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의 흐름대로 쓰는 후기 (3) - 뉴욕 A Tiny House Resort 캐빈 후기 (Feat. 와이너리)

미스죵 2019.09.13 15:46:48

여전히 의식의 흐름대로 먹고 자고 놀고 떠나고 있는 미스죵입니다. 

 

애블원 모두 해피 메리 추석쓰 플러스 즐거운 금요일 보내고 계십니꽈!!!!!!!!

시간은 조금 지났지만 지난 7월 다녀온 여름 휴가 후기를 가지고 왔습니다. (게으르죵ㅠ)

 

최근 핫한 리퍼럴 릴레이 글 중 @날나리패밀리 님의 Getaway Cabin 글이 있었는데요.

저도 너무 가보고 싶었던 스타일의 캐빈이라 관심있게 보다가 마침 뉴저지에 갈일이 있어 다녀오게 된 A Tiny House Resort 의 숙박 후기 (Feat. 와이너리) 가 되겠습니다. 위치는 Catskill, NY 근처의 South Cairo의 어느 숲 속이고 뉴저지 팰팍 출발 기준 북쪽으로 뚜시간 정도 전진 하시면 됩니다. 밟으세요!! 가는길은 너무 너무 너무 좋았고요 숲이 푸르르르르른 길 타고 올라 가는길에 와이너리도 한군데 들려봤습니다. 

 

Winery 

 

사전 정보 없이 가는길에 검색해서 그냥 동선에 있길래 들른 Benmarl Winery 입니다. 저날이 진짜 어마무시하게 더웠는데, 잠시 쉬다 올라가기 좋았습니다. 

 

갈 길이 멀어 많이 마실순 없어서 저희는 인당 $10불짜리 와인 테이스팅으로 했고 up to 6 wines 까지 레드, 화이트, 로제, 디저트 등등 다양한 종류 mix & match 해서 테이스팅 할수 있었습니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디저트 와인 시원하게 마시니 진짜 달달하니 좋더라고요. 와인 이름이 와이너리 오너의 딸 이름인가 뭐 그렇다 해서.. 와 부럽다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나도 내 이름으로 된 술 하나 있었으면.............. 제발요.

 

날씨는 반짝반짝 해서 사진은 진짜 잘 나왔는데 거의 백도에 육박하는 살인적인 더위였어요...

특히 저 세레모니같은거 하는거 같은 저기앞에서 언덕 밑에를 쫙 보면 캬하..... 속이 뻥 뚤리다가도 아 너무 더워....... 아직도 더웠던 기억이...... 

그럼 사진으로 함 보시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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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쉬며 더위 좀 식히고 다시 북으로 전진 전진 해봅니다. 리조트까진 약 한시간쯤 더 걸렸습니다. 

 

메인 후기인 A Tiny House Resort 

 

리조트에 도착하면 Think Big!! 이라는 간판이 반겨 줍니다.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작은 오두막집 같은 사무실에서 체크인을 하고요. 

인원 수 철저하게 보니 예약할 때부터 확인 해 보시는게 좋고요. 

 

waiver 싸인도 합니다. 잘 안읽었는데 뭐 분실하거나 이런거 책임 안진다 그런 내용이에요. 그리고 게이트 바 여는 remote control 같은거 하나 받는데 잃어버리면 $100불 인가래요 꼭 잘 챙겨야 합니다. 체크인이 끝나면 주인이 골프 카트 같은거로 앞장서서 안으로 투어 겸 숙소 캐빈까지 안내 해 줍니다. 

 

예약은 공홈 링크 하시면 되고요. Airbnb에도 있더라고요. 여긴 뭐 리퍼 이런거 없는거 같아요. 아님 제가 못 찼는걸수도... 

(https://www.atinyhouseresort.com)

 

캐빈 사이즈는 2인용부터 7인뇽까지 다양하고 좋은점은 starting rate 이 다 똑같습니다!! 아래 처럼요. 다만 사람 인원수가 올라가면 그만큼 추가가 되는 그런 부분이고요 고갱님~~ 그래도 인원 적으면 큰 캐빈을 같은 가격에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겠스빈다. 다음번에 큰 캐빈 복층 스타일 도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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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캐빈당 갯수가 한개씩 밖에 없는 총 9개의 캐빈만 있는 리조트라 날짜가 임박해지면 큰 캐빈은 이미 예약이 되버려서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희가 그랬고요. 따라서 저희는 아래 빨간색에 위치한 2인용 Vista 로 선택해서 갔습니다.  (저거만 남아있.....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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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분이 문 여는거 부터 캐빈 안 구조까지 잘 설명 해 주십니다. 다행이 에어컨 무지하게 빵빵합니다. 물놀이 하고 오니 추울정도였고요. 체크인 전 미리 틀어놔 주시는 센스!!! 감사합니다ㅠㅠㅠㅠ 아담한데 있을건 다 있고 생각보다 수십배는 훨씬 쾌적한 환경입니다. 무엇보다 화장실 컨디션 굉장히 중요시 하는데 엄청 쾌적한 full bath 에요 놀랐습니다. 사이즈는 아주 크진 않지만 이정도면 2인이 사용하기엔 충분합니다. 자 그럼 캐빈 사진 나갑니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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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도 다 비번키라 아무것도 안들고 다니셔도 됩니다. 너무 편했어요. 저 캐빈 젤 오른쪽 보이는 하얀 판떼기는 야외 샤워장입니다. 사진은 없는데 수영하고 오거나 산책하고 와서 간편하게 씻기 좋았습니다. 산속에서 물 맞는 기분 아주 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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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이 다 크게 나 있어서 안 답답하고요. 밤에는 블라인드 모두 칠 수 있어서 privacy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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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좀 풀고 리조트 탐방에 나서봅니다. 날씨는 더우나 숲속에 있다보니 뭐 그럭저럭 견딜만 합니다. 산책로가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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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트 한가운데 요런 작은 오두막집 - 무인 슈퍼? 같은게 있고요.

