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2) Geneva/CERN
4) SA 8853 JNB-PHW (Operated by Airlink)
5) Kruger National Park (Letaba Rest Camp)
6) Kruger National Park (Satara Rest Camp)
7) Kruger National Park (Lower Sabie Rest Camp)
8) Kruger National Park (Protea Kruger Gate)
9) Kruger National Park Videos
British Airways Gallery Lounge at Geneva Airport
제네바 공항에 자주 비행편이 있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British Airways가 제네바 공항에서 라운지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11월까지 레노베이션으로 닫았다고 홈페이지에는 되어 있었는데 직접 가보니 재개장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British Airways 라운지는 여느 유럽의 비즈니스 라운지와 마찬가지로 특별한 것은 없었습니다. 제네바의 비싼 물가 때문에 아침 이후로 아무것도 안 먹은 상황이라 부페에서 조금 배를 채우고 출발 1시간 전에 나왔습니다. 영국은 쉥겐조약 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스위스에서 영국으로 가는 비행기는 출국심사를 받고 가야합니다. 이게 조금 번거로울 수도 있고 골치 아플 수도 있는데 출국심사를 하고 나면 상점이나 식당등이 매우 변변치 않은 구역에만 묶여 있어야하기 때문에 그전에 면세점 쇼핑이나 식사는 출국심사 전에 다 끝내 놔야 합니다.
BA 721: GVA-LHR
제가 체크인을 모바일로 해서 카운터에서 여권을 체크해야 한다고 따로 불렀습니다. 대한민국 여권으로 남아공에 무비자로 갈 수 있는지 체크를 하느라 시간이 걸렸는지 10분정도 카운터에서 기다렸습니다. 시간이 되어 보딩이 시작했을 때 보딩은 대체적으로 순조롭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British Airways에 Group 1에 탑승하는 승객들이 많아서 American Airlines처럼 보딩 방식을 조금 바꿔야 하지 않나 싶었습니다.
British Airways를 비롯한 많은 유럽의 항공사들은 이코노미석 중 첫 5번째 줄만 middle seat를 막아 두고 그것을 비즈니스석으로 판매합니다. 이런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를 저는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저는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만 처음에 Club Europe좌석이 이코노미석하고 같다는 것을 알았을 때 경악을 금치 못하였었습니다.
비행기 이륙 후, 음료와 식사가 제공되었습니다. 이런 단거리 구간에도 식사를 제공하는 British Airways의 정책은 플러스를 주고 싶었습니다. 물론 기내식은 그리 맛있지는 않았습니다.
객실 서비스도 미국 항공사들에 비해선 더 친절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미국도 영국식 서비스 프로토콜을 정착하면 괜찮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짧은 비행이라 1시간 후에 히드로 공항에 정시 도착했습니다.
British Airways Concorde Room and Gallery Lounge
히드로 공항에 내리고 나서 Terminal 5 security 체크를 다시 통과하고 air side로 들어왔습니다. 중간에 British Airways 직원이 저에게 사이즈 때문에 carry-on을 체크인 해야 한다고 그래서 잠시 철렁했지만 요하네스버그에서 tight connection이 있다고 설명하니까 눈감아주었습니다. 다음 리뷰에 좀 더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만약 저 가방이 checked luggage로 갔으면 tight connection schedule 때문에 많이 골치 아팠을 수도 있었습니다.
Security 통과 후 히드로 공항에 유명한 Concorde Room을 이용하기 위해 바로 갔습니다. Concorde Room은 British Airways First Class 승객과 British Airways중에서도 최상위 티어 중에서도 Concorde Room Card 소유자만 입장이 가능한 매우 exclusive한 라운지입니다. 그래서 한번 경험해볼 겸 가봤습니다.
Concorde Room이 위치한 South Lounges 구역으로 간 뒤 입장을 했습니다. 데코는 대체적으로 화려한 편 이였습니다. 입장 후, 좌측에는 dining area, 우측에는 bar가 있었습니다. Dining area는 제가 갔을 때 만석이여서 저는 오픈테이블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메뉴는 이렇게 있었고
저는 soup와 lamb shank를 주문했습니다.
음식은 Concorde Room의 명성과는 못하게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서버들이 많이 바쁜지 서비스도 별로 좋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여러 블로거들이 Concorde Room에 별것이 없다고 한 리뷰들이 이해가 갔습니다.
게다가 가장 치명적인 단점은 Concorde Room에는 샤워가 없습니다. 샤워를 하려면 North Lounges에 Gallery Lounge를 가야한다고 해서 Concorde Room을 나와 Gallery Lounge로 갔습니다 (사실 private cabana를 빌릴 수 있으면 샤워를 할 수는 있지만 advanced reservation이 필요합니다.). Gallery Lounge에 들어갔을 때 다음 비행 출발 1시간 전이여서 급하게 샤워를 끝내고 후다닥 satellite terminal로 가는 피플무버를 타러 지하로 향했습니다. 다행히도 피플무버가 운 좋게 얼마 안 있어서 도착을 해서 보딩은 무사히 끝냈습니다.
