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Terminal 2 AJ렌터카(AVIS) 이용 후기

된장찌개 2019.07.16 15:51:46

안녕하세요, 마모님들

이번 여름에 한국 방문시 이용한 AJ렌터카 이용후기를 올립니다.

AVIS로 예약하니 자동으로 한국 AJ렌터카로 넘어가서 이용이 가능했고 수령부터 반납까지의 내용을 써보려고 합니다.

신용카드 혜택인 Primary CDW를 이용하기 위해 자동차 렌터카 업체 홈페이지에서 직접 예약을 위하 가격 비교를 세 군데서 했습니다. Hertz, AVIS 그리고 롯데 렌터카였는데 제일 싼 AVIS를 예약했습니다.

막상 아멕스 카드 정보를 넣고 예약을 진행하니 CDW 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보험이 다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CDW의 경우 차량 금액이 높지는 않았지만 렌트할 차량(K3)이 싼 차였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해서 그대로 진행했구요.

보험이 이미 포함되어 있는지라 굳이 신용카드로 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전화 걸어 일부러 CDW 지우고 카드로 해달라고 하는 것이 더 복잡하기도 했습니다.

물어보니 AVIS에서 예약한 경우 CDW가 자동 포함된다고 합니다. 기본 디덕터블이 30만원이고, 추가로 디덕터블을 낮추려면 보험금액을 더 지불하면 되는데 다른 커버리지는 혜택이 없으므로 하지는 않았습니다.

추가로 10만원을 더 내면, 디덕터블이 10만원으로 주는데 더 내면 5만원까지 낮출 수는 있다고 합니다.

 

차량 옵션으로 가죽시트, 통풍 시트, 내비게이션 및 Lane depart control이 포함되어 차량 자체는 맘에 들었습니다. 차를 받기 전에 직원 분이 차량 상태를 폰으로 아주 자세하게 찍더군요. 뒷 범퍼에 찍힘을 하나 찾아서 알려줬습니다. 그리고 약간 쎄한 느낌이 들었는데 역시나 나중에 발목을 잡을 줄 몰랐습니다.

 

약 2주간 잘 쓰고 오전 일찍 반납할 때, 직원은 주차장에 있지도 않았고 오는데도 한참 걸렸습니다. 그리고 차에는 바퀴 휠에 아주 약간의 스크래치가 있었는데, 그 직원 분이 거의 10분간 아주 자세히 보더니 휠에 문제가 있어서 휠을 통째 교체해야하니 디덕터블을 내라고 하더군요. 비용이 50만원 드는데 30만원만 내라고....

새똥이나 거미줄 뭍은 것 보고 스크래치 아니냐고 제게 물어보기도 하더군요. 어휴...

 

순간 머리에 망치를 맞은 것 같았습니다. 폰으로 배차 전에 자세히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비교하면서, "보세요 손님, 이거 차이가 나죠? 이 정도면 휠을 통째 갈아야 합니다. 저희는 작은 스크래치에도 완전 수리해서 다른 고객에게 인도합니다" 라고 합니다.

 

"아니 이게 무슨 교체 사유가 되나요?, 내 렌터카를 십 수년간 빌려봤지만 이런 걸로 교체를 한다는 건 듣도 보도 못했어요. 이 정도로 교체하면 서로 비용 및 시간 손해고, 운행에 문제 없는데두요?"

 

직원은 막무가내였습니다. 그냥 보냈다간 자기가 그 비용을 대신 물어내야한다는 말을 하면서요. 저희 부부는 어이가 없어서 무슨 휠이 그리 비싸냐고 따졌습니다. 순정휠이 10만원 전후일텐데... 공임비 포함해도 50만원이라니...

계속 진짜 문제가 될 것인가 확인 요청하니 사무실로 가서 얘기해보라고 합니다. 일단 그러겠다고 하고 비행키 체크인부터 하러 갔습니다.

실제로 고쳐도 돈만 받고 안할 것 같다는 생각이 머리를 쳤습니다. 범퍼에도 스크래치 있는데 고치지 않고 차를 내 줬거든요. 작은 스크래치마다 교체해서 렌트해준다는 건 말도 안되더라구요.

 

얼마 후 체크인 대기 중에 사무실에서 전화가 와서 하는 말이 "손님, 원래 돈 받아야 하는데 이번에는 저희가 그냥 넘어 가기로 했어요. 바퀴도 같이 문제가 생기면 수리하는 건데요 휠만 자그마한 스크래치 났으니 그냥 가셔도 됩니다" 라고 하네요.

 

일단은 덥석 물긴해서 고맙다면서 전화를 끊었는데, 왜이리 찝찝했을까요?

너무 황당해서 일단 올려봅니다. 너무 깐깐하게 차량 상태를 봐서 기분이 살짝 나빴습니다. 가격만 안 샀어도 쓰지 않았을 AVIS. 회원 등급이 높은데 업글도 안되었구요.

 

결론: AVIS로 예약하면 CDW는 기본 포함, 차량 반납 시 비용 청구에 대한 처리 방식이 납득하기 어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