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얼마 전에 차 오일 교환을 하러 갔는데, 브레이크 패드가 2mm 남았다고 갈아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갈았어요. 그냥 두면 패드가 다 닳아 없어질 것이고 그러면 로터에 직접 닿을 것이고, 그리면 브레이크 밟을 때마다 끼익 끼익 금속 소리가 날 것이니까요.
그러면서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인내심도 브레이크 패드와 같아서 원할 때 새로 갈 수 있고, 그래서 끼익 끼익 소리 내지 않고 마음을 조용히 잠재울 수 있으면 좋겠다 하고 말이에요.
그런데 마음은 그렇지 않더라구요. 인내심이 다 닳아서 끼익 끼익 소리가 나고 있는데 거기에 새로 패드를 대질 못하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두고 보면 브레이크 자체가 파열이 될 것 같고, 그럼 차 자체가 멈춰버릴 것 같아요.
그래서 예전에 공지 드린 것처럼 제 마음에 안들면 그냥 활동정지 가도록 하겠습니다. 그간 게시판에 기여가 많으신 분들의 경우 잠시 고민하겠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별 주저함 없이 그냥 활동정지 걸 것이구요. 이게 말이 안된다 싶으시면 저에게 이메일 주세요. 그리고 탈퇴 원하시는 경우도 이메일 주시면 그리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사족 한 마디만 더 할께요.
활동정지 풀어달라고 이메일 보내시는 분들 계시는데요. 기본적인 예의는 좀 지켜주시면 안될까요? 미미한 사이트 하나 가지고 있으면서 운영자랍시고 꼰대질 한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세상 모든 일이 그냥 다 장난이고 내 마음대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잖아요? 그쵸? 서로 예의 좀 차리고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