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 미네와스카주립공원(Minnewaska State Park)

지구별하숙생 2019.09.23 22:54:21

당일 하이킹이라 너무 짧은 감이 있어 여행기라고 하기도 좀 뭐하지만 어쨌든 곧 단풍여행을 가실분들을 위해 공유해봅니다. 

주말에 게으름 피우다가 최근 2-3주를 계속 집에서 보냈더니 몸도 찌푸둥하고해서 바람쐬러 갔습니다. NYC에서는 대략 차로 2시간 정도 걸리는 주립공원으로 가운데 Minnewaska Lake가 있고 호수주변을 가볍게 산책해도 좋고 옆으로 뻗어나가있는 다른 트레일도 괜찮은 곳인데 제가 사는 곳에선 톨(유료)도로를 따라 75분 정도 달리니 도착하더군요. 사실 단풍을 보러 간건 아니고 매번 가던 곳에 가기가 지루하고 조금 멀어도 새로운 곳을 가자는 차원에서 미네와스카로 정하고 미리 답사차원에서 한번 가봤습니다. 새로운 곳이라고 말은 하지만 이미 4-5번 정도 가본 곳이라 그다지 낯설진 않은 곳입니다. 87번 도로를 따라 New Paltz까지 가서 Mohonk Reserve를 15-20분 가량 더 지나면 Minnewaska State Park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주립공원이라 Empire Pass가 있다면 무료입장, Pass가 없다면 입장료로 10불을 내야 하는데 신식(?)주차비 정산기가 있어서 Pass는 Tag하면 되고 Pass 미소지자는 신용카드나 현금으로 결제하면 됩니다. 차단기가 올라가고 직진, 좌회전이 있는데 좌회전을 하시면 Upper Parking(최근 완공)에 주차가 가능해 좀 덜 걸을수 있고 직진을 하시면 오르막을 한참 올라야 하니 운동을 좀 하실 분들은 직진을 하셔도 됩니다. 저는 매번 좌회전해서 위쪽 주차장으로 갔는데 이번엔 아래부터 천천히 걷고 싶어 직진을 해서 아래쪽에 주차를 했습니다. 올라가면서 보니 아직 완공되진 않았지만 여기저기 업데이트 중에 가장 큰 공사가 Visitor Center인데 조감도를 보니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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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로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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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Sunset Carriage Road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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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황색을 따라 쭉 걸어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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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미네와스카 호수에서 전망이 가장 좋은 곳인데 올해 단풍은 아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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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도 식후경. 한참 먹다가 생각나서 중간에 대충 대열이 갖춰져 있을때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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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호수를 돌면서 가지를 뻗어나간 다른 트레일로 진입하니 또다른 멋진 곳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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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점으로 회귀하다보면 이런 예쁜 나무다리를 만날수 있습니다. 길을 왼쪽으로 돌아나가면 공원주차장에 도착합니다. 

 

Minnewaska는 심지어 단풍철에도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 아니라 그런지 갈때마다 즐거운 곳입니다.

사진을 올리면 가고싶은 마음이 들어야 되는데 막상 사진을 올리고보니 썩 아름답게 나오지 않은것 같은데 실제로는 더 분위기있고 아름다운 곳입니다. 

주차장입구에서 지도를 무료배포하긴 하지만 칼라가 아니고 너무 작아서 미리 지도를 한번 보고 가시는것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제가 2016년 10월 20일 경에 미네와스카 호수에서 찍은 사진인데 참고하셔서 올해도 즐거운 단풍여행하셨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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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와스카 주립공원 트레일 안내

요기 들어가면 미네와스카 대략적인 안내와 트레일을 확인할수 있습니다. 미네와스카 호수주변은 그다지 크지 않지만 주변에 다른 호수들과 연결되는 트레일까지 포함하면 꽤 많고 꽤 넓은 지역입니다. 단풍이 끝나고 겨울이 오면 New Paltz 다운타운도 인적이 다소 뜸하긴 하지만 지난 주말에 갔을땐 날씨가 좋아서 그런가 사람들도 북적거리고 주말마켓도 여기저기 열려서 즐거운 분위기였습니다. 구글링을 해보니 베트남쌀국수집이 맛있다는데 도시락을 푸짐(김밥은 그 일부였습니다)하게 싸가서 다음 기회로 미루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NYC나 남부NJ에서 가긴 다소 멀다고 느낄수 있겠으나 업스테이트쪽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가을에 바람쐬러 가기 아주 괜찮은 곳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