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가을에 하얏트 카드 보너스가 6만으로 올랐을 때. 그리고 5/24 이후에도 승인 받을 수 있었을 때. 그리고 15,000 에서 2만으로 디밸류 되기 바로 전에 부킹했을 때. 그 때 막차를 탔던게 신의 한 수가 되었습니다.
저랑 배우자 둘이 각각 보너스 받고 내년엔 기필코 파파가요 가리라고 마음먹었는데 @쌍둥빠 님께서 글로벌리스트 없이 그리고 애들이랑 가기에는 파파가요보다 코코넛 포인트가 더 좋을거란 말씀에 노선을 바꿔서 다녀왔습니다. (다시 한 번 조언 감사드려요! ^^)
최근에 쌍둥빠님께서도 자세히 후기 남겨주셨으니 저는 비루한 디스커버리스트 버전으로 준비해봤습니다;
방은 그냥 평범하구요. TV 에서 크롬캐스트가 지원되서 좋았습니다. 넷플릭스 온디맨드 등등 볼 수 있구요.
14층 Partial Bay View
멀리 캘리포니아에서 왔다. 1년 만에 온 가족 휴가다. 무척 기대된다등등 말로 부탁해서 받은게 이겁니다;
클럽 액세스가 없는 디스커버리스트는 역시 먹을걸 걱정해야겠죠?
컨시어지 데스크에 있는 예쁜 아가씨가 타임쉐어 90분 듣고 $125 리조트 크레딧 받지 않을래? 하고 묻자 그걸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바로 땡큐! 하고 프리젠테이션을 듣기로 합니다.
매년 듣는 프레젠테이션 이젠 지겹습니다; 세일즈맨도 우리가 어차피 살 마음이 없는걸 눈치채고 1시간 안에 끝내줍니다. 유후!
$125 크레딧을 확보하고 세 끼는 호텔내의 식당에서 먹었습니다.
Tanglewood 에서 저녁으로 파스타 3개 먹었는데 아주 맛있었습니다. 내용물도 실하구요. 가격은 메뉴 하나 당 대략 $25-$30 정도.
다음날 배타고 Big Hickory 섬으로 갑니다.
여긴 사실 좀 실망했습니다. 물도 좀 탁하고. 모래도 조개 껍질이 많아서 발 조심해야 합니다. 애들은 조개껍질 모으는 재미야 있겠지만어른들은 좀 심심합니다.
코코넛 포인트에 왔으니 수영장을 빼놓을 수 없죠?
우선 7월의 플로리다는 우기입니다. 매일 오후에 비가 옵니다. 비가 오면 천둥번개가 칩니다. 천둥번개가 치면 수영장을 닫습니다;
엥? 휴가 왔는데 수영장을 닫으면 어쩌라구; 첫 날에는 황당했습니다. 하지만 날씨 패턴이 익숙해지면 거기에 맞게 스케줄을 조정하게됩니다. 오전에는 물놀이. 오후에는 호텔 내부에서 놀거나 아님 비 그치고 다시 물놀이.
Float 이 필요하신 분들은 꼭 챙겨 오시구요;
미끄럼틀 가까운 의자가 꼭 필요하신 분은 $35 내시면 되구요;
Mangroves 라는 식당에서는 주중에 해피아워가 있구요. 하지만 맛은 그저 그렇습니다.
5박 6일 중에 넷째 날 쯤 되니까 물놀이도 슬슬 지겨워집니다; 코스코에서 Pure Florida 라는 이벤트 티켓 $100 짜리를 $60 에 살 수 있습니다. 이걸 이용하면 어른 2 어린이 2 Sightseeing Cruise 를 $94 에 부킹할 수 있습니다.
코코넛 포인트에서 20 마일 남쪽으로 떨어진 Naples 라는데서 출항합니다. 리조트에서만 지내는게 심심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께는추천해드립니다.
유람선 관광이 끝나고 배가 고픕니다. 선착장 바로 옆에 Riverwalk 라는 식당이 있는데 여기 진짜 맛있습니다!
게살 샌드위치랑 샐러드
시푸드 잠발라야
시푸드 파스타
여행을 마치고...
1박에 2만으로 디밸류 되었고 LAX 에서는 직항도 없다는 점에서 제가 다시 한 번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동부에 사시는 분들 특히 어린 아이들과 같이 여행하기에는 여기 만한 데가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코코넛 포인트 후기 남겨주신 선배님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