에서 1.5% 를 레드핀이 먹거든요)

 

레드핀 자체 고용중인 agent 들이 많이 있는데요, 이 분들의 경우 sell by Redfin 으로 역량을 집중시킨다는 정책인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우버가 자율주행을 런칭하면서 드라이버를 짜르는것과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저는 이번 레드핀 다이렉트 되는거 봐서 레드핀 주식을 좀 사볼까 하는데.. ㅎㅎ 이 회사가 워낙 적자기업이라서, 향후 어떨지 감 잡기가 힘드네요.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