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부모님과 같은 아파트 라인을 쓰시는 분이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되셨네요.

크레오메 2020.03.03 10:41:32

설마설마 내 주변에서 진짜 이런일이 있겠어??

 

하는 생각으로 이번 코로나 사태를 지켜봤고

 

혹시 모를 마음의 평화를 위해

이번 상반기에 예약했던 호텔이나 비행기 표들도 다 취소했는데요..

 

어제 밤 갑자기 한국에서 연락이 두두두 오는데

심지어 몇년동안 연락 안하던 친구까지 카톡이 오더라고요.

 

한국 부모님 집과 같은 아파트 라인에 사시는 3분 가족이(부부 2명과 아들 1분)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되어서 동네가 패닉이 되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생각하니 지나가면서 인사도 했고 같은 엘레베이터 버튼도 눌렀을텐데.....................

 

이렇게 확진이 되면 이분들이 어디서부터 어디로 2주동안 이동했는지 경로들도 다 나오더라고요.

 

 

 

물론 같은 시에 확진자 나올때까지만 해도 그렇게 무슨 일 있겠어 하는 생각이었는데.. 

 

이번에 진짜 아 이분들은 무슨 잘못이고 본인이 원하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격리조치 당하고 힘든 일을 겪고 있네.. 싶으니

정말 남의 일이 아닌 제 일이 되었네요.

 

그러다 보니 싱숭생숭해서 어제 잠도 설치고요.

 

부모님 모두 사람 상대하시는 일을 하는지라 혹시 모를 감염의 위험에 노출되어있는건 기정 사실이기도 하고요.

 

이런 상황 보니 정말 이 뉴스가 남의 일이 아니구나. 

제 일이 될수도 있는거구나 싶어 좀 씁쓸하기도 하고 해서 글 한번 올려봅니다. 

 

오랜만의 글인데 평소처럼 밝지 못한 글이네요. 

모두들 평안한 하루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