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발전하는 초보자를 위한 카드 추천 - 어떤 호텔 카드를 신청하는게 좋을까요?

shilph 2020.01.23 14:13:54

무슨 호텔 카드를 열까요? 하는 질문은 은근히 많습니다. 특히 이번처럼 다양하게 호텔 카드 역대급 오퍼 (메리엇 10만, 힐튼 아너 10만, IHG 14만) 가 나오면 더 그렇고요.

그래서 개인적인 의견이기는 하지만 한 번 적어봅니다.

 

 

 

[메리엇]

일단 카드는 잘 아시는 것처럼

* 체이스: 바운드리스 (+ 릿츠칼튼)

* 아멕스: 부X리안트 브릴리안트, 메리엇 비즈 (+ 구 SPG)

입니다. 이 카드들을 여는 복잡한 조건에 대해서는 여기서는 이야기 하지 않기로 하고... 간단하게 장단점을 적어보자면

* 장점: 외곽 소도시를 제외하면 전세계 어딜 가도 메리엇 호텔은 있다,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저가부터 초고급까지 보유, 체이스 메리엇 볼드를 제외하고 모든 카드가 2년차부터 숙박권을 준다, 포인트 숙박시 4+1, 가성비가 폭망이지만 성수기 여행을 노리는 분은 날고자고 가능

* 단점: 비수기/성수기로 인해 숙박권 쓰기가 은근히 어려워졌다, 포인트 모으기가 은근히 어려워졌다 (5/24 + 평생한번 + 복잡한 카드 신청 조건)

 

[힐튼]

카드는 아멕스에서 개인 카드 3종 + 비즈 1종이 나옵니다. 

* 장점: 중급 이상의 도시에는 힐튼은 있다, 제법 잘 나뉘어진 포트폴리오로 저가부터 초고급까지 보유, 아멕스 왔다리 갔다리 신공으로 포인트를 많이 모을 수 있음 (업/다운 신공), 포인트 숙박시 4+1, 카드만 있어도 최고 티어 달성 가능, 중급 카드인 서패스만 있어도 골드 티어 + 무료 조식, 15000불 이상 사용시 숙박권 한장

* 단점: 포인트 가치가 그냥 X 이라서 포인트가 많아도 단숨에 수십만 포인트가 공중분해, 좀 작은 도시에는 없을 가능성이 제법 있다, 백만 다이아로 업글은 크게 기대하기 힘들다, 애스파이어를 뺴고는 숙박권을 안준다, 포인트 숙박시 가변제로 인해 언제 어떻게 포인트가 바뀌어도 알 수 없다, 늦은 체크아웃은 보장되지 않음

 

[하야트]

카드는 체이스 하야트 하나 뿐입니다.

* 장점: 믿고 가는 하야트. 어느 하야트를 가도 실망이 없다, 포인트 가치가 높아서 UR 을 옮겨서 포인트를 불릴 수 있다 + 카드 사용으로 1불당 1포인트가 모여도 가치가 높다, 글로벌리스트가 되면 그야말로 최고 대우, 매년 카테고리 4까지 가능한 숙박권 한 장, 15000불 이상 사용시 숙박권 한장, 디벨류가 가장 적게 오는 편

* 단점: 싸인업으로 포인트 모으기 어렵다 (5/24), 티어 달성이 어렵다, 호텔 숫자가 제한적이다. (중소도시에 가면 없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최근 성수기/비수기 도입

 

[IHG]

카드는 체이스 IHG 두 종으로 연회비가 없는 트래블러, 연회비가 있는 프리미어로 나뉩니다

* 장점: 미국 중소도시 대부분에서 IHG 계열 호텔이 하나는 있다, 은근 포인트 모으기가 쉽다 (캐+포 신공), 구 IHG 카드와 신 IHG 카드 동시에 보유 가능, 프리미어는 매년 숙박권 한 장씩, 신 IHG 보유시 포인트 숙박시 3+1

* 단점: 무의미한 티어 (조식도 없음), 포트폴리오가 좀 빈약해서 고급 호텔은 부족, 미국 외에는 호텔 숫자가 적다, 휴양지에서 호텔도 적다

 

[윈담]

카드는 바클레이에서 두 종류의 개인 카드가 나옵니다

* 장점: 미국 대부분의 도시에서 윈담 계열 호텔이 하나는 있다, 씨져스 그룹과 파트너라서 포인트 전환  및 티어 매칭 가능 (다이아몬드로 시져스 계열 호텔에서 혜택), 호텔 카테고리가 세가지로 단순 ... 하다는게 장점이 될려나....

* 단점: 포트폴리오가 있기는한데 보기 정말 힘들다, 대부분이 모텔급 혹은 저가 호텔, 티어가 있기는한데 윈담 내에서는 의미도 소용도 없다

 

[기타]

초이스와 베스트 웨스턴도 각각 카드가 하나씩 있고, 윈담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다만 파트너 호텔이 없어서 더욱 더 안습...