BA 57: LHR-JNB
퍼스트 클래스 전용 탑승구를 통해 입장한 후 Cabin Attendant가 welcome drink로 무엇을 마실 것이냐고 물어봤습니다. 저는 당연히 샴페인을 주문했습니다. 또 제가 조금 헐레벌떡 온 것이 티가 났는지 물 한 병도 하나 가져와주었습니다.
탑승이 완료될 무렵에 어메니티 킷, 잠옷 그리고 슬리퍼를 제공했습니다. JAL과 ANA 잠옷과는 다르게 British Airways 잠옷은 두껍지 않은 편이였습니다.
기내용 헤드폰도 제공되었습니다.
탑승 완료후에 Cabin attendant가 와서 웰컴 드링크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리고 퍼스트 클래스는 dining이 on-demand라고 언제든지 식사가 가능하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저는 저녁을 일찍 먹고 빨리 잠을 청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저녁은 바로 달라고 했고, 아침식사 전에 만약에 자고 있다면 깨워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British Airways의 First Class는 와이파이가 무료였습니다. 와이파이 속도는 일정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쓰는데에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이륙 후 20분 후, 저녁식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카나페로 일단 시작했습니다.
전채로는 buttersquash soup이 나왔습니다. 수프는 크리미하고 맛이 좋았습니다.
메인 코스는 미리 주문해 둔 beef tenderloin 이 나왔습니다. 고기의 질감이나 맛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후식으로 초콜릿과 카모마일티를 시켰습니다. 커다란 사이즈의 tea pot이 인상적 이였습니다. 초콜릿은 스위스 에어에서 먹은 초콜릿보다는 못했습니다.
식사 서비스가 끝난 후에 turndown service를 부탁했습니다. Turndown이 진행될 동안 저는 화장실에서 수면 전 준비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그 사이에 amenity kit의 구성품을 사진 찍었습니다. First Class 답게 많은 것이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퍼스트 클래스 답게 넓은 자리 덕에 스위스 항공의 a330 비즈니스 좌석보다는 더 편하게 수면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플랫베드로 전환했을 때 복도 쪽에 갭이 생겨서 잘 때 손을 놓기가 조금 애매했습니다. American Airlines나 Cathay Pacific Airways의 비즈니스 좌석 (aka. Reverse herringbone)에는 플랫베드로 전환했을 때 그 공간을 매워주는 부분이 있었는데 British Airways의 퍼스트 좌석이고 Reverse herringbone 구조이면서도 없어서 그 부분은 아쉬웠습니다.
5-6 시간의 잠을 자고 일어나서 보니 보츠와나 상공을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착륙이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아침식사를 요청했습니다. 아침식사로는 과일과 크로아상이 먼저 나오고 English Muffin with Salmon을 먹었고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아침식사를 다 끝내고 양치와 잠옷을 갈아입으러 화장실에 간 사이에 Cabin Attendant가 베드를 다 정리해 놨습니다.
요하네스버그 공항은 해발 1,700 m 높이에 있는 높은 공항이라서 그런지 착륙할 때 생각보다 감속하는 거리가 다른 공항에 비해서 더 길었습니다. 고지대 공항의 활주로가 길어야 하는 이유가 왜 인지 알 것 같았습니다.
요하네스버그 공항 게이트에 도착은 11분 지연되어서 도착했습니다. 이 때문에 조금 많이 불안했는데 왜냐하면 분리 발권된 다음 비행기가 79분 후에 출발할 예정 이였기 때문입니다. 요하네스버그에서의 환승 스토리는 다음으로 미루겠습니다.
총평:
이번에 British Airways 퍼스트 클래스를 타보고 나서 다른 항공사들에 비해 조금 저평가 되어 있지 않나 싶었습니다. 서비스는 미국 항공사와 차원이 다를 정도로 철저했고 좌석도 예상보다 좋았습니다. 하지만 음식의 퀄리티와 좌석의 작은 흠 등은 보완해야 할 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앞으로 Carrier Imposed Surcharge가 낮은 루트일 경우에 British Airways 퍼스트 클래스 타는 것은, 제 의견에는, 해 볼만한 것 같습니다.
리뷰어의 변: 참고로 이제서야 남아공에 도착한겁니다! 남은 리뷰 올릴게 많은데 최대한 빨리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폰카로 촬영한 관계로 사진 품질이 좋지 않습니다. 양해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