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마일로 한국 극성수기에 비즈 타고 김포 - 뉴질랜드,호주 발권 후기(부제: 전설의 시작)

comkang 2019.12.22 11:38:27

안녕하세요. 2017년부터 시작된 약 1년 6개월에 걸친 세계일주?여행(인도, 아프리카, 중동제외)의 마지막 목적지인 호주, 뉴질랜드를 작년 여름에 다녀온 비행기 티켓을 발권한 후기입니다.

 

출발장소는 서울이고 날짜가 8월1일로 결정을 하고 티켓을 검색하고 있었습니다.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는 성수기에 해당하여 마일리지 좌석로 잘 없거니와 

성수기 추가공제를 해서 전혀 메리트가 없었고, 유상 발권이나 다른 항공사 마일리지를 찾던중에 AA마일리지 40,000을 이용하여 한국 - 뉴질랜드 비지니스 편도를 

발권하였습니다.

아무래도 극성수기이다 보니, 좌석이 잘 없었고 대한항공을 제외하곤 직항은 전혀 없는 상태였습니다.

일본항공 노선을 이용해서 한국에서 뉴질랜드 가는걸 알아봤는데 일본항공은 뉴질랜드에 취항을 안하더군요. AA한국지사 상담원은 좌석이 없다는 말만 계속 하더군요. 그래서 일일히 구간을 쪼개서 직접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우선 일본 출발로 검색을 해서 뒤져보니, 나리타 - 멜버른이 있더군요. 심지어 일본항공이 그때는 시드니도 안갔던걸로 기억합니다. 최근에 하네다 -시드니를 취항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콴타스항공 비지니스로 멜버른에서 오클랜드를 가는것도 좌석이 있더군요. 다만 나리타 - 멜버른 출발 일본항공이 오전 출발이라 8.1 저녁에는 나리타에 가야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우선 AA한국지사에 전화를 걸어서 일일히 노선을 불러주고 하나의 여정으로 만들어 달라고 해서 나리타-멜버른-오클랜드 구간을 예약을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저가항공을 뒤져서 8.1 인천 - 나리타를 찾아봤는데 때가 때이다 보니 저가항공이고 뭐고 간에 가격이 어마어마하더군요. 그래서 다시 김포 - 하네다 구간을 알아보니 일본항공 좌석이 2개 있어서 바로 다시 AA한국지사에 예약 변경을 요청했습니다. 김포 - 하네다, 나리타 - 멜버른 - 오클랜드 이렇게 한장의 예약번호로 2명의 비지니스 좌석을 AA마일로 발권하였습니다.

 

그리고 티켓 발권후 숙소를 나리타의 성지? 힐튼으로 20,000 포인트로 예약을 했습니다. 그런데 하네다 도착해서 나리타로 가는 셔틀버스 운행시간이 의외로 일찍 끊겨서 셔틀을 탈수 없고 도쿄시내로 나가서 자고 새벽같이 일어나서 나리타로 이동을 하거나 아니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했습니다. 더구나 저는 호주, 뉴질랜드에 있는 친지들에게 선물로 줄 라면 100여개와 쿠키, 과자등등 짐을 비지니스 수화물 한도에 맞춰 가득 채운터라 큰 캐리어가 2개 작은 캐리어가 2개 배낭이 2개였습니다. 여러가지 방법을 찾아봤지만 저 많은 짐을 이끌고 시내를 이동한다는 건 여행시작전에 고생이 눈에 보이는터라, 택시나 우버, 호텔 리무진 서비스를 알아보았습니다만 대부분의 가격은 30,000엔으로 비슷했습니다. 결국 눈물을 머금고 내 생애 최대의 택시비 30,000엔(전설의 택시비)을 지불하고 하네다 공항에서 나리타 힐튼까지 택시를 타기로 했습니다. 라면은 저게 캐리어 하나 사이즈이고 저런게 두개에 각종 쿠키 및 선물등 가득 채워갔습니다. 올때는 캄포 도마, 꿀 이런거로 다시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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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 하네다 일본 항공은 787기종이고 풀플랫이 되더군요. 다만 운항시간이 짧은터라 비지니스 좌석을 제대로 누리기에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습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한채, 짐을 찾아 택시를 타고 힐튼에 투숙 후 8.2 나리타 - 멜버른 일본 항공에 탑승했습니다. 일본항공 비지니스 라운지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상대적으로 별로였습니다.기종은 787이었고 신기하게도 기내 화장실 변기에 비데가 달려있더군요. 그리고 기내 인터넷이 약 17달러를 지불하면 비행시간 내내 이용을 할 수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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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 하네다 구간에서 먹은 비지니스 기내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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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항공 비지니스석에서 제공한 헤드폰 모델명입니다. 노이즈 캔슬링은 안됬던걸로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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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이 나리타 - 멜버른 구간에서 먹은 기내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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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타에서 아침에 출발한 비행기는 멜버른에 밤이 다되어 도착하여 콴타스 라운지에서 시간을 좀 보낸 후에 자정이 좀 지나서 멜버른을 출발해서 오클랜드 공항에 현지 시간 약 오전 5시경에 도착했습니다. 잠에 취해서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777기종이었던거 같고 비지니스 좌석은 풀플랫이었습니다. 기내식을 줬던거 같은데 자느라 못먹었네요.(P2가 찍은 기내식 사진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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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륙한다고 승무원이 깨워서 좌석을 일으킬때 무슨 파이같은걸 하나 줬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렇게 약 2박3일에 걸친 비행기 탑승을 마치고 목적지에 도착했네요 ㅎㅎㅎ 도착해서 택시를 타고 새로 생긴 포포인츠 호텔에 가서 오전 6시경에 얼리 체크인(원래 체크인은 14:00)을 요청했는데 다행히 플래티넘 회원이라서인지 방도 주고, 아침도 먹으라고 하더군요. 2003년에 호주 뉴질랜드를 다녀오고 15년만에 다시 방문했는데, 오클랜드 공항 내부에 거대한 석상이 생겼더군요. 그리고 중국인이 어마어마하게 늘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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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풀 플랫 비지니스 좌석이 아니었다면, 레비뉴로 이코노미좌석을 중국계 항공사 1회 환승이나 대한항공 직항을 탔을겁니다. 호주, 뉴질랜드에 가보니 중국계 항공사가 엄청나게 취항하더군요.근 열개 가까운 중국 항공사들이 다녀서 이코노미 자체를 성수기에 비해 저렴하게 구할 수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여행기간이 약 3주이상으로 넉넉하게 잡지 않았다면 2박3일이나 걸리고 비싼 택시비를 내야되는 일본항공+콴타스항공을 타지 않았을겁니다. 귀국편도 엄청 일정이 꼬여서 고생했는데, 보통 장기간 여행을 떠날시에 일정 변경을 고려해서 주로 마일리지로 편도 티켓을 끊은 후에 현지에 도착해서 귀국편을 알아보고 구입했습니다. 마일리지로 발권한 경우도 있었고, 레비뉴로 발권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호주에서 홍콩을 거쳐 귀국하는 비행기가 정말 전설이었는데... 그건 다음에 이어쓰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