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ion 국립공원 주말 캠핑 후기

Gratitude 2019.10.08 14:31:20

 

작년 추석에 한국에서 놀러온 가족들이랑 자이언에서 Narrows를 했을때 참 좋았어서 아 한번 더 와야겠다 생각은 했는데 이렇게 일년만에 또 오게 될 줄은 몰랐네요. 

더운 텍사스를 벗어나 캠핑갈 곳을 찾던중에 10월에 자이언 캠핑이 좋다는 얘기를 듣고 Watchman CG 예약을 시도합니다. 한 2주 걸려서 10월 첫째주 주말 예약하게 되었습니다.

 

저번에 텐트 어떤거 살까요 질문을 올린적이 있는데요. 텐트결정장애가 산으로 가서 5만불짜리 RV를 보고있는 자신을 보고 찬물 원샷하고 정신차리고..

결국 저렴한 REI 하프돔으로 했구요. 매우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텍사스에서 캠핑할 때는 rain fly 없이 사용하는데요. 천장에 360도 별보며 누워있을때 참 좋더라구요.

10월 초의 자이언 날씨는 낮에는 최고 70도정도에 햇빛에 있으면 정말 탈듯이 덥구요. 그늘에 있으면 서늘합니다. 밤에는 20도 30도까지 떨어지더라구요.

sleeping bag은 REI 마그마 15도 짜리 했는데 딱 좋았구요. 재질이 매우 부들부들 하더라고요. 아침에 정말 추웠는데 sleeping bag 덮고있으면 따뜻했어요. 

sleeping pad는 코스코에서 Klymit insulated 샀는데 편하긴 했는데 좀 더 컸으면 좋겠더라고요. 베게도 끼워줬는데 베게는 많이 불편했어요.

이렇게 텐트+sleeping bag 2개 + sleeping pad 2개 하니 큰 luggage 가 하나가 딱 차더라고요. 
 

Watchman CG 매우 좋았습니다. 멋진 자이언 캐년 풍경에서 캠핑하는거는 당연하구요. Mule Deer 이라고 귀엽고 귀 엄청 큰 사슴들이 계속 돌아댕겨요 ㅎ

저희는 C loop 에 6번 site 였습니다. 

와치맨 CG는 Springdales 랑 걸어서 10분이구요. 거기에 가면 restaurants, shower 다 가능합니다.

먹는게 밖에서 어느정도 조달이 가능해지니까 캠핑짐이 많이 줄더라고요. 

Zion Canyon Brewing company 두번 갔구요. 거기 wing이 한국 양념치킨 같았어요 ㅎ 맥주는 별로 였습니다. 버거 괜춘했구요. Fish and chips는 별로였어요. 

Cafe Soleil 커피가 너무 맛있었네요. 카푸치노 정말 잘만들구요. Southwest scrambles 와 breakfast burrito 정말 맛있었어요.  

 

Watchman Campground.JPG

 

 

 

https://www.latimes.com/travel/story/2019-09-27/how-did-zion-become-one-of-americas-most-popular-national-parks

작년만해도 이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사람이 정말 많았습니다. National Park 보다는 Disney World 온 느낌 ㅠ 

river walk 할때는 정말 줄지어서 가는 수준이구요. Narrows 들어가면서부터는 좀 wide 해지니까 좀 낫구요. 

1년정도 closed 되어있다가 제가 가기 직전에 오픈한 Upper Emerald Pool 하이킹(Lower 아니구요. Upper과 Lower은 연결되어 있지 않아요)

The Grotto에서 내려서 Angels Landing 반대편으로 가야합니다. Moderate 했고 가는 내내 뷰가 정말 끝내줬어요.

한 2시간 반이면 왕복 가능해서 거의 땡볕에서 걸어야 하지만 정말 추천드리고 싶은데요.

근데.. 사람이 정말 너무 많았어요. 이것도 Angel's Landing 만큼은 아니더라도 좀 절벽에서 좁은 trail을 걸어야 하는건데 계속해서 오고가고 하는 traffic 이 있습니다.

 

Map Upper Emerald Pool.JPG

 

Upper Emerald Pool.JPG

 

 

너무 안빡씨고 적당히 쉬면서 적당히 하이킹하고 잘 다녀온 주말 여행이었습니다. 금요일 회사마치고 출발해서 월요일 밤에 돌아왔어요. 

다음에는 Death Valley 에 주말 캠핑가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