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스카이패스 개편 Real Fact Check – (2) 우수고객제도

스킴밀크 2020.01.12 11:24:54

목차:

(1) 마일리지 사용

(2) 우수고객제도

 

올린 후에 우수고객편이 새로 나와서 이번에는 스카이패스의 우수고객제도에 대해 한번 파보겠습니다.

 

자사편의 자격 마일 devaluation: 낮아진 허들이 아니라 오히려 높아진 허들?

 

대부분의 항공사들은 자사편 탑승시에 자격 마일 (Elite Qualifying Miles; EQM) 파트너 항공사 탑승시 보다 많이 줍니다. 대한항공의 Joint Venture 파트너인 델타항공만 봐도 자사 탑승시에 할인 이코노미 조차도 MQM (Medallion Qualifying Miles) 거리의 100% 쳐주고, 델타항공의 경쟁자인 아메리칸항공도 자사 할인 이코노미에는100% EQM 줍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자사 할인 이코노미에 25% EQM 주는 이런 야박한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이런 황당한 EQM 적립율은 결국 허들을 최대 4 높이는 결과를 가지고 오게 됩니다. 예를 들어 어떤 탑승객이 할인 이코노미 (Q, N, T) 탑승시, 가장 낮은 등급인 실버에 도달하려면 1년내 10,000마일 탑승이 아닌 1년내 40,000 마일 탑승이 됩니다. 전의 70% 적립율을 적용하면 모닝캄에 도달할려면 71,429 마일이라는 계산이 나오지만 모닝캄 시에 자격 기간이 주어지지 않는 다는 것을 고려하고 모닝캄 자격 재충족을 위해 30,000 마일 적립이 조건인 것을 고려하면 (2년내 42,858 마일 탑승; 1년내 평균 21,429 마일) 허들이 오히려 낮아진 것이 아니라 높아졌다고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대한항공이 제시한 예시의 실상에서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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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 달성 허들은 낮추지만 대신 자격 마일 적립율도 낮추는 항공사판 조삼모사!

 

스카이팀 탑승시 자격마일 미지급: 등급 유지하려면 무조건 대한항공만 타라?

 

한가지 황당한 개악은 스카이팀 항공편 탑승시 EQM 적립이 전혀 안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어느 프로그램에도 적이 없는 황당한 제한인 것이, 자사 탑승 EQM 적용하는 경우는 몇몇 항공사가 평생등급 산정시에나 하는 것이지 (e.g. United MilagePlus) 등급산정에 항공동맹 탑승분도, 낮은 적립율이지만, 포함을 줍니다. 최소한 공동운항편은 적립을 해준다고 하지만 이는 전무후무한 최악의 EQM 제한으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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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등급 제도 폐지 (기존 평생등급은 유지): 오랜 충성고객은 찬밥?

 

모든 여행자가 평생등급을 보고 대한항공을 이용하지는 않겠지만, 분명 몇몇은 대한항공의 평생등급을 바라보며, 대한항공이 조금 비싸도 구매를 여행자들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평생등급 달성이 시간이 오래 걸리고 평생등급을 획득한 자가 적다고 평생등급 제도를 폐지하는 것은 이해가 가기 힘들은 부분입니다. 이는 항공계 트랜드에도 역행하는 것이 평생등급 제도를 새로 들여오는 경우는 있어도, 폐지하는 항공사는 극히 드물거나 전무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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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짜피 평생회원 안되실 것이니까 제도 폐지하겠습니다 호갱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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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땐 업계 트렌드 들먹이면서 평생회원 폐지나 스카이팀 자격마일 미적립등은 왜 트렌드에 역행하나?

 

신규 자격은 무조건 2 1일부터: 기준 취득 우수회원 주면 어디 덧나나?

