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 레지스 몰디브에 도착했습니다.

피스타치오 2019.09.05 04:54:30

(넷째날) 스노클링 오전에 하고왔습니다. 한 15-20분 배타고 왔는데 여기도산호는 거의 다 죽었습니다.. 보라보라 모레아에서 본 풍경과 매우 다릅니다.  그래도 나름 샤크도 보고, 거북이도 봤습니다. 거북이는 가이드한테 고프로 주고 제가 잠수해서 옆에 갔는데, 안 도망가서 제법 근처까지 있었습니다. 만질 수 있었는데 만지지는 않고.,.. 같이 놀았습니다. 그리고 복귀, 솔직히 그냥 그랬습니다. 배위는 세상 좋습니다. 샤워시설, 수건주고... 근데 물속은 별로.. 다 동양인들만 있는 팀이라 레이시즘? 생각 한번 해보고 갑니다. ㅎㅎ뭐...집앞에 리프에서 한시간하면 여기서도 거북이 상어는 볼거 같은 기분..  스파가는 길에 물속에 상어 세마리는 봤었거든요... 

 

집에왔는데, 방 청소가 안끝났길래 집 앞 수영장에서 놀았습니다. 친구들이 좀 있으니까 끝났다고 말해주네요, 방이 커서 두명이 치웁니다. 

팁 한명치만 놨는데.. 하고 잠시만 하고 팁좀 더 줘 봅니다.. 

 

좀 놀고 씻고 목욕도 하고 있는데, 버틀러한테 전화와서 방 어디 쓰시냐고.. 

물어보네요, 아래 쓴다니까 위층 치워졌는지 보시고 연락달라고 하여 올라가보니, 버틀러님이 해준 서프라이즈가..ㅎㅎㅎㅎ그래서 이리 전화를 주셨나봅니다 ㅠㅠ 와이프가 너무 좋아합니다.. 

 

눈치도 없이 늦게 봤습니다..ㅠㅠ 버틀러님은 사랑... 

뒤늦게 보고 먹고 즐기고.. 

오눌은 처음으로 세이버링(샴페인 목 따는거) 보러 갔습니다. 

 

모든 버틀러들 총출동 하시더군요. 간단히 구경하고 샴페인 얻어먹고, 맥주랑 음료도 먹고 오리엔탈에서 밥먹고... 

 

집에오니 또 한번... 아이고 너무 감사합니다.. 

버틀러님 팁을 계속 또 드려봅니다 ㅜㅠ 달러가 다 떨어져가서 유로까지 보태서 드려봅니다.. 

 

제 기준에서 적당하다 생각하고 드리는데, 적당한지는 모르겠습니다.. 

너무 잘해주시긴 하니.. 감사할 뿐.. 

 

행복한 셋째날이 지나고, 이제 오늘 자고 일어나면 3박 남네요 ㅠㅠ 

아쉽네요 너무 아쉽습니다 하루하루가 ㅠㅠ 

 

 

(셋째날) 

아침에 밥먹고 매니저가 와서 사과, 방 옮길 것을 제안 구경. 옮김..

밥먹고 방에 가니, 확실히 밤에는 몰랐는데 습하고, 냄새도 약간 나고 하긴 하더라구요... 근데 옮기라는 방을 구경하니 아.. 가야죠 싶습니다. 

전보다 더 프라이빗하고.. 방에 키친하고 아이스메이커도..뭔가 되구작은건데 멋있는건.. 자전거 뒤에 다른 사람들은 호수가 적혀있는데, 저희는 방 이름이 적혀있습니다..크으... 

 

옮기고, 블루홀 체험하고, 스파도 했습니다. 

좋네요.. 큘큘거리며 정신 놓고 잤습니다.

 

방에와서 행복해하며.. 잠을 잤습니다. 

 

버틀러님께 팁으로 성의 표현을 해 봅니다.. 

 

 

(둘째날)

오늘은 비가 엄청 옵니다. 

작년에 하와이 보라보라 갔을때도 하와이에 태풍오고 모레아 보라보라에서 맑은 밤이 하루인가 밖에 없었는데... 여기도 비 오네요... 

