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 지역 회사의 Compensation

찐돌 2019.11.12 13:35:04

밑에 구직과 연봉 네고 얘기가 나와서 잡담을 끄적 거려 봅니다. 

 

실리콘 밸리 회사들의 보상 방식이 연봉과 주식인데, 보통 연봉은 기본 생활비만 충당하고 주식으로 저축을 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저는 그런 방식으로 자산 운용을 하고 있는데, 사실 베이스 샐러리에서 저축을 하는게 무의미할 정도로 이 주식이 변화하는게 천차 만별입니다. 

 

미국에서의 두번째 회사가, 닷 컴 버블 이후에 주식이 많이 내려 앉은 상태에서 입사를 했습니다. 현재는 그때의 주가에 비해서 한 8배 정도 뛴것 같습니다. 당시는 주식 옵션을 줬는데, 1년 후에 입사한 다른 동료는 오른 금액에 옵션을 받아서, 몇년후 퇴사할때 한푼도 벌지 못했습니다. 

 

세번째 회사도 상당한 구조 조정을 거쳐서 주식이 저평가 되어있을때 입사를 했습니다. 그 당시 유명한 회사이긴 했지만 흉흉한 소문 (구조조정등) 에 대한 소문으로 많이들 입사하는 회사는 아니었습니다. 입사후에도 한동안 주식이 바닥을 기더니, 제가 퇴사하고 나서야 뛰기 시작해서 지금은 한 15배쯤 올랐네요. 한동안 주식이 별로 좋지 못하다보니, 제 동료들은 ESPP로 받으면 받은 족족 팔아버리곤 했습니다. 지금이야 후회막급이지만 미래를 알수가 없지요. 저는 얼마 안되는 돈이라, 그냥 묵혀 두었던게 효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입사하는 회사가 잘 나갈때에는 모두들 입사하고 싶지만 그러면 이미 주식은 고평가 되어서 잠재적인 gain이 거의 없게 됩니다. 어찌보면, potential이 있는 회사에 이른 시기에 합류하는게 좋겠지요. 

 

저는 Base salary나 401k로도 저축이나 적립을 하지만, 대부분의 자산은 RSU일수 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RSU조차도 절대적인 금액보단 회사에 성장에 좌우되는 것이라, 굳이 현재의 금액은 큰 의미가 없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