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집 짓기 시작 했습니다. 집짓는 과정 A to Z !

치즈나무 2019.12.12 15:37:25

안녕하세요. 도움과 조언 너무 많이 받아서 이렇게 약소하게나마 후기 한번 남겨 봅니다. 나중에 집 짓는분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일단 빌더마다 조금씩은 다를거라고 생각 합니다만 제 기준으로만 작성했음을 참고 하세요~~
 

첫째날 집을 알아보려고 결심합니다 ( 사려고가 아님)

모델하우스 구경이나 가보자 했는데 세일즈맨의 꼬득임에 넘어갑니다. (알고보니 제가 일하는곳 단골손님.. ^^;)

1% 다운으로 집을 살수 있다네요? 나머지는 나중에 짓는동안 모아서 클로징때 내라고 합니다 (속았어요)

 

실제로 지급한 금액은 1% 어니스트머니 + 1% 어니스트머니 (인스털먼트 개념)

디자인 디파짓 25% + 스페셜 오더 디자인 디파짓 50% -아직도 진행중.. 연말까지 ㅠㅠ

 

론이 안나올까 조마조마 했는데 가까스로(?) 나왔습니다.

컨벤셔널은 20% 무조건 해야 한다고 들었는데 (심지어 리어터도)

3% 다운을 조건으로 컨벤셔널이 나오네요.

FHA 론 (3.5%는 카운티 마다 다른 맥스 금액에 비해 집 가격이 비싸서 안됐구요)

빌더에서 제공하는 렌더가 가장 좋은 오퍼라서 (심지어 다른데는 금액이 택도 없던) 클로징피 up to $4500 지원 까지 받게 됐습니다. 

어니스트 머니 + 디파짓이 이미 다운페이 금액을 상회하기 때문에 전혀 문제는 없네요. 

 

이자율은 렌더가 제시한 이자율 3.8% 에 추가로 진행중 기준 금리 하락 - 렌더가 5% 다운 페이 맞추면 한포인트 더 낮춰 주겠다 (5% 이상 하려구요. 이미 돈 낸거는 제돈 같지 않은 기분이라 겸사겸사)

하여 3.8 이하로 나올것 같습니다. 

 

계약을 하고 어니스트 머니 최소 요구치 1% 를 납부 하자마자 디자인센터 예약를 잡습니다. 1회 4시간씩 2번.. 그 전에 프리뷰를 2시간 정도 할수 있었구요.

처음엔 바로 땅을 고릅니다. 좋은 위치는 이미 다나갔어요. 3자리 밖에 안남았네요 ㅠㅠ 이래서 마음이 급했어요. 랏 프리미엄이 추가됩니다. (저희는 그중에 작은거 골라서 +3500 비싼건 7500)

오피스에서 벽돌 및 집 외관 색 부터 고릅니다.  벽돌이 이쁜건 전부 추가요금이네요 (tier 2 +250 or tier 3 500

나중에 알았는데 벽돌 사이사이에 마감 하는것도 색을 넣으면 추가요금.. (저희는 기본)

지붕은 HOA 지정이라 변경이 불가능 했습니다. 기둥 처마 창문 전부 다 색을 원하는데로.. 신났어요.

이제 큰 돈이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option 비용..

영화관을 갖고 싶었던 저는 영화관을 추가합니다 (+18000)

3번째 차고를 갖고 싶었던(왜? 차 두대인데..) 와이프는 차고를 추가합니다 (약 +12000..?) -결과적으론 땅이 작아서 안된데요.

알터네잇 버틀러스 펜트리 추가합니다. (기본은 그냥 벽으로 막혀있고 허접한 선반이라 집이 못생기더라구요.) (+1800 쯤이었나..?)

마스터 배드 베이 윈도우 추가합니다. (+4800쯤..?)

익스텐디드 patio 추가합니다.. (이것도 + 4000쯤..?)

영화관에 바 추가합니다 (캐비넷 + 작은 싱크)

 

토탈 금액을 보니 경악합니다. 헉.. 시작 가격이 32만불인 집이었는데..

이왕 새로 짓는거니 만족 스럽게 하자 싶어 진행합니다.

 

대망의 디자인센터..

 

집 지을때 꼭!! 알고 계셔야 하는 부분이 이부분입니다.

눈에 보이는 모든것이 option 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정말 단한가지도 빼지 않고 모든것.

기본 옵션은 정말 안좋아요 일부러 안좋아 보이는걸 넣어둔듯..

대부분이 over priced 돼 있습니다.

바닥을 예를 들자면 카펫 level 0 원목 level 5  이런식으로 0은 무료 올라갈수록 비싸게추가요금..

카운터탑 하나만 (쿼츠 level5) 18000.. 이게 끝이 아니라 그거에 어울리는 싱크대 4500... 이런식이에요.

주방 캐비넷 색깔 level 5 (+2000쯤 -_- ... ) 더블스택 +18000 (-_-...) 캐비넷 모양 플레인으로 교체 level 4 (+4500쯤.. (-_-...) 여기에 끝이 아니라 캐비넷 손잡이 모양별로 추가요금.. 백 스플래쉬.. 추가요금

가전제품은 기본으로 지원되나 모양이나 가격이 형편 없으니 이것도 추가요금.. 냉장고는 포함이 아니지만 저희가 나중에 사려는 제품 모양대로 안깎아준데요 ㅡㅡ... 자기들꺼를 꼭 파셔야겠다고 합니다. 

 

일단 진행 해보자 하여 진행합니다. 원하는 계단 +40000

원하는 파이어 플레이스 +40000

8ft 도어

문틀 색

문 손잡이

심지어 경첩까지..!!!!!! 경첩이 제일 비쌌네요 -_-... 다른건 칠해서 색을 입히는데 이건 원래 자체로 이 색이라 비싼거라나 뭐라나..

