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입니다~
계속 돌아다니고 사람구경하고 하다보니 어느덧 밤이되고...
정말 수많은 사람들이 이 작은 마을로 모여듭니다.
우버 잡을 계산까지 하고 해가 지자마자 다시 묘지공원으로 돌아왔는데
이미 수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네요
인파가 어찌나 많던지 10미터 이동하는데도 몇분이 걸립니다..
그래도 어찌어찌하면서 들어가니 좀 숨이 트이네요.
밤이 오고.. 불이 하나 둘 밝혀집니다.
낮과는 또 다른 그런 광경에 다시한번 입이 벌어집니다.
뭔가 모를 숙연함과 함께...
망자를 기억하고 기리며 묘 주위에 둘러않은 가족들..
한국의 제사문화와는 다른 분위기지만 그래도 망자를 기억하는건 같습니다.
사족은 여기까지, 나머지는 사진으로..
다행히 걱정과는 달리 우버 잡는데는 30분도 안걸렸고
예상보다 빨리 멕시코시티로 돌아오면서 잠도 잘 자고 다음날 아침뱅기로 이륙 후 jfk 도착, 그리고 바로 출근까지 일사천리로 완료
빡세긴 했지만 그래도 정말 뜻깊은 여행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꼭 가서 보고싶었던 데도 가고 이런저런 생각하는 기회도 많아서 좋았네요
물론 그 생각의 끝은 저도 뭔지는 모르지만...
individualistic + lonely의 끝판왕(?)인 뉴욕에서 혼자 5년간 빡세게 살다가 여기 와서 사람들과 가족들 그리고 그들의 문화를 보노라니 참 오기 잘했다 생각이 들더라고요
좋았습니다 정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