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세계 구석구석 모든 곳의 여행기와 자세한 후기 덕에 도움을 많이 받고있습니다^^
얼마전 다녀온 인.생.여.행 후기를 올리려고 합니다!!!
코로나 19때문에 여행계획을 세우기 어려운 이 시점에, 온도가 낮아 감기바이러스가 생존할수 없다는 남극여행은 어떠세요? (근데 생각보다 안추워서 과학적 사실은 더블체크해봐야할것 같네요 ㅎ)
극지여행이라고 하나, 생각보다 (전혀) 힘들지도 않고, 세계어디에서 볼 수 없는 대자연의 연속에 정말 정말 강추드려요!!!!
우선 남극여행의 시작은 칠레 푼타아레나스 or 아르헨티나의 우수아이아에서 시작됩니다. (관광은 남극의 여름인 11월~3월에만 진행)
남미 꽁지에서 남극대륙에 가려면 드레이크 해협을 건너야 하는데 1.크루즈 배 48시간 이동 2.비행기로 킹조지섬으로 이동 옵션이 두개 있습니다. 드레이크해협이 세계에서 제일 거칠은 곳이라 배멀미가 심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 2번 선택! (48시간 이동시간도 길구요)
제가 참여했던 여행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Day 1. 칠레 푼타아레나스로 집합
Day 2. 킹조지섬으로 이동 (비행 2시간 -기내식제공), 크루즈쉽 상선
Day 3-6. 남극 관광 (날씨에 따라 방문 포인트 변경)
Day 7. 킹조지섬으로 이동, 푼타아레나스로 복귀
남극 크루즈 예약이 생각보다 빨리 차서 최소 1년전에는 예약하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크루즈 예약만 하면 별도로 준비하실것은 많이 없어요.
크루즈는 100명의 승객과 100명의 크루즈선원 및 expedition staff로 이루어져 있었고, 크루즈 내부 및 안의 서비스는 일반 크루즈와 다를바 없었습니다. (조식/런치 부페서비스, 디너는 테이블서비스)
데일리 일정은 하루 2번 다른 포인트에 조디악크루즈 랜딩, 남극 생태계 체험하고, 저녁식사 후 daily recap 하면서 오늘 본 동물과 환경에 대해 전문가들이 브리핑을 해줍니다. 저는 추가로 패들보트랑 polar plunge도 했어요 (네, 물속에 뛰어들었습니다. 온도가 너무 차서 온몸을 바늘로 찌르는 고통..) 북극여행가서 polar plunge를 하면 bi-polar 가 된다는 우스갯소리도.. ㅎㅎ
크루즈 여행객 평균 나이는 55세 정도였고 미국, 스위스, 뉴질랜드 등에서 여행을 많이 왔습니다. 연세가 많으신 분들도많았고 75세 이상으로 보이는 할아버지도 2-3분 계셨어요. (이후 다른 일정, 같은 크루즈배에 탑승했던 중국분을 만났는데 그 배는 중국인 40명, 이스라엘 40명이었다고 하네요). 저희 배에 타신분들은 왠만해선 아이슬란드, 파타고니아, 아프리카 사파리는 이미 다 갔다오셨고 북극크루즈도 이미 다녀온 여행 프로들이었습니다 ㅋㅋ 7번째 대륙을 밟기위해 온 목적이 제일 많았고 solo traveler 비율도 높았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찍은 최남단은 남위 65였습니다.
(남극 대륙 전체로 봤을땐 정말 남극 끝자락만 방문한거죠 ㅎㅎ)
처음에 남극여행 얘기가 나왔을때, 빙하, 눈, 펭귄 말고 또 뭐가 있어? 라는 생각에 크게 기대를 하지않았는데, 몇억년동안쌓인 거대한 눈, 건물보다 거대한 빙하들, 다양한 종류의 베리 큣트한 펭귄 몇십만마리들, 사진으로만 보던 고래들이 10미터옆에서 수영하고있고, ORCA 떼들, 인생 2회차 바다표범 등등.. 정말 크고 아름답습니다 ㅎㅎ 사진과 동영상으로는느낄수 없어요.. 꼭 가세요!!!!
*이때는 펭수 굿즈발매가 안된 상황이라 펭수사진 손수 프린트해서 코팅해서 데리구갔어요 ㅋㅋ
눈앞에서 수영하는 혹등고래!!!!
(아마도 세종기지 차량인것 같네요)
승객용 전세기인데 펭귄모양으로 꾸며놨어요 ㅎ
그럼 펭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