기본 문은 못생겨서 바꿉니다 추가요금 추가요.

서재에 프렌치 도어를 답니다...

마스터 배스 샤워실 프레임 리스로...

머드셋 추가..

거울도 옵션 싱크대도 옵션. 그 비싸던 캐비넷 여기도 해야하네요.

욕조.. 바닥.. 벽 끝이 없어요.

전등도 다 달아야 합니다.

거실에 원래 전등이 없다네요??? (-_- 아니..이사람들이 진짜..)

전등을 추가했더니 스위치도 추가요금 내고 추가해야된데요 (아... -_-)

아직 반도 안끝났어요 2층도 남았는데...

 

대충 이런식으로 진행됩니다. (옵션 추가 순서는 저렇지 않았어요 큰것 부터 진행합니다)

첫날 프리뷰에서 큰것만 추가했을때 12만불정도가 추가됐던거 같아요.

파이어플레이스 안하고 계단 안하고 이런식으로 .. ㅠㅠ 바닥이랑 캐비넷만 골랐는데 저렇더라구요.

받은 론은 450k 세일즈맨에게 추가로 받은 옵션 비용 33k + 랏 프리미엄 할인 3.5k (집 자체는 안깎아 주고 옵션으로 주로 해주는데 원래 처음에는 18k 정도만 생각 했었다고 이렇게 많이 안해준다고 합니다 (정말일까))

 

한참 모자라요 이미 초과에요. 거기에 충격적인 사실을 이때 듣고맙니다.

디자인 센터에서 고른 금액에 대한 25% 를 디파짓 해야한다네요.

아니 이건 무슨.. 들은적 없는데.

어찌어찌 아끼고 살면 마련 할수 있을거 같아 진행합니다. 

여기에 추가로

차 리파이넨스를 합니다. 월 페이 $1287-> $684

별로 부담 안되는 가격이라고 미리 안갚았더니 차가 발목을 잡네요.

다른 한대는 pay off 된거라 더 줄일수가 없네요. 차를 팔아야하나..
프리 어프루벌 들고 가니 렌더가 4만불 더준데요.

 

드디어 디자인센터 첫날

컨스트럭션 미팅이 있어요. 물 필터랑 이런저런것..

다 기본으로 합니다. 이러다가 엉성한 집이 될것 같은 위기를 느낍니다..

프리뷰에서 고른것 그대로 하고 진행을 막 하다보니..

또 초과됩니다. 하아.. 

원하는거 다 고른 다른 손님은 디자인 센터만 20만불이 넘게 나왔데요.

버짓으로 한참 모자라요. 아직도 한참 남았는데 ..

저 말을 해석해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만족 스럽지 않은채 집을 짓는다고 하는거네요..

첫날이 끝나고 나서 받아온 자료들을 한참 계산기 두드리며 머리를 짜봅니다..

그리고.. 극단적인 선택에 이릅니다.

디자이너에게 메일 한통..

2층은 그대로

1층에 추가한 옵션은 전부다 빼줘 라고

그리고 계단 + 파이어 플레이스 추가.

 

파이어 플레이스는 선택권이 없었고 (only 40k 짜리)

기본은 코너에 있는데 위치도 안바꿔준데요. (아니 지어져있는거 바꿔달라는게 아닌데)

계단은 결과적으로 30k 정도. (이건 다른 모델 하우스에서 가져온 스페셜 오더) 저희 집보다 큰 모델에 있던거라 가격이 낮게 나왔어요.

 

1층은 완공 되자마자 리모델링 하기로 했습니다. 여차하면 2층에서 지내거나 그동안 모은 마일로 호텔에서 지내기로..

 

리모델링 디자인센터를 방문해보니.. 반값도 안나오네요..

 

둘째날 나머지를 추가합니다..

스프링 쿨러도 옵션.....

거터도 옵션...

혈압 상승을 느끼며 (원래 약간 저혈압이라 안쓰러진듯)

최종결과 497k 로 완성....... (할인가격 포함)

7k 정도는 렌더가 봐줄꺼라네요 (..?)

다시 충격적인 사실..

계단은 스페셜 오더라 스페셜 오더가 포함되면 50% 디파짓 하래요.. (잉..?)

그런얘기 못들었었다고 알았으면 돈 더 모은뒤에 진행 했을 거라고

한참을 실랑이 하다가 30%로 딜을 합니다 (인스털먼트 포함..)

 

집 짓는게 쉬울줄 알았는데 추가요금이 이렇게 비쌀지 몰랐어요.

 

정말 두서없이 과정을 썼네요 읽기 불편하실듯..

 

아무튼 결론은 집을 지으실때.. 기본 가격에 속지 마시고..

기본 집값의 최소 20% ~ 어느정도 괜찮으려면 50%는 추가로 염두 하셔야 한다는게 결론 이네용.. 차랑 똑같이.. 뭐 하나 추가하면 다 돈입니다... ㅠㅠ 

 

이게 끝이 아니라 퍼밋 기다리고.. 퍼밋 나오자마자 설계도 보면서 미팅 하고 드디어 공사 시작 하네용

중간 중간에 이런식으로 지어지고 있다 라는 미팅을 계속 한다고 합니다.

아직 한참 남았네요 또 무슨일로 당황하게 될지...!!!!

 

집 짓는데 궁금하신점 댓글 남겨주시면 아는 한도 내에서 (경험한) 답변 드릴게요. 

이제 막 땅을 다졌습니다.. ^^;;FC2A9F86-8A25-4C14-84DB-4286A787C57A.jp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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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간판이 참 기분이 좋더라구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