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mile 쓰기 (ft. infant)

Hakunamatata 2019.09.07 23:30:51

안녕하세요~ 진짜 오랜만에 발권후기 하나 남길께요~

특히 아가가 있으신, 경유해서 어딘가로 가실때 lifemile을 쓰실 분들께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저한테는 lifemile은 사실 어렵지 않았어요. 

지난 겨울에 엄마가 한국가실때 LAX-ICN 직항을 66000마일리지에 12불 세금인가 내고 핸드폰으로 순식간에 결제하고 발권까지했던게 유일한 경험이라...

 

아... 근데 경유+infant는 정말이지 정말이지 정말이지 ... 하하하 쉽지않네요.

 

우선 재밌는 발견, 직항보다 경유가 더 싸다!

예를 들면 직항 YVR-ICN (biz) 71500마일리지를 요구하는데요,

이걸 좀 길게 만들어서 조회를 하면 훨씬 적게 나와요. 이렇게요.

DEN-YVR (econ) 5740 + YVR-ICN (biz) 56320 + ICN-PUS (econ) 3080 = 65140+$12.91

 

대신 세상에 공짜가 없듯;;;

많이 지불하는건 온라인에서 쉽게 발권이 되요. 오류도 안뜨고.

길게 만들고 좌석이 이콘과 비즈로 막 섞이면 오류가 떠서 전화나 이메일로 요청하지 않는 한 진행할 수가 없어요.

급하게 자리 없어질까봐 citi가서 트랜스퍼하고 난리쳤는데 (신랑꺼랑 합치고 등등등.....) 오류를 보는 순간 진심 멘붕이었어요. 

 

edta450님의 피땀눈물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글 (https://www.milemoa.com/bbs/board/4556543) 덕분에 오류를 보자마자 이메일을 보냈답니다.

이메일에는 말씀해주신대로 날짜, 여정, 클래스, 여권사본, 회원번호를 적어보냈구요.

하루뒤에 연락이 와서는 스크린샷을 보내라네요. 오류메세지가 뜬거랑 각 여정별 마일리지가 얼마나 나와있는지까지...

빛의 속도로 스샷 첨부해서 보냈고 3시간즈음 뒤에 발권부에 요청넣었다고 답이 왔어요. 

그리곤 하루가 지나도 연락이 없어서 다시 메일을 했더니 이미 요청넣었고, 발권부가 바쁘니 발권되는대로 연락갈꺼라고 기다리래요.

또 기다렸어요. 다행히 그 사이에도 좌석은 계속 있더라구요.

이틀 더 기다리고 메일을 또 보냈는데 같은 말만 되풀이하길래 그냥 전화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바꿔먹었지요.

800-284-2622 (2번 - 영어 & 3번 - lifemile 회원) 

20분정도 기다렸고 상담원분의 영어도 깔끔하게 잘 들렸어요. 그분은 예약을 만들어만 주시는 분이고 72시간내에 발권부에서 전화가 오면

카드번호 불러주고 결제하면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25불씩 전화발권 수수료가 추가로 붙는다는 말씀과 함께...)

72시간 얘기듣는순간 거의 포기였어요. 그 사이에 다른 루트로 그 좌석이 충분히 없어질 수 있겠다싶어서요.

근데 48시간이 조금 안되는 시점에 전화가 왔어요 (어제). 발권부의 이분은 영어가 너무 서투셔서 돈 얘기하실 때... 와...

엄청 헷갈렸어요. 그래도 30분만에 총 125불인가를 내기로하고 발권을 마쳤고 1시간즈음 뒤에 e-ticket 번호까지 받았지요.

lifemile을 다 털어버렸다는 기쁨과 이 험난한 과정이 결코 무의미하지 않았단 보람까지, 신났어요!!

 

고스란히 오늘까지 이어진 기쁜마음을 가지고 오전에 에어캐나다에 전화를 했답니다.

5개월전에 태어난 귀요미 아들을 추가하기위해서요. 

안된대요. agency에서 발권한거라 아예 손을 댈 수가 없대요. agency에 전화해서 요청하래요.

그래서 다시 lifemile (Avianca)에 전화를 합니다. lifemile도 안된대요. 항공사에 전화해서 요청하래요. 그래서 방금 항공사랑 통화했는데 자기네가 못한다더라 했더니,

회사마다 lap child 비용도 다르고 어쨌든 자기네가 해줄 수 있는게 없으니 다시 항공사에 전화해서 요청하래요.

다시 전화했어요 에어캐나다에. 길게 설명하니까 직원분이 규정을 찾아서 아예 읽어주시더군요. 결론은 lifemile에서 처리해야함.

스트레스를 좀 가라앉히는 의미로 몇시간 쉬었네요. 아들한테 재롱떨면서..ㅎㅎ

 

오후에 다시 lifemile (Avianca)에 전화해서 차분히 설명했어요. 엄청 말이 빠르신 분이라 하시는 말씀중에 ok ok ok? 만 들리네요... ㅠㅠ 아놔..

다시 포인트만 찝어서 물어보니 또 단호박으로 안된대요. 그래서 에어캐나다도 단호박이더라 했더니

저희 아들 티켓을 아예 돈주고 사래요. 랩차일드로 추가해주면 되는걸 왜 혼자 앉아가지도 못하는데 좌석을 사야하냐했더니 그 방법말곤 없대요.

마일리지 좌석이 있으면 마일리지 좌석을 사면 되는데 (65000정도주고) 예약해놓은 날짜에 더는 여유좌석이 없으니 돈주고 사라고...

그래서 이건 너무 말이 안되는거 같다고, 그럼 티켓 취소되냐고 아직 24시간 안됐고 이런 이유면 취소수수료는 면제되는거 아니냐고 하니까

발권부랑 얘기해서 case를 만들어서 어떤 부서로 넘겨놓겠대요. 그럼 7일에서 10일사이에 수수료없이 취소가 되는지 안되는지 결정이 난다고.

대신 case넘버를 가지고 직접 전화해서 확인해야한다고. 7일에서 10일사이에 전화해서 만약 수수료없이 취소된다고하면 취소하면 되고,

안된다고 하면 예약은 살아있으니 그때 결정해보라고. 와... 대...박! 여튼 딱 한시간을 통화했네요. 그 케이스넘버를 받기까지...

 

포기하기엔 너무 아까워서 좀 전에 구글링해봤더니, 플라이톡에 이런게 있더라구요 (https://www.flyertalk.com/forum/avianca-lifemiles-amigo/1884465-lifemile-award-ticket-can-t-add-infant.html)

그래서 다시 에어캐나다에 전화를 했어요. 아기티켓을 사서 저희 예약티켓이랑 합치고 싶다고.

아주 친절하신 직원분이 티켓을 왜 사냐고 랩차일드는 돈도 얼마 안드는데 그런짓 하지말고 지금은 시스템이 아예 막혀서 에이전시외에는 이 예약건을 

손댈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런데 출발 3일전에는 시스템이 열리니, 그 때 전화해서 랩차일드 추가하도록 해라. 라고 알려주시네요.

혹시 모르니 에이전시에 전화한번 더 해보라는 권유와 함께요.

 

Lifemile쓰는 것도 보통일이 아니지만 (경유의 경우만!) 랩차일드 추가는 정말 초고난이도 문제같아요 ㅠㅠ

여튼 다음주 낮에 다시 Lifemile에 전화해보고 안되면 그냥 출발 3일전까지 기다려보려구요. (12월말에 되면 업뎃할께요 된다고요...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