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락치기 ANA 발권 후기 (RTW, 미국-한국-유럽-미국)

벤앤제리 2019.08.26 14:50:47

안녕하세요, 벤앤제리입니다.

이번에 mr로 ANA 발권 해서 3개월 동안 한국과 유럽 몇개국을 찍었는데 (말주변은 없지만) 혹시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될까 해서 한 번 후기를 남겨 봅니다!

마일모아 후기 보고 어깨 넘어로(?) 배운 대로, mr을 ANA로 넘겨 발권하기는 이번이 두번째 입니다.

저는 대체적으로 한국 방문 및 여행 발권과 호텔 예약을 라스트 미닛에 하는 스타일입니다....(자랑 아님) 

그래서 유할 줄이기에는 신경을 못썼구요 그냥 남은 좌석을 활용한 막판 발권기 정도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아!

 

다들 아시는 것 처럼 mr을 넘겨서, mr105000+유류할증료 719.02로 발권을 했습니다.

 

제 일정은

**BOS-ORD 젯블루 레비뉴 분리발권

ORD-ICN, 아시아나 직항 비지니스

ICN-FRA-BSL 루프트한자 비지니스 프랑크푸르트 경유 스위스 바젤 도착

**BSL-BOD 이 구간은 이지젯으로 레비뉴

**보르도에서 파리 TGV 탔구요

**파리에서 런던은 유로스타로 이동

LCY-OPO-MXP 탭 포르투갈 비지니스, 런던시티공항에서 포르투갈 경유 밀란 도착

**밀란-피렌체(이딸로) 그 이후에 차 렌트해서 오르비에토까지 내려갔습니다.

FCO-CPH SAS 비지니스

CPH-BOS SAS 이코노미, 비지니스 표가 안나와서 그냥 이코노미로 발권 했어요.

(밑줄 친게 ANA 발권입니다!)

 

발권이 힘들었던 이유는... 일단 너무 막판 벼락치기 스타일로 예약했어요ㅎㅎ 

 

"6월 중순/말에 한국을 가고 7월 말에 유럽으로 가는 일정, 런던까지는 어머니랑 같이 하고 그 후 밀란에서 부터 제 2의 동행인과 같이 하는 여행"으로 생각만하고, 5월 말까지 프로젝트 끝내고 부터 비행기표 호텔 예약 시작 하려니까 표가 많이 안남았더라구요. 게다가 어머니 표와 제 2의 동행인 표를 다 마일리지로 하려고 하다 보니까 더 쉽지 않았던 발권이었습니다. 게다가 중간에 어머니 스케줄이 2번 정도 바뀌는 바람에 원래 스위스에서 1주일 이상 있는게 계획 이었는데... 아무튼 표가 나는 대로 호텔이 보이는 대로 그거에 맞춰서 여행을 짜게 되었어요ㅎㅎ

 

*어머니 표는 아시아나로 60K+$280 인천 바젤 구간, 루프트한자로 저랑 같은 비행기로 끊었구요, 런던에서 한국 들어가는 대한항공 비지니스로 끊어드렸는데

대한항공 마일리지 90000 (95000?)인가에 택스 400불 정도 냈던것 같아요. 휴우 영국 유류할증료 너란 아이.....

 

*제2의 동행인은 보스톤 밀란 편도표는 레비뉴 (under $300) 로 하고 롬에서 코펜하겐도 레비뉴(about $130), 코펜하겐에서 보스톤 들어오는 표는 유나이티드 마일로로 끊었습니다.

코펜하겐은 갈 생각이 없었는데 표가 마땅한게 없어서 찾다보니 코펜하겐 보스톤 직항이 유나이티드 마일로 뜨길래 2박 잡았구요. (근데 로마에서 딜레이 되서 코펜하겐에서 보낸 시간이 너무 짧았어요, 3박정도는 할껄...)

 

호텔은

Basel 1박 레비뉴

원래 스위스 어느 도시로 in 해도 상관없다는 마음으로 여기 저기 알아보다가 (Zurich, Basel) 그냥 Basel 도심이 공항에서 더 가까워서 Basel로 들어갔어요.

아델보덴 2박- 레비뉴로 호텔 캠브리안으로 했어요. 파노라믹 뷰가 조금더 비싸서 대략 700불(usd)정도 나왔습니다.

루체른 1박- 구spg 숙박권으로 호텔 컬렉션

바젤 1박

보르도에서 렌트해서 시골 Rauzan이라는 마을로 가서 B&B 3박

파리 파크장 4박, 포인트 결제 

런던에서는 citizenM 레비뉴로 5박

그 후에 이탈리아랑 코펜하겐은 다 orbitz, hotels.com, booking.com agoda로 10% 쿠폰 사용해가면서 했어요. 

호텔은 그다지 마적단과 어울리지 않게 거의 레비뉴로 끊었네요 ㅎㅎ

 

*아주 짧은 여행기(?)

 

-바젤은 비행기 일정때문에 경유 도시로 잡은건데 (저녁 11시 도착, 오전 6시 출발) 의외로 도시가 예쁘고 아기자기 하게 좋았어요. modern art gallery나 museum 같은게 많고 강가 근처도 예쁘고. 다음에도 또 경유 도시로 잡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ㅎㅎ 

전 스위스를 몇번 가봤지만 어머니는 처음이시라 원래 한 7박정도 하면서 오래된 도시 스러운 루체른도 보여드리고 아델보덴 갔다가 융프라우, 체르마트 하이킹 다 하려고 했으니 어머니 일정 변경으로 갑자기 스위스 여행이 줄어들었어요. 그렇지만 다행스럽게도 있는 동안에는 날씨가 정말 좋아서 아델보덴 2박하는 동안에 Blausee라는 호수 가고 (전 여긴 별로), 쉴트호른 가고 (스위스패스로 무료), Engstligen 이라는 폭포도 가고 (여기 좋아요 아델보덴에서 가게되시면 꼭 가보세요!), 루체른 1박할때 Rigi 산도 갔다 왔어요.

