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한테 주식을 사주고 싶습니다.

흙돌이 2019.12.05 08:34:47

안녕하세요~~

 

제가 요즘 드는 생각중에 하나가 왜 우리부모님들은 자식들에게 금융관련 교육을 시켜주시지 않았을까 입니다. 투자에 관해서 한가지 배운거라곤 부동산 투자에 관한건데요...아직도 기억나는건 어렸을적 삼촌차를 타고 어머니와 같이 아파트며 땅을 보러 다닌 기억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현재 부동산 투자는 열심히 하고 있긴 하지만 문제는 자산이 너무 부동산 투자쪽에만 몰려있고 다른 금웅관련 지식이 너무 없어서 아이들 교육을 시킬수 없는게 걱정이네요.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금융관련 교육은 용돈 세이브해라...장난감 사지 말아라는 잔소리와 저희가 부동산 보러 다닐때 데리고 다니는 정도입니다.

 

그나마 제 인생에 제일 잘한건 마일모아 덕분에 아이들이 장난감 사는것보다 여행가서 새로운 문화와 음식 사람들 구경하는걸 더 좋아라하게 된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요놈들이 장난감 사고싶은거 참고 안사니 용돈을 꽤나 모아놨더러고요.

 

용돈 세이브는 해놔서 돈이 꽤 있는데 문제는 돼지저금통에 있습니다. 이자가 붙지도 않고 몇달동안 그액수 그대로 있네요. 이번에 5학년인 저번달에 11살된 큰애하고 이야기 할 기회가 생겨서 친구들 얘기하는데 갑자기 나온 주제가...친구들 부모님들이 자기 아이들 대학교때문에 세이빙을 만들어 놓고 매달 얼마씩을 세이브한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자기는 그런거 있냐고 물어보더라고요. 그 말에 너무 놀랬습니다. 그래서 정말 제 인생에 처음으로 저희 큰애한테 현재 우리가 가지고있는 자산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얘기를 했습니다 "너가 하고 싶은거 하면서 살아야 된다. 돈을 좋아하고 무서워해라. 아까면서 살아라. 아껴서 투자를 해라. 여기저기 다니면서 많은걸 봐라" 등등 2시간 넘게 얘기를 했네요. 정말 많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러면서 뭔가를 더 해줘야겠다 생각했고 몇가지 계획을 세웠습니다.

 

1. 저와 제 와이프 Sofi Account를 아이들 세이빙 어카운트처럼 사용하게 해줄려고 합니다. 나름 매달 조금씩 이자가 들어오니까 재미있어 할것 같더라고요. 일반은행들 세이빙 어카운트는 이자율이 별로 좋지가 않더군요. 저희 아이들은 디즈니나 유니버셜 스튜디오 같은 놀이동산??? 갈때 티켓값은 자기들이 내기때문에 입출금이 좀 자유로웠으면 해서 일단 저희 Sofi 어카운트를 생각했는데 다른 좋은 어카운트 있으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2. Sofi 어카운트나 다른 어카운트에 모아놓은 돈은 나중에 부모와 같이 파트너쉽으로 부동산을 살 시드머니로 생각중입니다. 이건 제가 예전부터 생각했던건데 이번에 큰애하고 얘기하면서 빨리 시작해야겠다 생각이들더군요. 

3. 아이들이 합법적으로 Roth IRA를 시작할수 있을때 어카운트를 만들어서 돈을 조금씩 넣어주자....이건 저희도 아직 와아프 Roth IRA풀로 채우지를 못하고 있긴 하지만 좀더 아끼다 보면 나중에 아이들을 위해서 해줄수 있을거라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애들이 11살 7살이니 아직 시간이 있잖아요  ㅎㅎ

 

***4. 이번 질문이 문제인데요. 아이들한테 주식을 사주고 싶습니다. 예전부터 관심이 있어서 구글에서 몇몇 글들도 읽어보고 유투브 동영상도 몇개 찾아봤던적이 있는데 문제는 제가 주식관련 지식이 너무 없다 보니 이해가 안되더라고요. 솔직히 마모에 올라오는 주식에 관한 글들을 읽어보면 이해를 못합니다. 겨우 물어물어 401k나 와이프 Roth IRA 셋업해놓고 몇년씩 가는 스타일이거든요. 솔직히 어떤걸로 셋업해놨는지 조차 기억을 못하고 있습니다 ㅠ.ㅠ 저희는 제 401k / 와이프 Roth IRA / Robinhood 잠깐 해봤고 / 부부 둘다 Acorn 어카운트 오픈해놓고 조금씩 모으고 있는게 다이거든요. 너무 이러쪽으로는 준비가 안되어 있고 지식이 없네요 ^^;

 

마모에는 분명 아이들 주식을 사주시는 분들이 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ㅎㅎㅎ 

아이들 주식은 장기 프로젝트로 보고있습니다. 지금사서 20년에서 그이상 쭈욱 가지고 갈 계획이라 그냥 주식모으는 재미를 알려주고 싶습니다. 아이들 생일때 용돈주는대신 주식을 사주고 이런 금융관련된 대화를 했으면 합니다. 사춘기가 온 큰애하고 대화가 없어지기전에 될수있으면 빨리 시작해서 공통 관심사를 갖고 싶습니다. 큰애는 럭셔히한 호텔들을 보면 좋아합니다 돈을 좋아하는 편이고 일단 아끼면 자기가 여행가고 싶은곳을 갈수있다고 압니다. 작은 아이는 아직 아무 생각이없고 요즘 글읽기에 푹빠져있습니다. 그런데 언니하고의 경쟁심이 커서 언니가 하면 자기도 무조건 해야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주식을 사주고 둘이 경쟁도 시켜보고 싶습니다.

 

꿈은 큰데 어떤 주식을사야 좋은지 어느 회사에 어카운트를 오픈해야 좋은지도 모르겠습니다. 알고는 싶지만 첨부터 머리 싸메고 공부하기는 싫습니다. 살짝 지름길이 필요합니다~~^^ 

 

일단 찾아본곳은 TD America와 E*Trade에서 Guardian Account나 Custodial Account를 열어야 한다는 정도 이게 전부이네요. 아직 이 회사들의 Fee조차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일단 생각하고 있는 주식은 아이들이 그나마 관심있어하는 디즈니 / 맥도날드 / 나이키 / 펩시 /코카콜라 등등 그리 비싸지는 않지만 아이들이 관심있어하는 그런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여기저기 동영상들을 찾아보면 ETF를 사야하는것 같기도 하고....Tech ETF....핼스케어 관련 주식을 사야된다는 말도 많고...그런데 어떤 ETF를 살지는 모르겠고...참 갈길이 머네요. 예전 한국에서 주식한번 말아먹은 후로는 트라우마가 생겨서 주식은 거들떠 보지도 않았거든요. 마모 회원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나 아이들의 은퇴에 관련된 글이니 글 분류는 질문-은퇴가 맞는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