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寫談), 개 짖는 소리가 이끈 우리 동네 풍경

오하이오 2019.09.28 20:2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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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문득 떠 오른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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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전 이사와 살면서 정 들이자 사진에 담고 싶었던 우리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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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찍으려니 평범한 모습에 셔터 누르기가 힘들었던 순간의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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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잡고 네거리 초등학교에서 다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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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걸어 학교 뒤로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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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가 오자 누른 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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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도서관에서 발견해 고스란히 복사했던 휴블러(Douglas Huebler)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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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실린 10장의 뉴욕 센트럴파크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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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소리가 나는 곳을 향해 찍어 만든 공원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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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힌트를 얻어 의지했던 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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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소리 대신 개 짖는 소리에 귀 기울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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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을 늘려 30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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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15장을 담기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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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짖는 소리를 향해 찍었던 동네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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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전 휴블러의 흑백 필름 사진을 흉내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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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컬러 사진을 바꾼 흑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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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이 흘렀어도 여전한 동네 모습에 편안함을 느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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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를 활보하던 즐거움도 되새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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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했던 30분간 15장은 찍고 보니 16장이 됐던 어설픔에 웃음도 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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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기억을 돌리니 사진 저 벽 너머에서 들리는 듯한 개 짖는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