 

-캠브리안 아델보덴을 하루에 320$주고 잘 필요가 있었는가...라고 물어보신다면 음... 저 혼자라면 아니요 겠지만 어머니가 일단 좋아하셨어요. 뷰가 일단 너무 아기자기 이쁘구요. 호텔 자체는 뭐 그냥 무난무난 합니다. (메리어트 호텔이니까 spg 리텐션 스펜딩도 채울 겸사 겸사..) 호텔 안에 있는 사우나를 엄마랑 같이 하려고 내려 갔는데 수영복도 벗어야 된다고 해서 쪼금 거시기 해서 올라왔어요. 슬쩍 보니까 사우나 안에 건장한 유러피안 사내들이 5-6명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게 잘못된 결정이었을수도...)

 

-보르도를 가게 된 이유는 ㅎㅎ 어머니 혼자 한국을 들어가시는데 국적기 직항으로 마일리지로 표가 있는 도시가 파리였거든요 그래서 어머니가 파리는 가보셨기때문에 다른 도시로 좀 한적한 곳을 찾다가 여차저차 보르도에 가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여기서도 5박정도 하면서 보르도 근방, dordogne 까지 찍으려고 했지만 이것 역시 어머니의 일정 변경으로 3박으로 줄었네요ㅎㅎ 여기도 한가하고 이쁘고 맛있는게 많긴 했지만, 만약에 누가 너 프랑스 남부랑 보르도쪽 시골 중에 어디 갈래 라고 물어본다면 전 프랑스 남부가 더 좋은 걸로... 

 

-어머니의 일정 변경이라는 것은: 원래 계획했던 여행은 2주 "스위스를 메인으로 한 보르도 맛뵈기 여행"이었어요. 겨우겨우 표 다 확인하고 어머니의 아시아나 표랑 저의 ANA표까지 예약 한 후에 (ANA가 예약이 안된다고 들었던것 같은데 주말에는 마일리지 발권이 안되서 상담원이 예약을 해줬어요), 표 사기 직전에 한국으로 전화를 했더니 갑자기 어머니가 갑자기 중요한 가족 행사를 참석해야 하신다고 하셔서 일정을 9일로 줄이라고 하셨어요. (그냥 일정을 뒤에서 뚝 짜르라는 어머니의 말씀에 혈압이 좀 올라갔지만...) 그래서 다시 계획 짜고ㅠㅠ 컨펌받고 발권하고 중간 레비뉴 뱅기표 샀더니!!! 어머니가 갑자기 그 행사가 취소되었다면서 다시 일정을 늘리자고... 하아...

그래서 원래 파리서 어머니는 가시고 전 혼자 런던가서 놀다가 밀란으로 떠나려고 했었는데, (전 파리보단 런던이 더 좋아서요..ㅎㅎ) 어머니가 저의 나홀로 파리 런던 일정에 동참하게 되셨습니다.

 

-파리에선 LV foundation, Cartier foundation에서 하는 modern art museum 갔는데 둘 다 좋았지만서도, "난 오르세, 루브르, 퐁피두 가고 시간이 없어서 둘 중 하나만 가야겠다!" 하시는 분들이라면 LV가 볼 게 더 많았구요.

 

-전 이전에 로마랑 피렌체를 가봤던 터라 투스카니에서 일정을 좀 길게 잡고 나머지 도시 일정은 짧게 잡았었어요. 동행인은 이태리가 처음인지라 그래도 볼껀 봐야지 하다 보니... 역시 피렌체 3박 로마 2박은 짧더라구요. (체크해보고 viator 통한 바티칸, 우피치, 아카데미아 투어 이름 업데이트 할께요!)

 

-제가 이태리에서 8/9-23일 까지 있었는데 저의 이태리 친구들의 말과 저의 경험으로 보면 그때 이태리 사람들은 다 여행을 간대요. 그 말은 맛있는 음식점들은 80-90%가 문을 닫았다는...ㅠㅠ 저 기간에 이태리 가시는 분들은 미리 참고를 하시기를. 구글맵에는 오픈이라고 되어 있으나 문 닫은 음식점이 너무 나도 많았습니다ㅠㅠ 

(나중에 이태리에서 맛있었던 집, 추천 받은 집 이름 업데이트 할께요)

 

(to be continued: 런던 음식점 코펜하겐 음식점)

 

후기 쓰시는 분들, 글 자주 재밌게 올리시는 분들 정말 존경합니다. 전 이렇게 중구난방 왔다리 갔다리 두서없이 쓰는데도 기력이 다 빠진...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정말 많은 마모 여행기랑 ANA RTW후기를 읽고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마모 아니었으면 못 할 여행 마모 덕분에 합니다. 무엇보다도 엄마랑 둘이서만 유럽 간건 처음이었는데 엄마가 좋아 하셔서 진짜 뿌듯했어요ㅠㅠ

이 기횔 빌어서 다시 한 번 감사 드려요!!!! 마일모아 최고!!!! (어색한 급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