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망대비자) Doomsday preppers.

얼마에 2020.02.29 17:07:52

#멸망대비자 기초이론

 

멸망대비는 지금 당장 코로나 바이러스 피하는 것의 단기적인 목표만이 아닙니다.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하여, 코로나 바이러스가 일반 독감 만큼 퍼지고, 그 치사율이 지금 보고되는 것 만큼 높으면, 일단 사람들이 집밖에 안나가고, 노동자들이 없으먼 supply chain이 멈추게 됩니다. 여기까지는 단기적인 문제지요.

그런데 일단 공급이 부족하고 월마트에 물건 사재기로 공급이 없으면, 사회가 패닉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멸망시나리오에서 제일 위험한 건 바이러스 나 자연재해가 아니라 패닉에 빠진 인간입니다. 그래서 멸망대비의 시작과 끝은 인간의 비이성적인 공격을 어떻게 피할 것인가에 달렸습니다.

 

#멸망대비자 들은 대충 세가지 갈래로 나뉩니다.

ㄱ. 군인계열 - 제일 흔한 군대에서 훈련받은것에 기반한 멸망대비자들입니다. 이쪽은 아주 체계가 잘 잡혀있고, 적과 싸워서 이기는 것에 최적화 되어있죠.

ㄴ. 캠핑계열 - 이쪽은 취미생활을 깊이 파다가 멸망대비자로 흘러온 경우입니다. 전기 수도가 끊긴 상황에서 자연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는가에 최적화된 케이스입니다. 자연속에서 물과 음식을 구하는 쪽에 연구가 많이 되어있습니다.

ㄷ. 종교계열 - 이쪽의 원탑은 몰몬교 입니다. (수정) 원래 자립을중요시하는 종교라서, 백년이상 체계를 갖춘 비축 프로그램이 갖춰져있습니다. 다른 멸망대비자 분들도 관련 supply는 몰몬교가 운영하는 몰몬 제품 판매소에서 많이들 구매하십니다. 몰몬교인들이 믿음으로 생산부터 유통까지 정직하게 제품을 만들어서 신뢰하고 십년씩 장기보관이 가능합니다.

 

 

#멸망대비자 물품준비

일단 책한권 사세요. 인터넷에 떠도는 카더라만 듣고 준비하는것보다 훨씬 체계적으로 준비하게됩니다.

 

73292D87-EA31-4A9B-827A-F5E9B051192E.jpeg

 

노파심에서 드리는 말씀인데, 당연히 e북으로 사시면 안됩니다. 서플라이쪽이 막혀서 패닉 상태면 전기발전소를 돌릴 인력이 출근을 안합니다. 그러면 전기가 끊기죠. 무조건 종이책으로 구매하세요.

제가 몇권 쭉 살펴봤는데, 이 책이 제일 설명이 잘되어있고 합리적으로 쓰여졌습니다. 너무 공포심 조장하고, 소설쓰는 그런 책들보다 이런 practical 한 책 한권 보시는게 좋습니다.

 

멸망대비 준비물은 단계적으로 이루어집니다.

ㄱ. Go bag - 유사시 바로 들고 bug out 할 수 있는 일반 가방입니다. 집 입구에 하나, 차에 하나, 회사에 하나씩 두시는게 좋습니다. 가장 간단한 옷한벌, 프로틴바, 손세정제, 물 정수약품 정도로 최소한으로 준비하여 유사시를 대비합니다.

 

ㄴ. 72 hour bag - 군인들이 작전나갈때 가져가는 3일 생존이 필요한 모든것이 들어있는 큰 베낭입니다. 이거는 1인당 한개만 있으시면돼요. Go bag에 들어간 모든 것들에 더해서, 제대로된 식량 (전투식량 등을 아마존이나 전문업체에서 구합니다), 물병과 물 필터, 멸망기에는 상처를 입을 위험이 크기 때문에 응급의약품 셋트, 여벌 옷, 비옷, 더 나아가서는 기후에 따라 초경량 텐트와 침낭 등을 포함합니다. 이렇게 만들면 보통 산악 캠핑 가시는 분들 셋트와 비슷하게 됩니다.

 

ㄷ. 장기식량 대책 - 가장 오래걸리고, 가장 어려운 준비는 장기위기에 대한 대책입니다. 전기 수도 가스 공급이 끊긴 상태에서, 집밖에 안나가고, 3개월 6개월 1년 살아남을 준비가 있으신가요?

