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팁을 붙여서 첵을 가져다 주면 어느 정도까지 하시나요

hack 2020.01.01 17:02:22

안녕하세요.

 

아래에 racial profiling 글이 올려와서 저도 한번 글을 올려 봅니다. 

 

연말에 국립공원 몇 곳을 좀 돌아 다녔는데요. 한 베스트웨스턴에 붙어 있는 식당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이 동네에서는 베스트웨스턴이 제일 좋은 곳인 시골이었는데요. 그래도 연말이라고 사람은 꽤 많았습니다. 저녁먹고 서버가 첵을 주는데 순진한 표정으로 팁에 하일라이터로 밑줄까지 그어서 내가 너 귀찮을까봐 다 포함해서 가져왔어. 아무것도 추가 안 해도 되 하면서 가져다 주더라고요. 어이가 없어서 뭐라고 했더니 서비스가 안 좋았니 등등 말을 막 돌리더군요. 혼자였음 당연 메니저 부를 타이밍이었는데 옆에서 그럼 죽는다고 해서 그냥 넘어갔는데요. 정말 한 20년 만에 첨인 것 같아요. 

 

이런 경우 어느 정도까지 하시나요?

 

1. 그냥 좋은게 좋은거다 넘어간다.

2. 서버한테만 뭐라고 하고 수정해 오라고 한다.

3. 메니져 불러서 교육다시 시키라고 한다.

4. 호텔 체인에 정식 항의까지 한다.

 

솔직히 팁은 유럽 사람들도 익숙치 않은데 유독 동양쪽만 타겟하는 경우가 많은 거 같긴 합니다. 그리고 저 개인적으로는 몇몇 주에서는 서버도 tip credit 없이 미니멈 웨이지 보장된다는 것을 얼마전 알게 되고는 전보다 더 짜졌어요. 어떻든 원래의 취지는 사라지고 자본주의의 어두운 면이 되어 버린 팁 문화, 씁쓸했네요. 

 

PS. 금액은 18% 였습니다. 요즘은 이정도면 거의 미니멈 수준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