 

 

 

그러면 이 상황에서 어떤 카드를 우선적으로 열어서 어떤 호텔을 가는게 좋을까요?

 

* 출장러: 매년 55박 숙박이 가능하면 하야트, 35박이 가능하면 메리트.

* 하야트: 신 하야트 카드 보유시 매년 5 QN. 글로벌리스트는 60박

* 메리엇: 체이스나 아멕스 카드 한 장 이상 보유시 매년 15 QN. 플래티넘은 50박. 

 

* 아이 계획이 1~2년간 없는 부부: 하야트 (부부가 한장씩 보유) + 사프/사리

하야트 지바/질라라에서 쓰면 최고의 가성비를 뽑을 수 있음. 부부가 한장씩 만들고 사프나 사리까지 있어서 UR 을 옮긴다면, 4박+ 가능

 

* 어린 아이가 있는 부부: 힐튼 패밀리 (애스파이어는 옵션)

무료 조식은 아이가 있는 경우 최고의 혜택. 특히 서패스의 PP 10회권은 식당 타입 라운지에 갈 수 없지만, 여전히 좋은 옵션.

 

* 초등학생 정도의 아이가 있는 부부: IHG (옵션으로 윈담/초이스/BW 도 고려"만" 할 것)

로드 트립시 IHG 의 저렴하고 + 미국 전국 곳곳에 호텔에 있다는 것은 최고의 장점. 특히 오레곤 바닷가는 IHG 미만 잡. 홀리데이인 &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는 믿고 갈만한 (아주 조금 더 비싼) 저가 호텔

 

* 부모님 효도 관광을 "모시고" 갈 경우: 힐튼 애스파이어 + 다른 힐튼 카드

여전히 최고 티어를 카드 한 장으로 받을 수 있다는 것은 매우 매력적 (추천은 역시 아시아권 호텔들). 특히 힐튼 리조트에서 사용시 쓸 수 있는 힐튼 리조트 크레딧과 포인트 숙박시 4+1 을 하면 장기간 숙박 가능. 또한 단기간에 싸인업 만으로도 부부가 둘 다 열 경우 100만 포인트 달성 가능 (아너 10만 + 서패스/애스파이어 15만 + 비즈 12만 5천)

 

* 구 IHG 카드가 있고 + 5/24 미만: 신 IHG 를 우선 추가

구 IHG 의 포인트 숙박시 10% 리베이트 + 신 IHG 의 포인트 숙박시 3+1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음. 부부가 구/신 카드 모두 보유 하고 있을 경우, 매년 숙박권 4장으로 제법 괜찮은 휴가 가능

 

* 레이 오버나 스탑 오버로 다른 도시를 들르기 좋아하는 경우: IHG, 메리엇, 하야트 모두 추천

매년 나오지만 은근 쓰기 어려운 숙박권으로 공항 근처에서 하룻밤 자면서 휴식을 취하기 좋음. 비슷하게 비행기 시간이 애매할 경우에 근처 호텔에서 숙박 가능

 

* 화려한 싱글: 메리엇, 힐튼

싱글은 여행지가 대부분 대도시인 경우가 많고, 이 경우 대도시의 좋은 길목에는 메리엇이나 힐튼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음. 하야트도 좋은데 종종 없는 경우도 있으니 메리엇/힐튼 다음으로 추천

 

* 대가족 혹은 여러 가족이 함께 여행을 자주 가는 경우: 사리 & UR 카드들 + 힐튼/메리엇

UR 은 동일 주소의 경우 가족 합산이 가능하고, 사리&UR 로 포인트당 1.5 센트로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방이 여러개인 스위트룸이나 콘도 등을 잡을 때 유리합니다. 또한 힐튼이나 메리엇은 멤버간 포인트 몰아주기가 가능해서, 여러명이 포인트를 모아서 티어가 높은 사람에게 넘긴 뒤 + 방 예약을 하기 괜찮습니다.

 

 

물론 그냥 개인적인 의견이기는 합니다만 어느 호텔/카드를 골라야 할지 고민이 되신다면, 대충 이 정도의 조건으로 생각해서 머무시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호텔마다 장단점이 있고 개인적 선호도가 다르지만, 자기에게 맞는 호텔을 정하고 그 포인트를 위주로 모으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체이스 UR + 하야트 조합, 힐튼 카드 4종 조합의 경우, 제법 많은 포인트를 단숨에 모으기 괜찮은 방법이고요.

 

아, 참고로 저는 메리엇, 힐튼을 위주로 모으고 있습니다. 하야트 카드는 아쉽게도 없고요. IHG 는 오레곤 바닷가에서 잘 경우를 위해서 약간 있고요.

 

여러분은 어떤 호텔 카드를 보유하고 계시고 + 포인트를 모으고 계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