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최악은 어디인가? (뉴욕타임즈 인터렉티브 기사)

무지렁이 2020.03.14 10:45:57

추가: 워싱턴포스트에서도 이해하기 쉬운 Visualization을 기사로 냈었네요.

https://www.washingtonpost.com/graphics/2020/world/corona-simulator/

 

---------

 

게시판이 코로나바이러스로 도배되는 상황이고, 이미 다른 글에 댓글로 올라왔을 가능성도 있어서, 굳이 새 글을 파고 싶지는 않았는데

정말 중요한 정보라고 생각해서 한번 파봅니다.

 

시기로 따지면 수요일 저녁 트럼프가 유럽 봉쇄한다는 둥 허접한 기자회견한 다음인 목요일자 기사입니다.

당연히 금요일 인터뷰라고 쓰고 쇼라 읽는다 이전이고요. 

 

https://www.nytimes.com/interactive/2020/03/13/opinion/coronavirus-trump-response.html

 

주요 내용을 제 나름대로 사견 끼얹어서 요약해보면...

 

1. 아직 백신이나 치료약이 없어서 막을 수는 없다. 

2. 다만 그 속도를 늦출 수는 있는데, 핵심은 사람 많이 모이는 곳을 막고, 학교/직장을 폐쇄하는 intervention이다.

3. 그 intervention의 시기/강도 등에 따라서 피크에 걸리는 사람수, ICU환자수, 사망자수가 크게 변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최악을 피할 수 있고 피해를 충분히 줄일 수 있다. 

결론: 그러니까 빨리 intervention하자 입니다. 

 

많은 주들이 이미 학교를 폐쇄했고 많은 직장들도 WFH으로 바뀌고 있네요.

저희 아이가 다니는 학교도 목요일부터 쉬고 있고, 주지사(일리노이)가 다음 주부터 학교 닫으라고 했다네요.

일부 부모들 사이에서는 불만도 있는 것 같지만, 다 필요한 조치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지금 panic buying하는 것은 좀 오버라고 생각합니다.

집 밖에 나가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 많이 몰려서 바이러스 전파가 기하급수적으로 느는 것이 문제니까

동네 산책, (온가족 대동이 아니라) 한명만 가서 그로서리 쇼핑, 그런 활동은 괜찮을 것 같네요.

 

어차피 젊은 사람들에겐 증상도 약하니 크게 두려워할 필요 없는데

저증상에도 전파될 수가 있다니 불특정 다수와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자제하는 선이 적당할 것 같습니다.

침튀면서 얘기하지 않기, 기침, 재채기할 때 소매로 막기. 

 

이 기사보고 생각해보니까 이런 조치들이 이해가 가고 차분해지게 되네요. 

한편으로는 다들 알고 계시는데 괜히 글 하나 판게 아닌가 걱정도 되고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덧붙여, 이 기사와 비슷한 맥락의 페이스북 포스팅(한글)도 도움이 될 것 같아 퍼와봅니다.

https://www.facebook.com/1093028579/posts/10220063189105349/