알아서 집어가고 통에 캐쉬를 넣거나 벤모로 돈을 쏘면 되는군요. 저희는 다 싸가서 산건 따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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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의자. 작아보이는데 사람 뚜명 앉을 수 있습니다. 저기 앉아서 석양 보니 아 좋습니다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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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 따라 내려가면 계곡 있고요 거기서 놀수 있어요. 대충 사람 무릎 허벅지까지 오더군요. 물은 차갑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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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계곡은 안 들어가고 해먹에 누워있었습니다. 해먹에 누워서 흔들거릴 때의 제 시야...  아 기분이가 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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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누도 빌릴 수 있습니다. 당연히 전 안 빌렸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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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리조트는 동물 friendly 리조트인걸로... 자유로운 닭들이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오리도 키우고, 염소도 키워요.. 강아지들도 뛰댕기고.... 어린이들이 오면 좋을거 같았습니다. 가끔 캐빈 앞에 사슴이 찾아오니 놀라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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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리조트 탐방은 해봤으니.. 이제 뭐다? 밥시간이죠!!!

이 순간을!! 이 바베큐를 고대하며 전날 바리바리 음식 준비해서 아이스박스에 담아 왔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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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캐빈마다 바로 앞 private 공간에 가스 그릴? 이 있어서 아무때나 원할때 아무거나 꿔먹을 수 있었습니다. 

날씨가 너무 더워 불앞에 서있다가 잠깐 기절할 뻔 했지만..... 그래도 고기 앞에선 약해지기 있긔 없긔?? 없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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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폭풍흡입 하고 좀 쉬다가 날도 더우니 이제 물놀이 타임마~~~ 한창 낮에는 어린이들이 많았는데 살짝쿵 해가 떨어지기 직전에 가니 아무도 없어서 완전 전세내고 놀았습니다. 물이 안 차가왔는데 이게 날이 더워서 그런건지 Heated pool 이어서 그런건진 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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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물놀이를 하니..... 배가 식었 버렸네요. 또 출출합니다. 출출할땐 뭐다? 야식 타임마~~~~~~ 오동통 새우라면과 오뎅탕이고요. 숲속이라 그런지 밤엔 선선해져서 야외에서 탕 먹기 딱 좋았습니다. 

캐빈 앞에서 캠프 빠이어도 할수 있는데 이 경우는 장작을 사야 합니다. 비싸진 않았어요 몇불? 하지만 저희는 하지 않았습니다 더워욬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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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식 먹고 한잔하니 알딸딸하니 노곤노곤 딱 죠습니다. 방안에 티비가 있는데 Roku TV 네요. 횡재다!!! ondemand 앱 깔아서 예능 시청 좀 하다가 꿈나라로 출바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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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잠 푹자고 일어나니 제 눈에 보이는 풍경입니다. 숲속에 둘러 쌓인듯한 느낌입니다. 하루 더 있고 싶었어요. 그런데 해가 중천에 떴네요. 얼른 체크아웃 준비 하러 무브무브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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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conclude......

 

기본적으로 더위만 빼면....^^ 만족스러운 스테이였습니다. 

숲속에서 쉬는것도 좋았고, 느긋한 산책도 좋았고, 바베큐는 더 좋았고.. 야외에서 뭐 먹으면 왜케 맛있는지 모르게쒀여........

 

저희가 생각한 유일한 단점은 가격이었고요ㅋㅋ

위에 제가 캡쳐한 rate (시기마다 변함) + cleaning 이 한 $80불 정도 되기때문에 싼 가격이 아니에요. 

그치만 비행기 타고 어디 멀리간게 아니니 그 시간+돈을 퉁친다고 생각하고 여기로 여름 휴가 선택 했고 좋은 시간 보내고 왔습니다.

 

****추가

Dan님이 댓글 남겨 주셔서요. 

저희가 갔을때는 모기는 크게 없었는데요. 아무래도 사방이 숲이다 보니 곤충 aka 벌레들은 종종 보았습니다. 특히 밤에 저희가 불을 키니 나방같은 애들이 불빛으로 다 모이더라고요. 그 빙글빙글 모기향 같은거 가지고 가시거나 스프레이 같은거 가지고 가셔서 주변에 뿌리시면 더 좋을것 같네요!! 

 

저처럼 캠핑의 로망은 있으나 지식도 없고 장비도 없고 뭐 해야 되는지 모르는 사람이 가서 간접 경험 하고 오기 딱 좋은 코스인거 같아요. 

근처에 계신분들은 @날나리패밀리님이 소개 해 주신 Getaway cabin 과 가격 비교 해보시고 예약하시는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습니다. 

 

별건 없지만 도움이 되는 후기이길 바라며..... 그럼 전 이만.... 조만간 의식의 흐름대로 또 뭔가를 가지고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모두 즐거운 연휴 & 주말 되소서!!

 

미스죵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