갑자기 천장에서 물이 툭툭특 ㅜㅜ 

 

아이패드랑 디카있던 책상 위에 물 떨어져서 애들 전원 끄고 베터리 분리하고 쓰레기통 받쳐놨습니다 ㅠㅠㅠㅠ 

지금 비가 많이와서 엔지니어들도 뭐 해줄 수 없다고 하니... 

일단 위층가보고 괜찮으면 여기 있겠다고 하고 와있습니다... 

 

카메라만 안죽었으면 좋겠는데, 아이패드는 케이스가 젖어 괜찮은거 같은데카메라는 밑에가 젖어 있었어서..다이렉트로도 좀 물 맞은거 같기도 하고ㅠㅠ 

 

정말 우리 부부는 비랑 인연이 좋은거 같습니다 ㅎㅎㅎ

와이프 올때도 태풍 온다고해서 한시간 좀 넘게 딜레이되고~~ 

 

내일은 그래도 아침에 괜찮을거라 믿어보고! 기다려봐야겠습니다.. 

 

아, 그리고 한국인 버틀러분이 계신대요, 정말 좋아요! 

에너자틱! 상냥하고... 친절하고 센스가 넘치셔요! 

튜브도 왕큰거 주시고, 카톡으로 항상 어디갈때 뭐 연락달라고 하시고, 

식당 예약 익수커젼 등 부담안가게 쭉쭉 정해주시고, 

버틀러님 덕분에 돈을 더 많이 쓰는거 같아요..(?...안좋은건가?...) 

 

보라보라 한인 버틀러 분과는 천지차이! 여기는 진짜 버틀러 느낌... 

무툰, 거의 폭풍이 몰아치는 물딥 밤이네요 ㅎㅎ 

별이나 좀 보고 싶은데, 하와이 모래아 보라보라 모두 별구경은 못해본...

봠 ㅠ ㅠ

 

 

(첫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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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습니다. 작년 신혼여행의 보라보라보다 좋네요. 

올해 초에 얼마에님 글에 의하여 예약한 포숙인데, 2층짜리 비치빌라로 업글됐습니다.

 

오버워터 갈필요 없을거 같아요. 비치빌라라 비치가 길게 있을까했는데, 

바다가 그냥 코앞이네요 ㅎㅎㅎ 

 

 

 

내장제는 보라보라가 더 좋은거 같았긴 한데, 뭐 여기 너무 좋습니다. 

보라보라에서는 못듣던 파도소리가 넘실넘실. 

파도소리 들으며 와이프님 썬배드에서 꿀잠 주무시네요. 

 

방금 보니, 모기가 어깨에 붙어서 피빨고 있어 잡았습니다. 

와 근데 잡았는데, 어깨에서 찰싹 했는데 계속 주무시네요. 

모히또에서 몰디브 한잔 하시더니..남편은 이코노미에서 힘들었는데, 비즈니스 타고 오셔서 꿀잠 주무셨을텐데 또 주무시네요... 그것도 푹. 

 

팔에 또 붙어서 또 잡았는데 주무시다가 깨셨네요. 

물렸다..하시더니 다시 주무시네요. 

기피제를 뿌렸는데도 저도 두방 와이프님도 두방 

 

잠 잘와? 물어보니 

바람불고, 파도소리 들리고.. 

 

영화 친절한 금자씨 보셨나요? 지금 제가 모기 잡는 사람이고 마느님이 방짱입니다. 

편히 주무시게 모기 잡아드리고 있습니다.. 혼나기 싫으니까요 ㅎㅎ 

 

물가는 살인적입니다. 사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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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르벳 두개는 키즈메뉴)

시켰더니 100불 좀 넘네요.(소르벳은 아이스박스에!!) 

 

암튼, 얼마에님 마모님 다른 분들 모두 너무 감사드립니다. 

마모가 아니었으면 제가 여기에 이렇게 와서 엄청난 혜택을 누리고 있진 못하겠죠!! 

 

들숨에 건강, 날숨에 재물복이 함께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