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금요일, 학교에서 배낭 진 2호를 데리고 나오는 처
화요일 저녁 캠프에 참가할 짐을 꾸리던 2호.
마침 속옷을 챙기던 중 카메라를 대니 태연하던 얼굴에 겸연쩍은 웃음이
짐을 다 꾸린 2호가 마지막으로 챙긴 동반자 '멍클리'
수요일 아침, 우유에 토스트 하나 구워 먹고 그대로 테이블에 앉은 2호.
복도에 자리 잡은 1호.
온풍구 앞을 차지한 3호, 셋이 제각각 다른 자리 차지하고 맞은 아침.
전날 꾸린 배낭 지고 학교에 간 2호.
1년 전 1호가 5학년 모두 참가하는 그 캠프에 가는 날.
그날 오후 셋이 오던 길을 1, 3호 둘이 오늘 모습이,
왠지 이 빠진 듯 허전해 보이더니.
결국 1호 피아노 수업 받는 중 함께 놀던 2호 없이 혼자 기다리는 3호.
금요일, 난생 처음 외박을, 2박3일 캠프를 마치고 돌아온 2호.
지난주 친구네 집에서 자고 와 진작 외박 신고를 했던 3호
사흘만에 다시 셋이 되어 간 수영 연습.
이어 다섯 가족 모두 가게 된 이웃집 파티.
코흘리개였던 동네 아이들이 따로 방 하나 차지하고 노니 새삼 실감하는 세월.
잘먹고 잘놀다 10시를 넘기면서 서서히 정리되는 파티.
손님들 하나 둘 빠진 자리에 남아 있는 1, 2, 3호.
잠든 3호 보며 흩어졌다 뭉친 주말 재밌게 보내자는 다짐하고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