이쪽은 백년넘게 체계를 세운 몰몬교 쪽 방식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여기는 워낙 준비물이 복잡하고 개인 성향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책을 읽고 본인 성향에 맞춰 준비하시라는 말씀까지만 드리고, 몇가지 중요한 사항만 알려드립니다.

 

ㄷㄱ. 물! 물을 생수로 아무리 쟁여놔도 육개월 못버팁니다. 공간 낭비에 돈낭비 입니다. 생수는 일단 최대 2주 버틸만큼만 준비해두시고, 그 2주 이내에 빗물과 지하수를 기본으로한 정수 시스템을 구축할 준비를 하셔야 됩니다.

전기를 사용하는 정수기는 당연히 안됩니다. 중력으로 기반으로 해서 큰 플라스틱 드럼통에 빗물을 모으고, 여기서 윗물 맑은물을 써서 중력기반 정수기로 정수를 합니다. 그리고 미생물 오염의 경우에는 bleach를 한스푼 넣어서 추가 정수를 합니다. 물맛이 더럽게 없지만, 일단 생존의 문제니까요.

 

ㄷㄴ. 의약품. 현대 문명의 결정체 의약품은 문명이 멸망한 후 그 중요성이 더 커집니다. 항생제 발명 이전에 얼마나 많은 인류가 단순 infection으로 사망하였습니까. 보통 가정에 두시는 first aid 킷이 더해서, 장기적으로 생존에 필요한 소독약, 진통제, 항생제 등을 충분히 준비해두세요. 미국에서는 항생제 구하기가 쉽지않은데, 이게 멸망대비에는 엄청 중요합니다. 게다가 본인이 의약품이 필요 없더라도, 돈이 휴지조각이 되는 멸망위기가 오면, 항생제류의 의약품은 식량, 물 등과 교환할 수 있는 값어치가 커집니다.

 

ㄷㄷ. 장기보관 음식: 일단 신선식품 및 상온보관 식품은 2주에서 한달이면 끝입니다. 그 다음에는 지하실 서늘한곳에 보관한 장기보관 식품에 의존하여 살아남아야 합니다. 흔히 패닉 사재기때 월마트 가서 닥치는대로 빵 우유 이런거 사재기 하시는데, 그거는 장기적으로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얼마 안가서 다 상해요.

또 군용식량도 사재기 많이들 하시는데, 이거는 워낙 비싸고, 부피도 많이 차지해서, 72bag 에 넣고 조금 추가하는 정도만 하시는거지, 이걸 메인으로 하시는건 어렵습니다.

장기보관 식품계의 왕좌는 캔식품입니다. 아마존 월마트에도 팔고, 제가 최애하는 몰몬교 상품점에 가시면, 몰몬신도가 아니더라도 살 수 있습니다. 보통 10호캔 이라고 하죠. 캔 하나에 한 30인분 나옵니다. 이거 6개들이 박스가 있습니다. 밥이나 파스타도 있고, 영양상으로는 렌틸콩 같은게 좋습니다. 종류에 따라서 40불에서 70불 정도 합니다. 종교인이 동료 종교인에게 파는 것이라 품질도 좋고 값도 바가지 씌우지 않습니다. 요걸 지하실 서늘한데, 종류별로 층층이 쌓아두시면, 맛은 별로 없어도 4인가족 1년 충분히 버팁니다. 이 캔들은 유통기한이 10년이라고 써있는데, 사실 거의 평생 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몰몬교 방식은 이 캔들은 10년 내내 보관하는 것이 아니라, 1년에 한번씩 10분의 1을 꺼내서 일반 요리할때 쓰고, 그만큼 새 제품으로 채워넣는 방식입니다.

캔식품이 좋은 이유는, 전기 가스가 끊기면 쥐를 비롯한 들짐승과 벌레들이 습격하는데, 다른 장기보관 곡물류나 파스타는 오래 못버팁니다. 캔에 들어잇으면 짐승들은 접근 못하죠.

 

준비사항은 이정도만 적어두겠습니다.

 

 

----

 

E39C3B02-1B78-4494-8838-2BE5289AFF29.jpeg

 

요번일 터지기 전부터 열심히 챙겨보는 다큐멘터리 입니다. 

 

문명의 멸망. 지구의 종말. 시나리오를 대비하여 전기 수도 가스가 끊겼을때를 대비하시는 분들이 대한 이야기. 

 

원래 웃길려고 보는건데,

요즘 하루하루 갈수록 이분들이 사실 진정한 #얼스트라다무스 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마적단 분들 중에도 문명의 멸망을 대비하시는 prepper 분들 계신가요? 이번 코로나 위기에 대비해서 무슨 준비를 하고 계신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