 

보통 많은 마일리지 프로그램들은 신규자격 취득시 바로 신규자격의 혜택을 부여하는 편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탑승객이 델타 MQM 25,000 이상 획득하고 MQD 조건을 맞추면 즉시 Medallion Silver로써의 혜택을 부여합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조건을 달성해도 신규 자격은 다음해에 적용이 되는 기이한 구조를 선보였습니다. 등급 취득시에 곧바로 등급을 적용해주지 않는 이런 제도는 대한항공이 얼마나 스카이패스 충성고객들에게 박하게 취급하는 지를 있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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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적립 핑계로 등급 적용을 최대한 미루는 대한항공

 

엘리트 마일 산정 기준: 프레스티지/퍼스트 탑승시에도 덤으로 주는 마일은 일부 이코노미와 동일?

 

깨알 같은 조항이지만 대한항공이 제시한 엘리트 마일 산정 기준을 보면 100% 미만 적립 클래스는 적립 마일에 비례하지만 100% 이상 적립 클래스 (i.e. 프레스티지, 퍼스트 클래스) 운항거리에 비례합니다. 뜻은 다이아몬드 멤버가 이코노미 클래스 E 탑승하나, 프레스티지 클래스 J 탑승하나, 퍼스트 클래스 P 탑승하나 80% 덤으로 받는 엘리트 마일의 숫자는 같다는 것을 있습니다. 어떻게든 마일을 적게 주려는 대한항공의 꼼수가 이제는 놀랍지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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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꼼꼼하고 섬세한 항공사 입니다.

 

대한항공이 제시한 예시의 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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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 이코노미만 탑승했을 경우, 파리 왕복을 두번 했음에도 불구하고, 개편된 스카이 패스 기준으로 A씨는 아무 티어도 얻지 못합니다. 이는 대한항공이 주장하는 장거리 탑승 1회만으로 실버 획득이 언제나 참이 아니라는 것을 있습니다. 적립하는 마일도 Y/B/M/S/H/E 클래스 탑승이 아니면 개편된 제도에서 손해라는 것을 있습니다 (할인 이코노미는 64% 손해 입니다.). 캐쥬얼 하게 여행 다니는 사람들이 보통 특가 일반석을 노리는 것을 감안하면 대부분의 경우에는 실버는 커녕 아무 티어도 얻지 못할뿐만 아니라 매년 10,000 마일 넘게 손해를 봐야합니다 (그리고 마일 가치의 하락은 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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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 이코노미중 Q/N/T/G 탑승했을 경우가 아니면 일단 마일은 적립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할인 이코노미는 여전히 64% 손해입니다.). 하지만 이분이 11년차부터 비행기를 그만 탑승하셨다는 가정을 , 현재 제도에선, 모든 경우에서 최소한 모닝캄 프리미엄은 평생 유지를 하겠지만 개편된 제도에선 다시 엘리트 등급이 기본 멤버로 떨어지게 됩니다.

 

B씨가 출장하시는 분이면 조금 비싼 일반석 클래스를 구입하실 수도 있지만, 회사에서 대개 가장 저렴한 티켓을 사용하게 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일 , 할인 이코노미 (Q/N/T/G) 구매시, 새로운 제도에서 손해를 뿐만 아니라 평생 티어 획득도 불가능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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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도 틀리고 (첫해에도 엘리트 마일을 받는 것으로 계산했지만 등급적용은 후년에 되는 것이라 안됩니다.), 복붙하다가 바꾸는 것 깜박하고... 참 대충한 티가 역력합니다.

 

대한항공의 스카이패스 개편중에 그래도 개선점이 보이는 것처럼 보였던 우수고객제도 부분도 자세히 분석해 보니 여러 독소조항들과 교묘한 개악들 때문에 전체적으로 개악인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런 점들은 Fact Check에서 교묘하게 숨겨버리고 best case scenario로만 좋은 것이다 라고 홍보하는 대한항공의 작태에 황당함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짧은 소견에는 대한항공 많이 탑승하시는 분들은 조금 적극적으로 나서서 대한항공에 항의도 하고 (여러 의견이 들어오면 무시하긴 힘들 입니다.) 문제의 심각성을 조금 널리 알려서 여론몰이도 하는 것이 좋을 같습니다. 이대로 개편이 된다면 대한항공은 진짜 스카이페소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델타를 뛰어넘을 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