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숙박후기 - Hyatt Place Sandestin at Grand Boulevard

쿵해쪄! 2019.08.08 11:39:27

안녕하세요. 쿵입니다.

이번 여름 7월말, 결혼기념일을 핑계로 해변으로 놀러가고 싶어서 라고 얘기하고 버리면 아까운 숙박권 쓰려고 그나마 가까운 Deston, FL로 주말 당일치기를 다녀왔습니다. 게시판을 보니 Hilton Sandestin hotel에 대해선 여러 후기가 있던데 하얏은 없더라구요. 아무래도 위치상 구려서 많이 안가는 분위기 같쥬? 맞쥬....위치 별로 안좋쥬....사실입니돠..... 그래서 제가 리뷰를 한번 써봅니다. 엄청 글 못 쓰지만 정보를 위한다꼬 생각하고 슬~보세영. 

 

정말 이곳은 힐튼에 비하면 위치가 많이 구려요. 힐튼을 지나가는데 배우자도 한마디 함돠...

 

'우린 왜 힐튼 안돼?' (완죤 서울사람...말투 무섭...ㅠ_ㅠ).

'응. 숙박권.....(뭔가 알 수 없는 힘 때문에 쪼그라들었습니다요.)'.

'응......그래....그렇구나.....'

 

무튼 체크인 하고 주변 해변을 찾아보고 가장 가까운 해변이 Miramar beach인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열.....여기서 해변을 갈라고해도 차 몰고 가야되고 (전 셔틀같은 걸 살짝 기대했슴돠....개뿔.....) Miramar beach에 가보니 아주 박 터집니다. 그 가까운 Miramar beach 가는데도 차가 많아서 막힙니다. 그래봤자 15분이긴 하지만.....겨우 도착하니 주차할 곳은 없고 해변을 보니 한국의 해운대가 생각날 정도로 북적북적....오마이.....주차자리가 없어서 그냥 호텔로 돌아왔어요.

 

애들 디즈니 틀어주고 쉬면서 폭풍검색 들어갔습죠. 배우자와 저는 평소 Destin에서 캠핑을 1년에 3-4번 정도 했고 State Park의 시설이 괜찮다고 봤습니다. 그래서 주변에 있는 State Park를 검색했고 가장 가까운 Topsail Hill Preserve State Park가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사실 배우자가 찾음....저도 디즈니가 너무 재미있어서 애들이랑 같이 디즈니 채널 보고 있었어요....나는야 한량인생~미안 여보야.....)

 

무튼!! Topsail state park로 가기로 결정했고 대충 주차비로 5-10불 정도 생각했죠. 입장료+자연보존비용 정도? 그런데 가보니 주차 무료가 아니겠습니꽈!! 오....득템한 느낌......그런데 단점은 해변까지 가려면 15-20분정도 트래킹을 하거나 매 정시와 30분에 한번씩 이동 가능한 트램을 타야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공짜! 저희는 조금 기다려서 트램을 타고 약 5분간 이동하여 해변에 도착! 거의 2-3시간동안 애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Public beach는 사람이 너무 많은 단점이 있는데 State park와 연계되어 있는 beach는 사람이 많이 없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주차비 및 자연보존비용정도로 5-10불 정도 내야할 수도 있구요. 이번처럼 공짜인 경우도 있구요. 그리고 해변가로 들어가는 입구엔 간단한 야외 샤워시설도 있어서 수건만 챙겨가면 나름 깔끔하게 놀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대충 리뷰였구요. 사진 몇장 던져봅니다.

 

먼저 뭐 필요한 것 없는지 물어보는 메일이 와서 10주년 결혼기념일이라고 얘기하니 저렇게 예쁘게 셋팅해주었어요. 침대에 하트는 처음....그런데 애들때문에 뭐....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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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마일모아 게시판에 한번 올려보려고 애들에게 오지 말라고 으르장 놓고 한 컷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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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중엔 와인까지 넣어주셨어요. 하얏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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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Topsail Hill Preserve State Park의 해변입니다. 사람도 별로 없고 놀기엔 정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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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해에 Destin에 있는 해변을 3-4번 갔는데 안타까운 점은 해변 사진에 보이는 초록색입니다.....저게 뭐냐면 녹조류의 한 종류인데 정말 많더라구요. 작년까지만해도 괜찮았는데 올해 더욱 더 심한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바다 안에는 들어가지 않고 가져간 음료와 스낵을 먹으면서 애들과 모래놀이도 하고 그랬습니다. 올해 더 더웠는지 모르겠지만 작년보다 더 심한 것 같아서 아파하는 지구를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어요...(뭐라니....ㅋ) 좀 안타까웠어요.

 

간단히 Hyatt Place Sandestin at Grand Boulevard에 대한 리뷰였구요. 이것 저것 불편한 점은 있지만 호텔이 있는 Grand Blvd는 구경하기 괜찮습니다. 10분만 걸어가면 스타벅스, 퍼블릭스 등이 있구요. 정리도 잘 되어있고 거리도 깔끔하니 괜찮습니다. 그리고 골프카트를 많이 대여해서 다니는 것 같아 보였고 저는 대여하지 않았지만 대여하실 분들은 알아보고 가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사실 사진을 더 찍었어야 했는데 1박 2일로 다녀와서 정신없이 체크인하고 짐 챙겨서 놀러 나가고 하다보니 몇장 없네요. 그럼 다들 즐거운 목요일 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