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 사항에 대해서는 후기가 없는것 같아서 구구절절 경험담을 들고왔습니다!
저는 기존 영주권자였고 결혼 전에 글로벌엔트리를 신청해서 가지고있었구요
결혼을 하고 남편 성으로 성을 바꾸었습니다
확실히 가족이 다 같은 성이니까 아이 다니는 데이케어등에서 편한점도 있는것 같고
뭔가 통일감이 있어서 나름 만족하고있었는데
여권/글로벌엔트리 등등때문에 손해를 조금 보고 처음으로 이름 바꾼걸 후회하고 있습니다 ㅡ,.ㅡ
1. 글로벌엔트리 이름 변경
이름이 업데이트된 영주권을 받고 글로벌엔트리 로케이션을 직접 찾아가서 영주권카드를 주고 이름을 업데이트 했습니다.
원래 이런 사안은 직접 walk-in 으로만 해결되는거라 appointment 은 필요가 없었고
친절한 오피서가 금방 처리해주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각종 업데이트를 하러 오더라구요..
제가 갔던날은 절반이 인터뷰 appointment 이 있는 사람, 절반이 각종 업데이트 필요한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글로벌엔트리 카드는 보통 필요가 없는데
캐나다 국경 차로 넘었다 올꺼면 필요하다 하더라구요..
그리고 기존 글로벌엔트리 카드는 이제 무효라고. 대신에 재발급에 $25 내야한다고.
안그래도 남편이 캐나다 한번 갔다오자고 노래를 부르는 중이라서 그냥 쿨하게 $25를 내고 웹사이트에서 새 카드를 신청했고 일주일만에 카드가 도착했습니다.
2. TSA Pre
글로벌엔트리 변경하면서 TSA pre 에 관해서 물어보니까
거기도 자동으로 이름 업데이트 될거라고 하더군요...
여태 여권으로 비행기 탔다고 하니까 글로벌엔트리 오피서께서
"사실 너의 legal name 은 바뀐 이름이기 떄문에 미국에서는 여권 이름을 사용하면 안돼~" 라고 하십니다.
완전 찔립니다...ㅠㅋ
TSA pre 때문에 그동안 비행기 탈때 운전면허증 말고 여권으로 들고다녔는데 이제 그럴일 없어 나름 괜찮네 생각합니다.
다름이 아닐까 일주일 뒤에 출장이 잡혀있습니다...
아까 오피서님의 말을 충실히 듣고
항공사에 전화해서 이름을 바꾸고...
앞으로 연말까지 예약된 다른 비행기표 이름들도 다 바꿨습니다.
출장 당일
제가 미국을 너무 믿었나봅니다.
바뀐 이름으로는 TSA pre 가 뜨지 않습니다..
체크인 할때 온라인 체크인도 안되고.. document check 이 필요하다며 카운터로 가서 하라고...
직원이 다시 해봤는데도 TSA pre 가 안되고
도로 이름을 maiden name으로 바꿔줄수도 없다고 합니다..
더 나쁜건 제가 델타를 탔는데 대한항공 모닝캄이라 보통 수하물 1개가 무료인데
이름이 매치가 되지 않아서 그것도 안됩니다 ㅜㅜ
출발 항공편에서는 사정을 이야기 하니까 직원이 그냥 공짜로 수하물을 부쳐줬는데
돌아오는길에는 짤없이 30불 냈습니다. 법인카드니까 참습니다.;;;
하지만 TSA pre 로 다니다가 다시 일반 줄로 가는건
길지 않은 줄임에도 너무 불편하더군요 ㅠㅠ
랩탑 꺼내고 신발 벋고 범죄자처럼 손들고있어야하는 엑스레이 통과하고..
내가 너무 정직하게 미국을 믿고 비행기표 이름을 바꿨다며 후회막급입니다.
하나 다행인건
대한항공에 이름 변경에 대한 사항 관해서 문의해보니
(한국 여권에는 계속 저의 본래 성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대한항공에는 이름을 바꿀수가 없습니다.)
탑승권과 이름 변경 관련된 서류를 다 누락마일리지 신청할때 같이 제출하면
델타 탑승한 기록에 대해 마일리지는 적립 된다는군요...
몇 주 뒤에 또 비행기 타는데
그때는 TSA pre 가 꼭 떴으면 좋겠네요...
결론으로 저와 같은 상황이신분들께 팁을 드리자면
1. 글로벌엔트리/TSA Pre 이름 변경은 비행계획이 없으실때 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언제 업데이트 될지 모릅니다..
2. 국내선만 주로 운행하는 Southwest, Alaska 항공 이용하실때는 바뀐 이름으로 다니시는게 괜찮을것 같고 델타 같이 대한항공 status 를 이용할 일이 있으시면 거기에는 안바꾸시는것도 괜찮을 것 같고요.. 다만 TSA pre 냐 다른 베네핏이냐 (free checked bag 등) 둘중에 하나 선택하셔야 한다는 점....
3. 국제선 탑승시에는 여권을 이용하기때문에 영원히 TSA pre 를 받을수 없겠네요..ㅜㅜ
입니다.
여담으로 요즘 델타 장거리비행에는 나름 기내식이 나오더군요...
국내선에서 무료 기내식이라니.. 깜짝놀랐네요.
그것도 모르고 6시간 비행에 배고플까봐 거하게 햄버거 먹고 탔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